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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에는 이 강아지풀이 이삭처럼 여물면 조나 수수, 보리처럼 밥을 지을 때 잡곡밥을 해서 먹었던 식량 중에 하나였지요.
실제로 이강아지 풀이 여문 씨앗으로 밥을 짓거나 죽을 쑤어 먹을 때 섞어서 먹으면 별미라고 합니다. 한방명으로는 구미초, 광명초라고 하는데 곡식을 대신한다하여 구미초입니다. 눈을 밝게 한다하여 광명초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씨앗은 곡유자, 견미초라고 해서 예전에는 많이 활용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전초의 맛은 싱거우며 성질은 차기도 하나 평하고 독이 없습니다. 즉 누구나 어떤 체질에도 관계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강아지 풀에게는 남다르거나 특별한 효능이 많지는 않지만 구급상비약으로 또는 안구질환의 예방에 좋은 약재로 쓸 수가 있습니다.
본초에 해열하며 습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힌다, 했으니 구급상비약으로는 손색이 없을 만큼입니다. 우선 넘어지거나 물건 등에 부딪혀서 타박상이나 출혈이 심할 때 쓰면 좋고 종기나 옴, 여드름, 아토피, 두드러기, 알레르기 같은 피부질환에도 효험이 있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안구충혈에 좋은 약효를 보입니다. 피부질환이 심할 때 전초를 음건하게 푹 삶아 그 물로 자주 씻어주고 같이 복용을 하면 좋습니다. 또는 이뇨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박상이나 멍이 들었을 때, 생잎과 줄기를 짓찧어 환부에 붙여주면 지혈을 돕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합니다. 또한 멍도 쉽게 가시게 해줍니다.
늦가을에 벼이삭이 여물 때 이 강아지 풀도 여무는데 영근 씨앗을 터럭처럼 털어서 밥을 지을 때 다른 잡곡과 같이 섞어 쓰면 더 훌륭한 잡곡밥이 됩니다.
또는 볶아서 보리차 대용으로 끓여마셔도 구수합니다. 습관적으로 마시면 시력저하를 예방합니다. 볶은 씨앗이나 말린 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촌충제거에 좋아 구충제로써 한몫을 톡톡히 합니다.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풀
가정의 건강음료로 만들어 볼 가치 있는 자연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