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3(토)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하지만
행복의 조건이란 자칫 잘못하면
물질적인 것에만 치중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기도 하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것이다.
좀 더 예뻐지면 행복해질 것이다.
사랑을 하면 행복해질 것이다.
건강하면 행복해 질 것이다.
멋진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면 행복해 질 것이다.
아기가 생기면 행복해질 것이다.’ 등
끝없이 펼쳐지는 욕망을 담은
수많은 행복의 조건들이 여기에 존재한다.
과연 행복에 조건이 있을까?
등록금이 없어서 진학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곧 행복이고
얼굴이 못생겨서 무시를 당한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외모가 최고의 조건이 될 것이다.
몸이 아픈 사람은 행복의 다른 이름을
건강이라고 생각 할 테고,
불임부부는 임신만큼 소중한 행복은
없을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행복의 요소들이
채워진다고 해서 완벽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한 가지 행복을 얻게 되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을 갈망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니까 말이다.
과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술술 잘 풀리는 것이
행복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값진 행복은 고난과 어려움에
부딪히고 깨질 때에야 발견할 수 있다.
좌절과 절망을 딛고 일어섰을 때에서야
맛볼 수 있는 행복의 달콤함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물질적 풍요를 최우선으로 여기던
건강한 이들도
막상 병을 앓게 되면 돈도, 명예도,
학벌도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부유한 권력가라고 해도
병 앞에서 한없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행복의 조건을 ‘건강’으로 재정립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부분에서 따스한 감사와
행복을 느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에
크게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다.
지금 내 삶을 이루고 있는 건강과
아침에 환한 태양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는 자유,
어디든 걸어 다닐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
아침햇살 아래 마시는 향긋한 모닝커피,
전화기를 타고 흐르는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
이렇게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이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상에는 병이 들거나 장애가 있어
다음날 깨어날 수 있을지 불안해하면서
잠이 드는 사람도 있고,
인공호흡기를 달고서야
겨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지금 당장 건강한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불행의 주인공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내 곁을 지키고 있고,
반찬값을 아끼기 위해 시장 아주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는
사실은 굉장한 행운이다.
요즘처럼 기러기 아빠들이 많은 시대 속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아내와
장난기 넘치는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음은 사소하지만 소중한 기쁨이
될 수 있다.
행복의 조건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초침이 움직이는 짧은 순간에도
사라지지 않은 채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다.
불평이나 사랑이 존재하는 이 시간도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내 마음을 괴롭히는 대상이 있다면
그 고통에 사로잡혀 슬퍼하기 보다는
미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높은 이상과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그러나 가끔은 발밑에 놓여있는
불행을 바라보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금 되새겨 보는 것도 좋겠다.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편안히 잠드는
평범한 일상을 죽을 만큼 간절히 원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의 인생을 지루하다거나 불행하다고
말하기 이전에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행복의 잔상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가만히 숨어있다.
그 행복의 평범한 조건을 끄집어내어
감사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행복으로 가는 길 중에서 -
책소개
물질의 상대적 빈곤으로 인한 괴로움과 수시로 변하는 마음에 흘려서 늘 마음은 불안하고 무언가를 찾기 위해 방황한다. 마음공부는 마음속의 번뇌나 잡념을 자꾸 비워내는 것이다. 마음속의 생각을 줄이고 욕심을 줄이고 탐심을 줄여서 담담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 소개(현성)
충북 괴산 공림사(公林寺)로 출가해서, 2001년 중앙승가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선객(禪客)으로 송광사, 운문암 등에서 참선 정진했다. 1998년 계간 '포스트모던'에 소설 '미인암(美人巖)'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수필집 '왜 산에 사느냐고 묻거든'이 있다.
책소개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그대들을 위해서 365일 하고 60일이 지나고 보니 얼굴에는 주름이 더 늘어나고 있으나 마음은 가벼워지고 박하사탕을 머금은 듯 환해지고 있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싶어지는 인간의 본능을 채워내려고 애쓴 흔적을 글로나마 남겨놓고 싶어서 몇 편의 수필과 산문을 엮어 보았으나 헐렁한 옷을 걸친 듯 무엇인가 빠져버린 부족한 것들 투성이라 부끄럽기 그지없다. 꽃을 피우기 위해 여린 잎 속에서 멍울이 맺히고 크고 작은 꽃봉오리로 피워 내기 위해서 바람도 눈비도 맞아가며 견디어 내듯 지난 한 해 동안 새 생명을 잉태하여 배속에 품어 안고 지내는 산모의 고통 끝에 이제 새 생명의 옥동자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기쁨 또한 감출 수 없다. 만절(晩節)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과 노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고 함께 즐기고 웃으며 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축복이 내려 행복한 삶이 더욱 짙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소개(조던)
전라남도 강진 출생(1940년) ·광주 고등학교 졸업(1958년) ·동국대학교 경제과 졸업(1966년) ·조흥은행 근무(1966~1988년) ·구보전기㈜ 대표이사 역임(1988~1996년) ·주택금융공사 수기 최우수 당첨(2010년) 저서 - 손자와 춤추는 할아버지의 꽃피는 마음 - 아비 마음으로 엮은 삶의 향기 등이 있다.
책소개(십계명 행복으로 가는 길)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길이 있지만 그 길을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그 길을 만드신 분과 함께 하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길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십계명은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주신 하늘의 양식이자 축복의 샘이다.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진리의 말씀인 십계명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교육 교재로도 좋은 안내서가 된다.
저자소개(김호진)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교목으로 섬기고 있는 그는 믿음의 다음 세대를 세우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가지고 행복한 미래에 살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교회사역은 선한교회 교육전도사, 유성교회 담임전도사, 전주연세교회 부목사, 광주월광교회 부목사로 섬겼으며 현재는 영안교회 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책소개
장애인들의 열정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단법인 실로암 사람들 부설 실로암장애인평생교육원이 소속 장애인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있는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놨다. 아무렇게나가 아닌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이 분명하다.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재밌고 신나는 필력들의 산고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책머리에 대표인 김용목 목사는 “나의 장애로 나를 지칭하지 마라. 장애의 나의 일부이지 나의 전부가 아니다. 나의 일부로 나를규정하지 마라. 나는 나일 뿐이다며... 분명한 자기 고백을 주문하고 있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 (지난 밤 이야기)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출근길에 영등포 섬 만화 cafe에 잠시 들렸습니다. 아들녀석이 뜻있는 친구들과 만든 만화cafe의 내부시설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아빠에게 요청한 사항이 있어서 이를 들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출근시간이라서 여의도 광장에는 차량이 꽉 막혀서 다소 걱정스러웠지요.
커다란 대형 현수막을 2개를 만들었는데, 규격보다 크기에 거치대를 좀 잘라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여의도 광장을 질주하여 영등포 소재의 '섬 만화 cafe' 개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내부 시설은 아들 녀석이 직장생활을 하는 그 바쁜 와중에도 제법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안도했지요. 현수막을 차량에 싣고 아들녀석을 여의도 회사로 데려다 준 후인 아침 8시경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공작실에 직원에게 부탁했더니만, 단 몇분만에 현수막 거치대를 그란더로 금방 잘라 주었스니다. 오전 회의를 마치고 그라인딩을 한 현수막을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하여 영등포로 갖다주려고 했으나, 그 시각 열마前 (지난 12월 13일) 영세식에서 저의 代子로 맞은 야고보가 대부님과 식사를 하고 싶다며 찾아왔기에 어쩔 수 없이 그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代子인 야고보 형제가 명절을 앞두고 있다면서 代父께 드리는 선물이라며 위와 같은 고급 포도주를 갖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현수막은 내일쯤 갖다 주어야 할 것 같았지요. 저녁시간에는 일전 우리 성당 주임신부님께서 부탁하신 대로 저를 포함한 전임 사목위원 3명이 새로 선임된 우리 본당의 21대 사목위원분들을 초대하는 조촐한 만찬장을 마련했습니다. 저녁 6시 30분, 마포 대흥동 소재의 '남해 횟집'을 미리 예약한 터라 퇴근 즉시 행여 지각할까 걱정이 되어 택시로 내 달렸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하여 만찬장 준비를 완료하고 주임사제를 모시고 참석할 21대 사목위원회 남성분과장닙들을 기달렸지요. 이왕이면 여성분과장님도 오셨으면 참 좋았는데, 지난번 회의 때 이를 건의했다가 아주 많이 혼난 기억이 있어서...
자매님들의 경우는 야심한 밤에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신부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둔한 저지만 이 덕분에 본 만찬장을 준비한 우리 3명의 전임 남성분과장들은 주머니가 한결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어떻든 정말 거하게 두당 3만원짜리 무한리필의 회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홀가분한 기분에 빠져 酒님을 너무 과하게 모셨는지도 모릅니다. 저녁 만찬 행사를 마치고 우리 3인방은 근처의 전문 커피점에서 차를 마시며 오늘의 행사 품평회를 했고, 이어 각자 헤어졌지요.
저는 남해 수산 길 건너에서 택시를 타고 평창동 북악터널 근처의 집으로 내달렸습니다. 아마도 취중에 버스를 탔다면 지난번 처럼 종점에세 헤메일 것이 겁났기 때문입니다. 아주 기분 좋은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