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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차 정기산행 (경북의성 산수유 축제산행)
1. 산행일 : 2019. 03. 23.(토) 날씨 : 맑음, 기온 : 10도
2. 산행지 : 경북의성 산수유 축제산행 & 테마탐방 군위 화본역
3. 동행 : 회장님 등 12명
4. 차량운행 : 남원R(0730)~ 진해역(0733)~ 홈플러스(0735)~ 우성 농심가(0740)~
석동 대동@(0743)~ 밀양 IC~ 동대구 IC~ 군위 화본역~ 의성 산수유 축제
5. 산행코스 :
가. 산행지도
산행코스 : 주차장~ 산수유 등산로~ 화곡지~ 산수유 탐방로~ 주차장 / 원점산행 / 8Km
나. 테마 탐방코스 : 군위 화본역(급수탑)~ 구) 산성중학교(추억의 시간여행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6. 산행지 소개
● 의성 산수유 축제
의성읍에서 15분 거리 3월 하순~ 4월 중순까지 산수유의 노란 꽃이 장관을 이루고
10월에 빨간 열매를 맺어 빨갓게 물들인다.
조선시대부터 자생한 200~ 300년생 산수유가 3만여 그루 이상 군락을 이루어 마을 전체가
산수유 물결을 이룬다.
주차장~ 산수유 탐방로~ 소공원~ 화곡지~ 원점 / 8 Km / 2.5시간
연계산행 : 군위 아미산 작은 용아장성 / 2시간
◎ 의성 산수유 축제 소개
지난 2008년부터 매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일시에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는 공간적 어려움과 AI 확산 예방 등으로 올해부터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로 전환하여 시행한다. 이에 산수유꽃 개화시기에
방문객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먹거리, 농산물)을 운영할 예정이오니 따뜻한
봄날 온 마을을 노란물결로 뒤덮은 산수유꽃과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의성 산수유마을'에 방문하시어 즐거운 추억 남기시기 바란다.
■ 개설
‘의성 산수유 꽃 축제’는 산수유 꽃을 주제로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매년 3·4월경에 개최된다. 의성군 산수유 꽃 축제 추진
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의성군청이 후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경상북도로부터
유망 축제로 선정되어 한층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 연원 및 개최경위
의성군은 예로부터 산수유 꽃이 많이 자라는 곳으로 유명하였고, 이러한 명성
때문에 산수유 꽃을 군화(郡花)로 지정하기로 하였다. 의성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 마을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자생한
200~ 300년생 산수유나무가 3만여 그루 이상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화전리 숲실
마을은 2006년에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와 서울 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자연 경영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마을이다.
한편 의성군청에서는 숲실 마을의 산수유 꽃 개화에 맞춰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였다. 즉 의성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의성군 산수유 꽃 축제 추진 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축제를 기획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2008년 4월 12일에 마침내 제1회 의성 산수유 꽃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후부터 매년 3월에 의성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제6회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 기간 중에는 풍년 기원제, 군민 노래 자랑, 산수유
꽃길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수유를 이용한
한약재와 산수유차 등의 생산과 판매로 농가 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의성군 산수유 권역을 2016년까지 어울림 복지 센터, 산수유 가공
시설, 생태 수변 공원 조성과 산수유 축제 등을 통한 명품 산수유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 산수유 꽃 형태
산수유나무는 높이 4~7m 정도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연한 갈색을 띄며
불규칙하게 벗겨지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길이는 4~ 12㎝, 너비는 2.5~ 6㎝이다. 뒷면에 갈색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5~ 15㎜이다.
산수유 꽃은 양성화이며 3~4월에 노란색의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20~ 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꽃의 지름은 4~ 7㎜, 길이 6~ 8㎜이다. 꽃잎은
4개이고 긴 타원형으로 바소꼴이다. 수술이 4개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
로서, 붉은 색의 열매가 8~10월에 익는다. 열매 안의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능선이 발달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 테마탐방 : 군위 화본역과 화본마을 그리고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여행
◎ 벽화를 보며 삼국시대로 타임슬립
군위 화본마을은 한 바퀴를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담하다.
그러나 제대로 둘러보려면 제법 크게 느껴진다. 골목마다 무수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벽화 거리는 화본역에서 나오자마자 좌우로 뻗어있다. 담벼락에는 일연스님과
『삼국유사』에 대한 그림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라고 적힌 글씨도 종종 눈에 띈다. 이것은 근처에 있는 인각사라는 절과
관련이 깊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 바로 인각사이기 때문이다. 조용한 농촌
마을이 벽화 마을로 흥성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삼국유사 벽화 그리기 공모전'
을 개최하면서 부터다.
『삼국유사』를 주제로 그린 벽화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큰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주몽',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단군왕검 설화', 신라의 '만파식적',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등 역사 속 사건과 인물 그림이 오밀조밀하게 길을 만든다.
화본마을의 벽화는 예술적인 관점에서 평가하기보다는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해보자. 교과서를 벗어나 아이들이 한층 흥미롭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다.
◎ 벽화로 보는 『삼국유사』 이야기
『삼국유사』: 일연스님이 지은 『삼국유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뿐 아니라
단군 신화에서 부터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책이다.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는 1145년 고려 때 학자인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가 있다.
그로부터 140년 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편찬했다. 『삼국사기』가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역사책이라면, 『삼국유사』는 일연스님이
개인적으로 쓴 책이다.
그래서 역사적인 사실 외에도 옛날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와 설화, 풍속 등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 주몽 :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원래 이름은 '추모'다. 주몽은 활을 잘 쏘는 사람을 뜻하는
부여족 언어인데, 활 쏘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본명 대신 주몽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해졌다. 『삼국유사』에는 주몽이 알을 깨고 태어났다는 신화가 등장한다.
주몽의 형제들은 알을 깨고 나온 주몽이 불길하다며 아버지인 금와왕을 설득해
죽이려 했다. 위협을 느낀 주몽은 부하들을 데리고 압록강 유역의 졸본까지 가서
고구려를 세웠다.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
서동은 백제의 왕자였지만 기구한 운명 때문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았다.
어느 날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어여쁘다는 소문을 들은 서동은
묘수를 냈다. 신라로 가서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으러 간다네"라는 노랫말을 지어 퍼트린 것이다. 이 노래가 바로 '서동요'다.
서동요가 궁궐 안까지 퍼지자 선화공주는 궁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귀양 길에 오른 선화공주는 서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서동은
백제 30대 왕인 무왕이 되었다. 물론 선화공주는 서동의 왕비가 되었다.
◎ 단군왕검 :
우리나라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사람이다. 『삼국유사』는 단군에 대해
'옛날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내려왔다. 그러자 곰이 환웅에게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곰은 환웅이 내린 시련을 잘 견디고 마침내 인간
웅녀가 되었다. 그러자 환웅이 잠시 인간으로 변해서 웅녀와 혼인을 했다. 웅녀가
아이를 낳으니, 그가 곧 단군왕검이다.'라고 기록했다.
◎ 만파식적 :
신라시대 문무왕 2년에 용에게 얻은 것으로 나라의 근심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다. 삼국 통일 후 백제와 고구려 유민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하는 신라의 의도가
엿보인다. 만파식적에는 나라가 평화롭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 수렵도 :
고구려의 벽화다. 소박한 화풍으로 그렸지만 사람들이 사냥을 하거나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역동적인 고구려의 기상을 잘 보여준다.
◎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 :
벽화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추억'을 테마로 한 이색 박물관이다.
추억의 박물관은 폐교된 산성중학교 건물을 활용해 문을 열었다. 40~50대
어른들은 추억을 곱씹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폐교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옛날 극장과 영화 포스터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70년대 화본마을의 골목 풍경이 드라마
세트장처럼 재현돼 있다. 문방구, 만화방, 하숙집, 이발소, 연탄가게, 재래식
화장실 등 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복도 곳곳을 신나게 누비며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중앙 복도 왼쪽에는 옛날 교실과 음악 다방이 있고,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오래된 물건들이 놓여있다.
교실에 들어서면 난로 위에 차곡차곡 쌓인 양은 도시락이 눈에 띈다.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옛 학교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아이들은 옛날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가 걸려있는 책상에 앉아보기도 하고, 풍금 건반을 눌러보기도 하며
호기심을 발산한다.
옆 반으로 이동하면 뮤직 박스와 낡은 LP판이 있는 다방과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놓은 자료실이 나온다.
다이얼 전화기, 포니 자동차, 타자기 등 옛 시절을 떠올릴 만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 박물관 밖에서 즐기는 체험 놀이 :
운동장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다.
사륜 자전거와 짧은 레일을 한 바퀴 도는 꼬마열차를 타볼 수 있다. 운동장 한
켠에 있는 매점은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곳이다.
운동회에 온 것처럼 들뜬 아이들과 함께 추억의 간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연탄불 위에 국자를 올려놓고, 설탕을 녹여 직접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쫀드기를 구워 먹는 것도 좋다.
좀 더 풍성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박물관 뒤편에 있는 미술 체험장으로 가보자.
액세서리, 에코백, 저금통, 바람개비, 솟대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체험은 바람개비, 텀블러,
타일 액자 만들기다.
■ 기차길 옆 그림같은 화본역 :
다시 벽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뾰족한 지붕의 분홍색 건물이 눈에 띈다.
화본역은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로 꼽힌다.
1936년에 문을 연 화본역은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지만 일제 강점기 때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역사로 들어서면 한쪽 벽에 화본역의 옛날
풍경 사진과 역무원 모자가 걸려있다. 모자를 쓰고 일일 역장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자. 화본역의 옛날 사진이 담긴 입장권도 기념으로
챙겨두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화본역에서는 1950년대까지 증기기관차가 다녔던 흔적을 볼 수 있다. 플랫폼을
건너 산책로를 따라가면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급수탑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급수탑 꼭대기에서 동화 『라푼젤』의 주인공이 황금빛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릴 것만 같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제공하던 시설로 국내에 몇
개 남지 않은 귀한 문화재다. 급수탑 내부 벽면에는 당시에 새긴 '석탄 정돈,
석탄 절약'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80여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화본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 :
이밖에도 벽화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둘러볼 곳들이 많다. 분식과 음료를 파는
'카페 마중'을 지나면 가정집 담에 걸쳐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일제시대의
목조 가옥인 철도 관사가 나온다. 관사로 쓰이던 일본식 가옥은 현재 마을에서
민박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당일 여행이 아쉽다면 다다미방에서 하루 묵어보는
것도 좋다.
벽화 거리를 따라 마을 끝까지 더 걸어 나가면 귀여운 벽화가 그려진 옛 정미소와
수백 년 수령의 회나무가 마을의 오랜 역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회나무 건너편에는 하루 여섯 차례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댕댕댕~" 소리가
울려 퍼지는 철길 건널목도 있다.
7. 사진감상
군위 화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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