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살았군요』는 '싱어 송 라이터' 「김도향」이 만든 노래입니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가 되어 활동 정지 상태였고, "1977년도
가을 길을 걷다가 떨어지는 낙엽(落葉)을 보고 쓸쓸해진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도향」이 활동 중지 상황이라
노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노래를 처음 부른 가수는 '이종용'이고,
1980년에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김태화, 이장희가 또 국제 가요제 참가곡으로 이 노래를 불렀고,
'김태화'가 1980년에 자신의 앨범에 담습니다. '이종용'의 항의를 받고
난감해진 「김도향」은 규제가 풀린 1980년, 자신의 앨범에도 수록
했습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가수 논란이 계속되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버전은 원곡자인 「김도향」이 부른 곡입니다.
「김도향」(1945년생)'은 1970년 군대 동기였던 '손창철' 과 함께
‘투 코리언스’ 로 가요계에 데뷔해 민요풍의 ‘벽오동’ 이란 곡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었습니다.포크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에
한국적 레퍼토리를 가미한 ‘벽오동’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싱어 송
라이터'로 주목 받기 시작합니다. 듀엣 ‘투 코리언스’ 로 승승장구
(乘勝長驅)하던 「김도향」은 1972년 팀 해체와 함께 가요계를 떠납니다.
그리고, 들어선 길은 "광고 음악계". 처음으로 만든 ‘줄줄이 사탕’ CM송이
히트하면서 수많은 제품의 광고 음악을 만들어온 「김도향」은 무려 3,000
여 곡에 달하는 'CM 송' 을 작곡하며 광고 음악 제작자로 명성(名聲)을
쌓습니다. 바빠진 만큼 공허(空虛)함이 커져 갈 무렵, 그는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앉은 자리에서 노래를 써내려 갑니다.
바로 1980년대 최고의 명곡(名曲) 이라는 『바보처럼 살았군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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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그렇게 흘려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내 인생
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우우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우우 우우 우우~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우우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우우 우우 우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우우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