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벧엘의 하나님 God of Bethel (창세기28:10~22) by 유태성 목사

[정병철]

벧엘의 하나님 God of Bethel  (창세기28:10~22)

 공간(Space)과 장소(Place)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공간(空間)은 빌 공(空)과 사이 간(間)으로‘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은 빈 곳’이라는 의미이고, 장소(場所)는 마당 장(場)과 바 소(所)로‘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자의 축복권을 가로챈 야곱을 형 에서는 죽이려 했습니다. 이것을 알게된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이 있는 하란으로 도피하게 합니다. 혼자서 가던 야곱은 도중에 어둔 밤을 만나 낯선 환경에 잠을 자기 어려웠을 것인데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하였고 신기한 꿈을 꾸게 됩니다. 꼭대기가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고, 하나님의 사자가 그 사닥다리로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꼭대기에 서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고백하며 베고 잤던 돌을 기둥으로 세워 위에 기름을 붓고‘벧엘, 하나님의 집’이라 불렀습니다. 바로 그곳(루스)은 야곱에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된 장소, 하나님을 만난 장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거룩한 장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장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말씀을 듣게 된 이 체험은 야곱의 생애 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생활 가운데에도 야곱에게 막막하고 불투명한 미래 가운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 주신 꿈을 품고 살아가는 비전의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늘, 지금, 이번 주간에 다시금 하나님과의 만남을 회복하는 청지기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정병철]

(관찰) 야곱에게 루스가‘벧엘’이 된 성경구절은 어디인가요?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묵상) 신앙생활 가운데‘벧엘’같은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장소가 있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특별한 은혜의 경험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수련회 장소가 그런 곳일 수 있구요. 나무 하나 부여잡고 기도하는 중에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던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예배하는 이곳이 바로 그 장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적용) 어떻게 하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꿈과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힘들고 어려워도 청지기 모두가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벅찬 하나님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비전의 사람들이 되기를 다함께 사모함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