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으로 구조한 호수의 심장사상충 치료비를 후원해주세요.
어제 강릉시 공청회에 다녀오고 난 후 강릉시보호소에 들러서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한 아이는 푸들 아이(다른 분 입양)였고, 또 한 아이는 그제 우리 맘을 아프게 했던 '작년 아이'로 불리웠던 호수였습니다.
작년부터 입소해있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의미로 보호소측에 의해 불리워진 '작년 아이'였지요.
입양간 하양이와 같은 방을 썼던 아이. 하양이는 좋은 가족을 만났는데 보호소의 험한 분위기속에서 안락사 1순위였던 작년 아이 호수.
그동안 보호소에서 많은 아이를 데려온 경험이 있는 뚱아저씨는 보호소 케이지에 있던 아이를 데리고 와서 내 차에 태우는 순간 변한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죽음에 더 가까이 있다가 팅커벨과 손길이 닿아 그곳을 빠져나와 "이젠 살았다"라고 안심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마 이 경험은 보호소에서 직접 아이를 데리고 와보지 못한 분들은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일 것입니다.
마치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사형집행만을 기다리던 사형수가 극적으로 무죄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얻는 그 엄청난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저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빠져나온 작년 아이.. 호수.
어제 강릉시 보호소 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서울로 돌아온 노컷뉴스 피디님께서 서울로 오는 내내 호수를 안아주었습니다.
멍피디라는 이름으로 팅커벨 회원이 되기도 한 노컷뉴스 피디님은 집에 냥이들만 돌보는 분인데, 정말 오랜만에 강아지를 품에 안으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네요. 마치 아빠품에 다정히 안긴것처럼 몇 시간이나 되는 운전하는 동안에 그렇게 얌전하게 호수를 안아보며 느낀 감정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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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어서 하니동물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원장님께서 당직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검진을 시작했습니다. 홍역, 파보, 코로나 등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걱정했던대로 호수는 심장사상충에 걸린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하니동물병원 원장님께 검진을 받는 호수
호수의 심장사상충 양성 반응 키트 검사 결과.
그래도 불행 중 다행입니다. 보호소에 있었으면 별다른 구호조치를 받지도 못한 채 심장사상충으로 죽어갈 수도 있었던 호수를 그곳으로부터 데리고 나와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호수는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심장사상충을 치료하고 영양을 회복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말랐고, 피부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귓털은 다빠져서 지금 상태로는 입양을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기 힘듭니다.
입양을 가기 위해 2개월 이상의 치료와 영양회복이 필요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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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팅커벨의 재정이 넉넉치 않습니다. 지난달에 연계동물병원인 하니와 페츠비의 밀린 병원비를 이월하여 여유가 없습니다.
심장사상충 치료가 엄청난 병원비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팅커벨 재정으로 호수를 치료하려고 하니 병원비가 많이 모자르고 벅차네요.
오랜만에 치료비 모금을 조금 하겠습니다. 오늘, 내일 이틀만 할께요. 호수의 심장사상충 치료와 영양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밀린병원비 지불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의껏 후원부탁드립니다.
■ 호수 심장사상충 치료비 및 밀린 병원비 모금
모금기간 : 5월 14일 ~ 15일(이틀 동안만)
병원비 후원 계좌 : SC은행 402-20-148207 팅커벨프로젝트
호수야, 이제는 맘 푹놓고 걱정말거라. 꼭 치료해줄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치치루루님, 고맙습니다.
호수의 치료비와 우리 팅프 아이들의 밀린 병원비.. 제가 1등으로 모금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금액의 다소와는 상관없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요? ㅠㅠ 유기하는 사람들 정말...... ㅠㅠ
호수야.. 살아나와서 다행이다 싶지?
잘먹고 치료잘받아서 좋은집으로 입양가자~~
작은금액이지만 동참합니다
호수 살리고 싶었는데..데리고 나오셨군요...참 다행입니다...^^ 기꺼이 성의껏 모금에 동참하겠습니다. 십시일반 좋은 말인 것 같아요.^^
호수야 반갑다. 사상충 치료 잘 받아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평생가족 만나자.♥
호수야,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 심장사상충 치료 잘 받고 건강 회복하자~
호수의 눈빛이 넘 맘이아픕니다. 동참합니다.
호수야 잘치료받고 건강해지자~
미미하지만 조금 보태겠습니다.
저두 작지만 보태도룩 합니다
저도 호수를 응원하는 맘으로 작은 성의를 더하겠습니다.
어서 빨리 건강해져서 행복해져야 한다~~~
소중한 한 목숨 살려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동참하겠습니다
10만원동참하겠습니다
방금 전업비랑 입금했습니다
호수야~ 이제 행복한 일만 가득하자꾸나^^
호수야! 넌 이제 살았어^^저도 작은 성의를 더하겠습니다 지기님 고생많으셨습니다
팅프에 온 이상 꼭 치료해서
좋은곳으로 입양 보내야지요.
저도 십시일반 보태겠습니다.
동참합니다~~^^ 곧 오동통 이뻐질꺼야! 호수이름도 이쁘네♡
저도 작게나마 동참하겠습니다..
호수야....건강해져서 엄마찾아가자...
늦엇지만...작은금액 보냅니다..
동참했습니당~
지기님 고생많으셨어요...호수눈망울이 자꾸 눈에 밟혀 맘이 아팠는데...꽁샤마 병치레때문에 큰 동참은 못하지만 작게나마 동참합니다...요번주안에 이체할께용...^^;;;;
동참합니다
호수야, 이제 너는 팅프 품에 안긴 예쁜 '오월의 아이'고, 행복 시작이야. 축하해^^
심장사상충, 그까이 꺼 뭐 훌훌 털어내자.
저도 동참할게요.
호수가 밝은 표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동참합니다..
조금이나마 동참하겠습니다...호수야~~꼭 나아서 행복하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
참여합니다~~~~ 얼른 행복해지자
호수가 팅프품으로 올 수있어 다행이네요.
5월 15일 오전 9시 8분 현재 호수 치료비 및 밀린 병원비 모금 현황 : 38명 1,860,000원
한 사람에게는 1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100명이 모이면 1만원은 아이들 병원비에 큰 보탬이 됩니다. 치료비를 후원해주신 분은 1만원 릴레이 게시판에 릴레이 부탁드려요 ~
호수 치료비 및 밀린 병원비 마련 특별모금은 어제, 오늘 딱 이틀만 하고, 오늘 자정 시간으로 마감합니다.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해주실 회원 여러분들은 어서 서둘러주세요 ~
5월 15일 오후 2시 21분 현재 호수 치료비 및 밀린 병원비 모금 현황 : 43명 2,050,000원
한 사람에게는 1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100명이 모이면 1만원은 아이들 병원비에 큰 보탬이 됩니다. 치료비를 후원해주신 분은 1만원 릴레이 게시판에 릴레이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