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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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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스몸비족이여 머리를 들라
구장회 추천 0 조회 42 17.01.06 11: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스몸비족이여 머리를 들라

                                                                                                              - 海心 구장회 - 

   걸어 다니며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위험하게 걷는 사람을 스몸비족이라고 한다. 새롭게 생겨난 신종 언어로,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몸비(Smombie)라고 한다. 거리에 나가 다니다 보면 스몬비족을 많이 만나게 된다.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너가면서까지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걸어간다. 스몸비족들은 일반인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서 인도에 파란 등이 붉은 등으로 바뀌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사고 위험이 높다.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는 스몸비족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스몸비족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걷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팻말도 세워놓고, 땅바닥에 주의하라는 글도 써 놓고, 주의하라고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

   나는 길거리에 다닐 때 스몸비족들 때문에 신경을 쓰고 피해 다닌다. 길거리에 사람도 많고, 차도에 차들도 많이 다니는 데 앞을 보고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주변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걷고 있으니 얼마나 위험한가, 앞을 보지 않고 걷기 때문에 노인과 부닥쳐 노인을 쓰러트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노인은 넘어지면 뼈가 상하는 것은 일반화되어있는 현상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전혀 생각 없이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행동하는 것은 공동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스마트폰을 보고 걸어갈 때 사고 위험이 22%나 된다고 한다. 나는 TV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걸어가다가 자동차에 받혀 사고가 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좋은가? 스마트폰이 스몸비족에게는 왕()이기도 하고, 친구(親舊)이기도 하고, 애인(愛人)이기도 한 것 같다. 왕이 나를 보라고 하면 스몸비족들은 절대 순종이다. 친구인 스마트폰이 말을 걸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소를 지으며 쳐다본다. 그리고 애인인 스마트폰이 나를 바라보라고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다. 애인인 스마트폰에도 절대 순종이다.

   길거리에 어디를 보나 스몸비족들이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고 있고, 스마트폰 때문에 버스나 전철에서 머리 숙인 사람들이 3분의 2가 넘는다. 아마도 그들이 스몸비 당을 만들어 당수가 대권에 도전하면 그 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성경에 보면 에스더가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에게 나가 간청하는 기록이 나온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 나아가면 왕후라고 해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죽음을 각오하고 자기 민족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고 대담한 여인의 마음이다. 자기 민족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정신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그런데 스몸비족들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에 자신의 목숨을 거는 모양이다. 왜 그럴까?

   스마트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만 켜서 들고 있으면 재미있고, 신바람 나서 스마트폰에 뻐져 들어간다. 좋아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 생명의 위험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명의 위험을 느껴가면서까지 스마트폰만 바라보아서야 되겠는가,

위험하지 않은 지역에서 마음 놓고 스마트폰은 봐야 한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스마트폰을 켜서 보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들도 있다. 나는 스몸비족들이 걱정이 된다. 자기 생명을 보존하는 일을 제일 먼저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아무리 얼굴을 성형수술로 아름다운 미녀처럼 만들고,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비싼 패물을 감고 다닌다고 해도, 스마트폰만 내려다보다가 사고로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오늘도 스몬비족들을 바라보면서 어서 속히 우리 사회에서 위험하게 걸어가는 스몬비족들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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