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비산(536.5m) 산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산이 다른 산에 비해 뾰족(쫓빗)하다고 해서 쫓비산이라고 한다는 설과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섬진강의 푸른 물이 쪽빛이어서 그렇다는 설이 있는 산으로 평소에는 잘 찾지 않는 산이지만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가 만개하면 매화여행 만으로만 아쉬움이 있는 산객들이 산행도 하고 매화도 즐기는 매화산행 코스로 이름이 나있다.
만개한 하얀 꽃잎으로 산자락을 휘감은 매화꽃 무리를 보노라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며, 산 능선과 나란히 하면서도 이리저리 물줄기가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것도 이 산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갈미봉 ~ 쫓비산 능선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은 10여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재미를 들 수 있으며, 아직은 때 묻지 않은 곳이어서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섬진강 섬진교를 사이에 두고 하동과 광양으로 갈라지는데 섬진교 주변 마을과 마을 뒤편은 대부분 매화를 가꾸고 있다. 3월 중순 매화개화시기에 매화축제가 열리며 섬진교에서 섬진포구에 이르는 다압면은 매화로 유명하며, 그중에서 청매실농원이 있는 매화마을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