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물 부족 국가 요르단, 수처리 프로젝트 늘어나
- 킹 압둘라 운하, 암만-자르카 하수도 개량 등 프로젝트 증가 -
- 30년 이상 낙후된 하수시설 개선 수요 많아 -
□ 마프락, 이르비드, 제라쉬 주 물 부족사태 악화
○ 요르단 수자원부에 따르면, 요르단은 세계 물 기근 국가 4위에서 2위로 열악해졌음. 국제 물 기근 기준선인 1인당 연간 물 사용량 1000톤에 비해 요르단은 무려 88%가 모자란 연 120톤에 불과함.
○ 요르단 수자원부가 밝힌 물 부족 사정이 악화된 주요 원인은 시리아 난민(약 140만 명)의 급격한 유입임.
○ 요르단의 연간 물 공급량은 강수량 포함 8억~9억 톤으로, 이는 인구 300만 명이 필요한 정도이지만 현재 요르단에는 약 1000만 명이 상주해 절대 부족한 상황임. 요르단 당국은 자국 인구 700만 명 외 외국인 수를 300만 명(시리아 난민: 140만 명/팔레스타인, 이라크, 이집트, 동남아 등 외국인 난민과 노동자 등 기타: 160만 명)으로 추산함.
○ 요르단 수자원부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증가로 지역별 물 수요는 북부 40%, 남부 10%, 요르단 전국적으로는 21%가 늘었음
○ 인도의 전략예측그룹(Strategic Foresignt Group)이 요르단 왕실의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 '물 부족, 중동의 생존위기(Hydro-Insecure: Crisis of Survival in the Middle East)'에 따르면 요르단 인구 중 물 기근에 시달리는 인구는 전체의 27%선인 170만 명에 달함.
○ 이 보고서는 물 부족이 심한 중동지역 30곳 중 요르단은 4개주를 꼽았는데, 이르비드(Irbis), 제라쉬(Jerash), 마프락(Mafraq), 타필라(Tafileh)임. 남부 타필라를 제외하면 모두 시리아 난민 유입의 영향을 받은 곳임. 요르단 수자원부에 따르면 이 지역은 물 손실률 또한 높아 마프락(60%), 이르비드(35%), 아즐룬(28%), 제라쉬(24%) 순임.
○ 이 가운데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암만에서 북동쪽 80㎞ 떨어진 마프락 주임. 이곳은 사막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시리아, 이라크와 광범위하게 국경을 접해 난민 유입이 끊이지 않음. 현재는 마프락 주민의 1/3이 난민일 정도임. 지역경제 상황도 열악해 노동 참여율이 36.4%에 불과하고 빈곤층 비율이 31.9%로, 마프락 주민의 60%가 시골에 살고 있음.
□ 요르단 북부지역 수처리 프로젝트 추진 현황
○ 마프락 주를 비롯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요르단 정부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음.
○ 킹 압둘라 운하는 요르단 북부 야르묵 강에 있으며 길이가 110㎞에 달하고, 요르단의 대표적 농업지대인 요르단 계곡(Jordan Valley) 농업용수의 40%를 공급함. 또한 암만 인근 자이 수처리장(Zai Water Treatment Plant)을 통해 수도 암만에 수요량의 40%를 공급함.
○ 요르단 수자원부는 이 운하와 북부 도시 이르비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서 와디 알 아랍 정수장에서 연간 약 3000만 톤을 이르비드 자바다 저수지(Zabada Water Reservoir)까지 공급할 계획임. 자바다 저수지는 완공되면 저수용량 10만 톤에 달함.
○ 이 프로젝트는 총 16개월에 걸쳐 85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인데, 국제기구나 중동, 구미 등 다른 나라 원조를 받아 진행될 것임.
○ 암만의 아부 알란다 저수지(Abu Alanda Reservoir)에서 자르카 주 카우 저수지(Khaw Reservoir)까지 34㎞를 파이르로 연결하는 공사가 추진되고 있음. 동시에 수력발전소 건설도 추진되는데, 두 저수지 간 385m 낙차 차이를 이용한 것으로 총 비용 4800만 달러, 2016년까지 공사기간 15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함.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개발청(French Development Agency)으로부터 자금대출 지원받게 됨.
○ 요르단 인구 규모 3위인 자르카 지역 또한 수처리 프로젝트를 추진함. 2014년 8월 자르카 지역 주민들은 하수관이 파열돼 수일간 악취로 고생했는데, 자르카 지역으로 시리아 난민 유입이 많이 늘어나 하수관이 높아진 압력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임. 요르단 하수도관은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데다 처리물량이 워낙 늘어나 직경 1.2m 관도 버티지 못한 것임.
○ 요르단 정부는 자르카와 알 삼라 하수처리장을 연결하는 파이프를 교체하는 공사를 2015년 중 마칠 계획으로 총 예산 4500만 달러는 독일개발은행(German Develpment Bank, KfW)에서 지원할 예정임.
○ 하수관이 연결된 알 삼라 하수처리장은 2003~2008년 5년간 미국자금 지원(USAid) 1억6900만 달러로 지어졌으며, 요르단 전국 하수처리량의 75%인 6000만 톤의 폐수처리를 담당함. 2016년까지 하수처리 용량을 1억3300만 톤으로 확대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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