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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독립 저장장치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개인이 PC나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 영화 감상이나 음악을 스트리밍해 듣거나 나아가 중요한 자료들을 읽고 쓰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NAS는 용량 구성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
개인이 아니라 업무용으로 활용할 때에도 NAS는 큰 도움이 된다. 여러 사람이 각자 파일에 접근해 수정이나 공유할 신규 문서를 작성하는 상황이라면, 파일들의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다른 PC를 켜거나 메일을 주고 받을 필요 없이 NAS에 담아두면 끝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 내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자유롭게 테라바이트급 용량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NAS. 하지만 존재 자체가 낯설다 보니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과거에도 NAS는 존재했지만 아는 사람을 위한 전유물이었다. 아무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발전해도 접근 장벽 자체가 높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NAS를 어떻게 구매하는지부터 어떤 제품이 있는지, 구축은 어떻게 하는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 NAS 구축하려면 먼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NAS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우선 베이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베이라는 것은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공간을 말하는데, 1베이라면 하드디스크 1개, 2베이라면 2개 장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최근에는 4베이 이상 구성 가능한 제품도 많으니, 하드디스크 구성에 따른 용량 배치를 어떻게 할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베이 구성에 따른 장단점은 존재한다. 우선 1베이는 하드디스크 1개만 구성하면 되기에 크기가 작고 가격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은 있다. 대신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 소실 확률이 커지는 담점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2베이 또는 4베이 구성으로 NAS를 꾸미는 소비자가 많다. 흔히 2베이 이상은 RAID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이미지 속 붉은색 박스가 NAS의 하드디스크 베이다. 이 수를 놓고 1베이부터 4베이, 8베이 등 다양한 NAS 제품이 존재하게 된다.
2베이 이상인 경우에는 한 개의 하드디스크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른 하나에는 데이터 백업을 위한 저장장치로 구성한다. 일종의 보험으로 RAID 1 구성이다. 간혹 성능을 높이기 위해 두 하드디스크를 하나로 묶는(스트라이프, RAID 0) 구성을 취하는 사람도 있는데, 한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하나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흔히 쓰는 구성은 아니다.
하드디스크 베이가 3개 이상이면 다양한 RAID 구성이 가능해진다. 성능과 백업의 장점을 어느 정도 살린 RAID 0 1/1 0 또는 오류 검출 기능이 단순 제공되는 데이터를 한 번에 묶거나(RAID 3, 4), 오류 검출 기능이 배분되는 데이터를 한 번에 묶는(RAID 5)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RAID 6도 있는데 4개의 디스크를 한 번에 묶는다.
베이 구성을 봤으면, 프로세서를 볼 차례다. NAS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는 많은데, 주로 마벨(Marvell) 사의 컨트롤러가 채택된다. 일부 고성능 제품군에는 인텔 저전력 셀러론이나 펜티엄, AMD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 ARM 아키텍처도 NAS에 쓰인다. 프로세서는 NAS의 성능을 좌우한다. 최근에는 속도 외에도 듀얼 및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동작속도는 일부 제품에는 표기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베이가 많고 좋은 성능의 프로세서를 탑재할수록 가격은 크게 상승한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 호가하는 제품도 있다.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이 어떠한지, 어떻게 NAS를 쓸 생각인지를 충분히 고려해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NAS에서 중요한 부분은 하드디스크를 몇 개 쓰는가(베이 수)와 어떤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쓰는지, 작동 속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이다. 당연히 성능이 뛰어나고 베이가 많은 NAS는 가격이 높고 그렇지 않으면 저렴하지만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이 외에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위한 지원이 탄탄한지 여부 등을 따져보면 된다. 최근 대부분 NAS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탄탄해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제품 자체가 고가에 속해 있다 보니까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NAS의 유혹을 받게 된다. 그러나 기왕 구매하는 것이라면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장시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순히 NAS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1베이 제품도 나쁘지 않지만 쉬지 않고 계속 작동하는 제품 특성상 데이터 보호에 취약한 면이 있다. 이에 장시간 유지보수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쉽게 추천하진 않는다. 가급적 2베이 이상의 제품을 구입, RAID 1 구성해 데이터 입출력과 보호를 동시에 하는게 바람직하다.
▶ EFM ipTIME NAS-IIe
비교적 무난한 가격대에 접근할 수 있는 2베이 NAS다. ipTIME 특유의 디자인과 블랙/화이트 투톤 컬러를 적용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얼핏 NAS라기 보다는 유무선 공유기 같은 느낌도 든다. 국내 환경에 맞춘 유저 인터페이스와 한글화가 강점으로 손꼽힌다. MySQL이나 아파치(Apache), PHP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ipTIME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활용 가능하다. USB 단자를 활용한 외부 저장장치 연결까지 지원하고 있다.
▲ NAS 입문용으로 적합한 EFM ipTIME NAS-IIe.
멀티미디어 기능도 충실하다. 아이튠즈 서버나 토렌트 등을 지원해 PC를 켜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파일을 내려 받거나 공유할 수 있다. DLNA를 활용하면 가정 내에서 플레이어 없이 네트워크로 영화나 음악 감상도 된다.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눈에 띈다.
RAID는 0과 1, JBOD 등을 지원한다. 용량과 속도를 확장하거나 보호하거나 하는 부분을 사용자가 설정해 주면 된다. 스마트 팬, 자동 하드디스크 절전 기능 등도 제공되므로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이점을 품었다.
프로세서는 마벨 88F6282로 1.6GHz의 작동 속도를 갖는다. 메모리는 DDR3 1GB를 탑재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 받게끔 했다.
▶ WD 마이클라우드 미러(My Cloud Mirror) G2
2세대 WD 마이클라우드 미러는 하드디스크 제조사가 직접 제공하는 NAS 제품인 점이 특징. 2베이 구조에 하드디스크를 NAS에 최적화한 Red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4TB부터 6TB, 8TB 등의 제품으로 구성됐고 기본 RAID 1 설정으로 제공된다. RAID 1은 데이터 보호에 맞춘 묶음 설정이다. 이 외에 HTTP나 FTP, P2P 등 다양한 다운로드 서버 구성이 가능하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NAS에 설치해 확장 범위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 WD Red 하드디스크와 멀티미디어 부문에 특화된 2세대 WD 마이클라우드 미러.
멀티미디어 지원은 기본이다. DLNA와 uPNP, 아이튠즈를 지원하고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에서도 네트워크만 활용하면 언제든 영상과 사진,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 WD Sync로 노트북이나 PC의 자료를 동기화해 저장하도록 지원하며, 애플 타임머신 백업까지 가능해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프로세서는 마벨 아마다(ARMADA) 385로 1.3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DDR3 512MB 메모리와 호흡을 맞춘다. 장시간 사용을 고려해 자동 절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 QNAP TS-251
큐냅(QNAP) TS-251 는 소호 및 가정 환경을 겨냥한 NAS 시스템으로 풀HD 영상을 온더플라이 또는 오프라인 코드로 변환해 주고, 큐냅 멀티미디어를 통해 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여러 장치에 쓰거나 공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파일 공유나 멀티미디어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 편의성이 돋보이는 QNAP TS-251 .
QTS라는 독특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문형 설치 앱을 통해 NAS의 기능 확장을 지원한다. 리모컨과 HDMI 멀티 채널 오디오 패스스루 옵션을 활용하면 자체적으로 풀HD 비디오 재생도 가능해진다. 기존의 좋은 점은 품은 채로 멀티미디어 및 스마트 환경에 최적화한 점이 특징이다.
프로세서는 인텔 쿼드코어 셀러론을 쓴다. 2GHz로 작동하고 최대 2.42GHz까지 빨라진다. 2GB DDR3L 메모리를 지원하는데, 사용자 취향에 따라 최대 8GB까지 확장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가격은 높지만 성능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뛰어난 제품이라 하겠다.
▶ 시놀로지 DiskStation DS415
용량 확장과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4베이 NAS를 권장한다. 시놀로지 DS415 는 4베이 NAS로 하드웨어 가속 암호화와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은 듀얼 기가비트를 지원하는데, 네트워크 연결이 하나 끊긴 경우에도 지속적인 성능을 낼 수 있게 설계했다. 비싼 스위치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페일오버나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을 구현한다.
▲ 4베이 NAS로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을 갖춘 시놀로지 DiskStation DS415 .
운영체제는 시놀로지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을 통해 제공된다. 자체 운영체제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특징. 최신 흐름에 맞춰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지만 강력한 기능을 포함했다. 내부에 있는 패키지 센터를 통해 다양한 추가 애드온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 이 외에 VMWare나 Citrix, MS-Hyper V 등 가상화 솔루션도 구축 가능하다.
강력한 성능과 기능을 품은 이 제품에는 인텔 아톰 C2538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쿼드코어 구조로 2.4GHz의 작동속도를 갖는다. 메모리는 2GB DDR3 구성이다. 4베이로 한 베이에 최대 8TB 장치를 지원한다.
◆ NAS를 구매했는데, 어떻게 설정하면 될까요?
과거에는 NAS를 구축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 아무래도 특수한 영역에 있었기 때문인데, 최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연결만 해서 계정만 만들면 알아서 되는 제품도 많아졌다. 물론 세부적인 설정은 어느 정도 NAS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겠지만 필요한 기능은 알아서 구현된다. 물론, NAS를 제대로 아는 사람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다.
내 컴퓨터 – 네트워크 항목에 해당 장치가 등록되어 있다. 이 아이콘에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속성을 선택해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간단한 예로 2세대 WD 마이클라우드 미러를 가지고 설명을 진행했다. 다른 NAS는 세부 설정 인터페이스가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자.
모든 NAS가 그러하듯 베이에 하드디스크를 설치한 다음, 전원과 네트워크 케이블을 공유기에 연결하면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다. 전원을 넣으면 작동을 하게 되고, 설정을 위해 NAS에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설명서에 접근에 필요한 IP나 연결 주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참고하면 된다.
아니면 연결되면 네트워크에 NAS가 나타나는데,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콘에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설정을 보면 IP 주소가 나타나는데, 해당 주소를 웹페이지에 입력하면 설정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부 제품에서는 사용자 계약에 동의해야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NAS에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간단한 절차로 설정이 진행된다.
설정 페이지에 연결이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먼저 사용자(admin) 계정에 대한 암호부터 기타 설정을 위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암호는 나만이 알 수 있도록 잘 짓는게 중요하다. 모든 설정이 가능한 어드민 계정이기 때문이다. 이어 부가적인 기능을 설정하면 NAS에 대한 기본 설정이 마무리 된다. 간단하게 클릭하고 키보드로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콘으로 확인 가능한 메인 화면. 대부분 국내 공식 유통되는 NAS는 한글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
설정이 마무리 되면 메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대부분 제품은 저장 용량 상태나 네트워크 작업 상태, 장치의 상황이나 펌웨어 진단 등을 보여준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NAS 장비는 운영체제 상에서 한글화가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쉽게 상태 파악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세부 설명도 대부분 잘 이뤄져 있으니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네트워크 설정을 위한 메뉴. 대부분 기본 상태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네트워크 설정은 NAS에 따라 다르지만 네트워크 항목이나 설정 내에 네트워크 옵션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이 안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상태를 설정할 수 있다. 대부분 기본 상태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되고 있다. 더 세부적으로 동적 DNS를 쓸지, 점보 프레임을 쓸지 등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점보 프레임은 패킷(데이터) 단위를 설정하기 위한 옵션이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아 손실되는 데이터를 다시 보내야 했는데, 최근에는 네트워크 효율이 좋아 손실이 적다. 이를 활용해 한 번에 데이터를 빠르게 많이 전송하기 위한 기술이 점보 프레임이다. 하지만 보내는 쪽과 받는 쪽의 값이 일치해야 한다. 일치하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지만, 높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다. 환경에 따라 이 값은 다르게 결정되니 신중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동적 DNS는 실시간으로 DNS(도메인 이름 시스템)이 변경되는 것을 설정하는 것. 도메인의 IP가 유동적일 때 쓴다. DNS는 인터넷 주소라고 보면 된다. 실제 구조는 복잡하지만, 주소와 명칭을 일치시키는 것 정도랄까? 이를 계속 변경하겠냐는 설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WebDAV 서비스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원격 접근이 가능해진다. FTP 액세스 항목도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 설정이다.
클라우드 액세스 설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NAS 내 콘텐츠에 접근하는 권한을 주는 설정이다.
사용자 추가가 공유 폴더 설정 등의 기타 메뉴는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설정하면 된다. 전문가용 NAS를 제외하고, 자체 NAS 운영체제가 설치된 제품은 이처럼 아이콘으로 구성해 쉽게 확인하고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기능에 대해 잘 모른다면 하단의 도움말을 참고해도 좋다. 한글화가 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천천히 확인하며 사용설명서를 한 번 정독한다는 느낌으로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NAS에 대한 궁금증
Q - NAS를 왜 써야 하나요? 꼭 써야 할까요?
사실, 필요에 따라 쓰는 것이므로 필요 없다 느낀다면 굳이 NAS에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 NAS의 장점은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을 자유롭게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은 물론이고 사무실 환경이라면 계정이 주어진 사람들끼리 정해진 공간에 데이터를 읽고 쓰면 된다.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용량이 기가바이트 단위에 머물러 있어 소규모 파일이면 모를까 대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용량 확장을 하면 되지만 비용이 매월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소규모 파일을 다루는 정도라면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면 된다. 반면, 용량을 대규모로 다룬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NAS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평상시대로 활용하시라.
Q – 제품 정보를 보면 RAID라는게 있는데 무엇인가요?
복수 배열 독립 디스크(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라는 이름의 RAID는 여러 하드디스크를 묶어 하나의 저장장치(레이블)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데이터는 각 하드디스크에 분산 저장되거나 보호를 위해 2개씩 저장되는 식이다. 이 방법을 레벨이라고 부르는데 RAID 0, 1 외에도 8개 가량의 레벨이 더 있다. 약 10개 정도 되는 셈인데, NAS에서는 하드디스크 베이 수에 따라 RAID 레벨이 지정된다.
가장 잘 알려진 RAID 0과 1은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 0은 스트라이프(Stripe)라 부르는데, 두 하드디스크를 말 그대로 하나로 묶는다. 1TB 하드디스크 2개를 연결하면 2T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된다. 데이터는 각 저장장치에 분산 저장되므로 속도는 빨라진다. 하지만 하드디스크 둘 중 하나가 원인 모를 문제가 생기면 데이터를 복구할 길이 없다.
RAID 1은 미러링(Mirroring)이라고 부른다. 레벨을 설정해도 용량은 증가하지 않지만 두 하드디스크에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므로 둘 중 한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겨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분할 탐색을 지원하는 운영체제에서는 읽어올 때의 속도는 빠르다. 단, 쓸 때에는 두 하드디스크에 동일하게 저장하므로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두 RAID 레벨의 장점을 살린 0 1이나 1 0 구성이 있는데, NAS에 적어도 4개 이상의 베이가 있어야 한다. 이는 두 저장장치를 묶으면서 미러링을 구현하는 특성 때문이다. 스트라이핑과 미러링을 결합한 RAID 1E 레벨도 있는데 이 또한 3개 이상의 디스크 조합이 필요하다.
JBOD 같은 것도 있다. 스패닝(Spanning)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디스크를 1개의 논리 저장장치로 만드는 점은 RAID 0과 같지만 성능은 빨라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여러 하드디스크를 이어준다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데이터를 순차 저장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하드디스크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면 데이터를 살릴 수 없다.
Q – 보안이 걱정됩니다.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다. 그 어떤 완벽한 보안 기능이 제공된다 하더라도 비밀번호가 노출된다거나 흔적이 남으면 위험하다. 대부분 NAS에는 방화벽 설정이나 접속자 등급 설정 등으로 위험을 최소화 하도록 제공된다. 개인이 꼼꼼하게 관리한다면 보안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보안에 관해서는 나 자신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다나와 저장매체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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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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