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당뇨병의 원인을 음식중독으로 진단했다. 즉, 육식 혹은 채식으로 편식하여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주장한다. 육식하는 사람은 채식으로, 채식하는 사람은 육식으로 바꾸면 당뇨에서 해방된다는 주장이다. 또 체질을 P. T. D. A로 나누어 각자 맞는 음식이 있다고 분석했다(P31~32). 즉 각각의 체질별로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당뇨병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 ‘체질별로 맞는 식단이 따로 있다, 한국인의 경우 P. T 형(90%)으로 곡류에 적합한 체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해법에서는 각자가 자신의 혈당을 낮출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하기 위해 식품별로 실험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의 논리 구성에는 어떠한 문제가 있는가?
첫 째, 저자는 음식중독 혹은 체질별 식단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사실 증명을 위한 일체의 논증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공신력 있는 실험데이터를 제시하지 않았다. 기전(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적 설명) 또한 단 한곳에서도 볼 수가 없다. 모두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둘 째, 자신의 혈당을 체크하는데 있어서 운동이라는 변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즉 저자가 판단한 음식별 혈당은 다른 변수(운동)로 인해 사실과 다를 수 있다. 일방적 주장일 가능성이 높다.
저자의 주장대로 당뇨병이 편식 혹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한 것이라면, 치료 방법은 이제껏 해온 식단을 반대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분석은 해법에서는 인용하지 않았다. 각자 실험하라고 주문한다. 체질론도 처방에서는 인용하지 않았다.
셋 째, 당뇨병이 마치 식단에만 영향이 있는 것으로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 식단마저 당뇨병을 유발하는 방법으로 바꾸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넷 째, 저자가 주장하는 치료방법은 당뇨병이 아닌 고혈당에 대한 처방이다. 혈당은 섭취하는 식품과 소비량에 따라 오락가락하며 그러한 혈당은 생리적 혈당으로 굳이 치료할 대상이 아니다. 치료할 대상이 아닌 것을 치료하려니 평생 관리해야 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혈당은 식단도 영향이 크지만 운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혹 과식했다고 하더라도 영양분을 충분히 소비하면 혈압이 높아지지 않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식단관리는 혈당을 낮추는 데에만 극히 일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것도 지속하여 관리하지 않으면 혈당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다. 그것은 저자 자신도 인정한 내용이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은 죽는 날까지 절제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저자 또한 아직도 그렇게 관리하고 있다. 이유는 당뇨병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식단보다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비롯한 수백 가지에 영향을 받는데 그러한 중요한 원인은 간과한 채 식단이라는 지엽적인 요인에 집착한 결과다.
다섯째, 저자의 주장을 따르면 해를 받을 수 있다.
혹 고혈당 혹은 당뇨환자(췌장 기능저하)가 저자의 주장을 믿고 식단에만 치중한다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없다. 저자도 자신이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당뇨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혈당을 낮출 뿐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식단만을 가지고 접근하면 치료효과도 보기 어렵지만 자신의 입맛에도 맞지 않는 식단을 평생 먹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한다는 것이다.
결론, 당뇨병은 식단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식단은 혈당에만 영향을 미칠 뿐이다. 당뇨병은 식단보다 스트레스, 중금속, 과로, 중금속 혹은 환경호르몬에의 노출, 두려움, 저 산소 환경에의 노출, 고지방식, 물 섭취량 부족, 저염식, 트랜스지방, 항산화 성분 부족, 설탕, 운도부족, 과격한 운동, 흡연, 대기오염 을 비롯한 수 백 가지의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 그 세부 기전이 있다(출처 : 당뇨병 약 없이 완치할 수 있다)
당뇨병은 원인을 바로 알고 생활을 바꾸면 고혈당이든 인슐린저항성이든 췌장기능 저하든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든 완치할 수 있다. 수많은 사례와 기전이 있다.
글, 윤태호(의학평론가)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했네유
즐감합니다
공부잘했습니다 ^^
즐감하고 갑니다.
즐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