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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장: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1-16절, 하나님의 심판
[1절] 화 있을진저, 너 학대[파괴]를 당치 아니하고도 학대[파괴]하며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 네가 학대[파괴]하기를 마치면 네가 학대[파괴]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이것은 앗수르 나라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앗수르 나라는 이스라엘 나라를 파괴하였고 속였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 나라에 대해 벌하실 것이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재앙을 받을 것이다. 그 나라는 다른 나라에 의해 파괴를 당할 것이며 속임을 당할 것이다.
[2절]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한다.
인생의 참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환난 때에 아침마다 구원의 팔이 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의 환난들과 원수 마귀의 권세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3-4절] 진동 시키시는 소리로 인하여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인하여 열방이 흩어졌나이다. 황충의 모임같이 사람이 너희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의 뛰어오름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오르리라.
하나님께서 앗수르 침략군들을 징벌하시기 위해 일어나실 때 그들은 도망하며 흩어질 것이다. ‘민족들’과 ‘열방’은 앗수르 군대를 가리켰다고 본다. 사람들은 메뚜기 떼처럼 그들을 노략할 것이다.
[5-6절] 여호와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 데 거하심이요 공평과 의로 시온에 충만케 하심이라.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그는 너희 시대의 안정이시며 구원들과 지혜와 지식의 보화이시니](원문, NASB, NIV)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홀로 지극히 높으신 통치자이시다. 그는 공평과 의로 특히 시온을 통치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신 백성은 복되다.
온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평안과 안정이시며 구원과 지혜이시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이 우리의 보배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이며, 그 지혜는 잠언 3:13-18의 말씀대로 참으로 복되며 가장 귀한 보배이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지혜는 정금과 진주보다 낫고 그 좌우에 장수와 부귀가 있고 그 길에 기쁨과 평강이 있으며 마침내 영생에 이른다.
[7-9절]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치며[없으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지 아니하며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 마르고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목엽을 떨어치는도다.
유다 나라의 용사들과 사신들은 앗수르 군대의 침공으로 인해 큰 고통을 당할 것이며 기대했던 애굽 나라의 도움도 얻지 못할 것이다.
유다 땅은 앗수르 군대의 침략으로 황폐하게 될 것이다(왕하 18:13).
이스라엘 땅의 북부 갈멜산 남쪽의 비옥한 목초 지역인 사론은 이미 변하여 사막과 같이 황폐케 되었다. 바산과 갈멜의 나무들도 그 잎들을 떨어뜨린다. 비옥한 땅들이 황폐케 되었다.
[10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이우리니.
하나님께서는 ‘이제’라는 말(앗타)을 세 번이나 반복해 사용하셨다. 그것은 그의 심판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다. 그가 잠잠하실 때는 악한 자들이 활개쳤으나, 이제 그가 일어나실 것이다.
그는 일어나 이방인들을 벌하실 것이며 지극히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그의 심판으로 악인들이 벌을 받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날 것이다.
[11-13절]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베어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 너희 먼데 있는 자들아, 나의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앗수르 나라의 침략 계획은 헛될 것이다. 그 나라는 유다 나라를 삼키려고 숨을 내쉬었지만, 도리어 그것이 그들을 삼키는 불이 될 것이다.
앗수르 왕의 유다 침공은 자기의 멸망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열왕기하 18-19장과 이사야 36-37장에 기록된 대로, 앗수르 왕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침공했다가 하룻밤에 군사 18만 5천명이 죽었고 그 자신은 고국으로 돌아가 자기 아들들의 칼에 죽임을 당하였다.
[14절]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유다 땅에도 의인들과 악인들이 있었다. 그 날에 ‘시온의 죄인들’은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을 목격하고 두려워 떨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평소에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알고 죄를 멀리했어야 했다.
[15-16절]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 보장(保障)이 되며 그 양식은 공급되고 그 물은 끊치지[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의인들은 하나님께서 계신 높은 곳에 거할 것이다. 선지자는 그들을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그들은 의롭게 행하는 자이며 정직히 말하는 자이다.
그들은 강탈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이며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않는 자이다. 그들은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않는 자이며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자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기를 원하신다. 물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우리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의인들에게 평안과 안전을 주시고 또 일용할 양식의 공급함을 주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앗수르 사람들은 온 세상의 통치자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이웃 나라들을 파괴하고 속였다. 그러나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다 보시고 판단하시고 일어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불같이 그들에게 임하실 것이며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요 보배이다. 이것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기본적인 한 진리이다. 우리는 온 세상을 홀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더 깊이 알아야 한다.
둘째로, 선지자 이사야는 환난의 시대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에게 기도하고 그의 은혜와 구원과 도우심을 간청했다.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시고 존귀하시며 의로우신 통치자이시며 하나님 안에 평안과 안정이 있고 죄인들의 구원과 영생이 있다.
하나님을 알고 그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며 그를 의지하고 그의 은혜와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은 심령의 평안과 환경적 평안을 누릴 것이며 양식과 물의 부족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안전한 거처가 되시고 견고한 바위와 보호자가 되실 것이다.
셋째로, 사람들은 결국 의인과 악인으로 나뉜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부정하며 그의 뜻을 거역하고 악을 행하며 남을 파괴하고 속이는 자들은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벌하실 것이며 불같이 그들을 사르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고 섬기며 사랑하고 그의 계명대로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자들은 복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선하게만 살아야 한다.
17-24절, 아름다우신 왕의 땅
[17절] 너의 눈은 그 영광 중의[그의 아름다움 중에 계신](KJV, NASB) 왕을 보며 광활한[매우 먼](KJV) 땅을 목도하겠고[보겠고].
그 영광 중의[그의 아름다움 중에] 계신 왕은 하나님을 가리킨다(22절). 지혜와 능력, 공의와 선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우시다.
그는 불경건하고 악한 열국들을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또 광활한[매우 먼] 땅은 신약시대의 교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인다.
신약교회는 온 세계 만국으로 확장되는 세계적 교회가 될 것이다. 온 세계의 각 나라, 각 민족에서 만세 전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을 얻을 것이다.
[18절] 너의 마음에는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하여 내리라[묵상하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칭량하던[저울로 달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두려워하던 것’이란 앗수르의 침공 같은 이방 나라들의 침공을 말할 것이다. 전에 그들은 이방 나라들의 침공으로 인해 두려워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계산하던 자’라는 말은 ‘쓰는 자’라는 뜻인데, 사람들에게 세금이나 벌금을 부과하고 그 내용을 종이에 쓰는 자를 가리킨다고 본다.
‘칭량하던 자’라는 말은 ‘저울에 달던 자’라는 뜻인데, 백성이 세금을 내면 그것을 저울에 달고 받는 자를 가리킨다고 본다.
‘망대를 계수하던 자’라는 말은 점령군이 망대 수를 세어서 그의 상관에게 보고하는 것을 가리킬 것이다. 이런 일들은 이방인들이 침공했을 때 유대인들이 경험했던 것들이었다.
[19절] 네가 강포한 백성을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그 백성은 방언이 어려워서 네가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네가 깨닫지 못하는 자니라.
‘강포한 백성’ ‘방언이 어려워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깨닫지 못하는 자’는 앗수르 군대를 가리킬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 이방 군대는 물러갈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의 영광이 땅 위에서 나타날 것이다.
[20절]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네 눈에 안정한 처소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치지[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본문은 메시아 시대에 회복될 평화로운 예루살렘 성을 묘사했다고 본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성’이라는 뜻이다. 전에 절기 지키던 시온성은 장차 황폐케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때에 그 성은 ‘안정한 처소된 예루살렘’ 즉 ‘평화로운 예루살렘’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 장막을 거두듯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장막의 말뚝을 뽑지 않듯이, 장막을 친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않듯이, 새 예루살렘 성은 영원한 평화의 성이 될 것이며 다시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21절]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거기에서 엄위하신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위해 넓은 강들과 시내들의 장소가 되시며 거기에는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것이라](NASB).
‘노질하는 배’와 ‘큰 배’는 앗수르의 전함(戰艦)들을 가리킬 것이다.
옛날의 전함들은 노질하는 큰 배이었다. 엄위하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도우시고 지키실 것이다.
[22절] 대저[이는]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제정하셨고 그 율법대로 인류를 심판하시는 왕이시다. 또 그는 자기 백성을 온갖 고난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도 하시고 구원도 하신다. 특히 그는 모든 원수들을 멸하실 것이며 자기 백성을 도우시며 구원하실 것이다.
[23절] 너의 돛대 줄이 풀렸었고[풀리고] 돛대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였었고[못하고] 돛을 달지 못하였었느니라[못하느니라]. 때가 되면[그때에]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여기에 ‘너’는 앗수르를 가리켰다고 본다. 옛 시대의 큰 군함은 돛을 단 배이었다. 그러나 앗수르는 패전할 것이며 그들의 배들은 돛대 줄이 풀리고 돛대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고 돛도 달지 못할 것이다.
유다 백성은 앗수르 군대의 많은 재물을 취할 것이며 그것들을 동료들과 나눌 것이다. 심지어 발을 저는 자들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다.
[24절] 그 거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 거하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회복된 시대의 백성은 영육으로 복될 것이다. 그들은 육신적으로 건강하며 질병이 없을 것이다. 또 그들은 영적으로도 죄씻음을 받을 것이다. 세상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죄 문제의 해결이 있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원수들은 멸망할 것이다.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의 통치자들에게 온갖 학대를 당했으나 이제 그들이 멸망하여 없어질 것이다. 그들의 전함들의 돛대 줄은 풀리고 돛을 달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치 말고 끝까지 참아야 한다.
둘째로, 새 예루살렘은 평온하고 안정된 성이 될 것이다.
17절, “너의 눈은 . . . 매우 먼 땅을 보겠고.”
20절, “네 눈에 안정한 처소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이 예언은 신약시대에 영적으로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장차 영광의 천국에서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안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가 될 것이다(롬 14:17).
셋째로,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자는 하나님이시다.
17절, “너의 눈은 그의 아름다움 중에 계신 왕을 보며.”
21절, “엄위하신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위해 넓은 강들과 시내들의 장소가 되시리라.”
22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의 재판장이시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통치자 왕이시다. 우리는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