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6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K3를 선보이고 가격대를 공개했다. 형제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와 비교하면 트림별로 5만~170만원 비싸다(옵션 제외).
기아차는 13일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K3 보도발표회를 진행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신형 K3에 대해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 박한우 사장은 "신차는 완성도 높은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경차급 연비를 달성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다양한 안전·편의품목을 갖췄다"며 "준중형 세단 그 이상의 상품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신형 K3의 값은 1590만~2240만원 수준으로, 상품성 대비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신형 K3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과 아반떼 1.6 GDI를 트림별로 비교하면(옵션 제외), 최대 170만원까지 가격차가 난다. 먼저 엔트리 모델인 트렌디 트림은 1590만~1610만원으로 동급 아반떼 스타일 트림(1420만~1570만원)보다 최대 170만원 비싸다.
주력인 럭셔리 트림은 1810만~1830만원으로 동급 아반떼 스마트 트림(1825만원) 대비 5만원 더 나간다. 가격 폭은 앞서 언급한 트렌디와 비교해서 그리 크진 않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는 2220만~2240만원으로 아반떼 동급 트림 프리미엄(2165만원) 대비 최대 75만원 더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는 아반떼보다 우수한 기본 사양과 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이유로 값이 더 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형 K3에는 전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등이 기본 장착됐다. 또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과 스마트스트림 IVT가 탑재됐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출력이 소폭 감소했지만, 15.2km/L의 경차급 연비 달성했다.
기아차는 출시 초기 가격적인 측면을 보완하고자 신형 K3 사전계약자 100명을 추첨해 드라이브와이즈 무상장착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출고자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파워트레인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0만km로 연장하는 스마트스트림 더블개런티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지원하는 스타일 개런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