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163호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잠16:9)
지난주일 우리는 하계산상집회 때 이월드 목사의 설교를 영상으로 같이 봤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월드 목사를 보고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속 썩이는 자식이 있습니까? 세상에서 방황하는 자식이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기도하는 자식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절대 부도나지 않고,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아들 이월드 목사가 샘플입니다. 그는 정말 제 속을 무진장 썩인 자식입니다. 이월드 목사가 설교하지 않았습니까? 소주 4병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왜 나더러 목사를 하라는 거냐?"며 저를 침대에 내던지고 문을 부수고 나갔다고요. 어디 그뿐입니까? 자살하려고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호주에서 들려왔었습니다.
그때 제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그날따라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저에게 저 아들이 당신의 종이라고 세 번이나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제발 살려서 쓰십시오."라고 기도만 했습니다. 그의 가정인들 조용했겠습니까. 지금은 다시 하나가 되어 아주 잘살고 있지만, 한동안 가정이 깨지는 아픔도 겪었지요. 저는 그저 기도만 했습니다. 물론 오랜 세월이 걸렸지요. 그러나 결국 이월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가장 기쁘다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식농사라고 합디다. 맞습니다. 내 힘으로, 내 방법으로 자식농사를 잘 짓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제가 해보니까 때려서 될 일이 아닙디다. 회유작전으로도 안 됩디다. 기도만이 답입디다. 몇 년 전, 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우리 집에 망아지 하나가 들어와 온 집을 부수고 난리를 치길래 제가 그것을 잡으려고 망아지 목에 있는 줄을 잡았는데, 얼마나 날뛰는지 제 손이 갈라져 피가 철철 흘렀습니다. 그때 "놓아라!"는 음성이 들려 잡았던 손을 놨더니 그 망아지는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 그 망아지가 얌전히 집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제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네가 하려 말고, 내게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으로 받아들여 포기하지 않고 기도만 했더니 오늘날 이월드 목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의 이름을 '이호규'에서 '이월드'라고 바꾸어주었습니다. 그 이름 때문에도 난리가 났었습니다. '개명을 해줘도 월드가 뭐냐?'며 소리를 벅벅 질러댔었습니다. 그러나 그 녀석이 제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저는 그가 세계적인 전도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 지은 겁니다. "너는 서울교회나 한국에서 내 후계자가 될 생각일랑 마라. 너는 세계로 나가 복음을 전해라.'라고 그가 듣든지 안 듣든지 늘 말해줬습니다. 독이 깨지지만 않았으면 아무리 큰 독도 차는 날이 있습디다. 깨진 바가지로 물을 떠다 날라도 언젠가는 차는 날이 옵디다. 마침내 때가 되매 아들 녀석 스스로가 '이월드'로 호적까지 바꾸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가 위대한 대통령이 된 것은 그의 어머니 기도 덕분입니다. 훗날 링컨은 자신의 자서전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소리는 오두막집 구석구석에 깔려있는 것 같았다. 집에서뿐만 아니라 들에서 일할 때도, 내가 성장해서 가게에 나가 일할 때도 어머니의 기도 소리는 언제나 내 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어머니의 기도를 기억한다. 그 기도는 언제나 나를 따라다녔고 평생 내게 떨어지지 않았다."
세계 3대 고백록 중 하나인 '참회록'을 쓴 성 어거스틴을 아시죠?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로 부모의 근심 덩어리였습니다. 10대 때에는 불량배들과 어울려 쾌락을 좇고 심지어 도둑질까지 했습니다. 20대에는 사생아를 낳기도 했고, 이단에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30대 초에 회심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어머니의 기도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방황할 때 오직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어느 성인의 말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믿고 기도했습니다. 어거스틴도 참회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를 위해 펼쳐주신 당신의 손은 깊은 흑암으로부터 나를 건져주셨습니다. 이는 나의 어머니가 무릎을 꿇고 당신께 기도한 까닭입니다. 어머니께서 늘 기도하시던 곳은 눈물로 바닥이 흥건히 젖곤 하였습니다. 당신은 자식을 위해 흘린 눈물을 들으셨고, 그 눈물을 멸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세계적인 부흥사 스펄전 목사나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러도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에 자신이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옛날 서대문 영천 시장은 콩나물 장수 아줌마들이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그중에 신앙심 깊은 한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이 아주머니는 새벽마다 콩나물 통을 머리에 이고 시장에 나가는 길에 꼭 교회에 들러서 자식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대로 아들들은 훌륭한 사람들로 성장했고, 그 아들 중 하나는 큰 제약회사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은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된 것은 어머니의 새벽기도 덕이라 늘 생각하여 자신의 제약회사 이름을 '종근당'이라 했고, 심벌마크를 '종'으로 했다고 합니다. 옛날 교회에서는 종을 쳐서 새벽예배를 알렸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위대한 어머니가 나옵니다. 한나입니다. 한나는 자식을 낳기 위해 무던히 기도했고, 사무엘이 태어나자 어린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무엘이 위대한 민족 지도자가 된 것은 한나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백일도 안된 아들을 갈대상자에 넣어 물에 띄우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기도했을까요? 바로의 딸이 갈대상자를 발견한 것, 자신이 모세의 유모가 된 것, 그리고 훗날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바탕에는 그의 어머니의 애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교회 신문에 실린 장영국 목사의 글을 보니까 어느 나이 드신 권사님이 소천하시기 전에 장 목사에게 '내 장례예배는 꼭 장 목사님이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안 믿는 아들, 시험에 든 딸을 구원코자 하는 권사님의 유언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그 권사님은 평생 자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자식들이 다 교회에 나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생전에 그 기도가 열매를 못 맺자 죽어서라도 이루고자 장 목사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장 목사는 어머니의 뜻을 자식들에게 전했고, 권사님의 아들과 딸은 어머니의 유언을 받들어 교회에 출석하겠다고 장 목사와 약속했답니다. 참 위대한 어머니입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시127:3)입니다. 기업이 잘못되면 제일 힘든 건 기업주입니다. 자식이 잘못되면 부모가 제일 괴롭고 눈물항아리가 됩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함은 물론이고,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자녀를 위한 최고의 투자입니다. 유학도 좋고, 좋은 학원도 좋습니다만 기도야말로 자녀에게 최고의 투자입니다.
여러분, 어디 자식뿐이겠습니까? 기도하는 남편은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기업과 사업은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다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도는 반드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비록 살아서는 못 이뤘지만 장례예배 때 자식을 구원한 권사님처럼 말입니다.
내가 하려고 하면, 내가 고삐를 잡고 있으면 내 손에서 피만 나고, 내 가슴에 피멍만 듭니다. 하나님께 맡기세요.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기도하면 하나님이 기도한 것보다 더 좋게 해주십니다. 제 아들 이월드 목사처럼요.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눈앞에 보이는 걱정, 근심이 문제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이 다 이루십니다. 그러니 걱정할 시간에 기도하세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할렐루야!
기도는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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