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63986
울산에는 울주군-중구-남구-북구-동구를 가르지르는
한강 비슷한 태화강이 있음.
지금이야 괜찮지만 예전에는 말 그대로 '삼도천' 수준으로서 어느 물고기든 이 강에 오기만 하면 용궁행 프리패스를 끊을 수 있는 그야말로 (물고기들의) 자살 명소였음.
왜 물고기들의 자살명소냐면 사람들은 '투신자살을 하려고 해도 태화강은 냄새나고 더러워서 다른 자살할 곳 가느라 힘빠져서 살 생각이 나는 강' 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멋모르고 오는 물고기들만 족족 죽는 곳이었기 때문.
으레 강에 살던 은어나 연어, 그 외 기타 물고기는 죽는게 당연했고
심지어 적응력 스탯 만땅찍은 바다숭어도 용왕곁으로 보내버리는 아주 스펙타클한 곳이었음.
그나마 애네는 기자가 촬영중에 찍었던 바깥 공기마시려고 머리 내밀던 바다숭어들인데
1시간 지나니까 모두 ......... 떠났음
기자가 어이없어서 물고기 들고 말할 정도
동네 아저씨도 어이없어서 죽은 숭어잡고 '이게 강이냐고' 한탄할 정도임.
당연히 환경쪽 공무원도 인상 팍 구겨진채로 뭐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노답 상태였음.
그렇기에 뉴스 나는건 특종이 아니라 그냥 일상이었음
이를 보다못한 울산시는 개망 똥물이 흐르는 강의 이미지를 가만 두고 볼 수 없어 환경정화 작업을 시작했고
강 바닥에 있는 쓰레기랑 똥찌꺼기, 오염물질을 포크레인으로 퍼내고
가장 큰 원인인 공업용수 무단배출을 막기 위해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분리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전국에서 울산이 유일하게 분류식 배수설비률 100% 달성함)
생각있던 국회의원, 공무원,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나갔음.
덕분에 5등급 해병식용수에서 점차 맑아져서 2등급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좋음 수준인 1등급까지 올라왔다.
상류는 그냥 물 떠먹어도 문제 없을 1a 수준이고
하류도 1b 수준으로 상당히 양호한 정도, 이 덕분에
까마귀떼
칡
수달
무섭게생긴 희귀 새 (뭔지모름)
멧돼지(???)
뭔지 모를 천연기념물 새
뭔지 모를 학까지 다 와서 살고 있다.
이번에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다음으로 울산이 선정되었다고하니 나중에 놀러 가보는게 어떨까?
+) 울산 예전 태화강급인 며칠전에 찍은 녹조라떼 핀 낙동강 하류지점..
첫댓글 멋있다 대박
와 멋지다 !!
칡이요..?
태화강 십리대밭 멋지던데 정원박람회도 기대된당
역시 다함께 해야......옛날에 진짜 어떻게하나 했는데
칡 ㅋㅋㅋㅋㅋ
칡이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진짜 지나가면 개 똥냄새났는데 극적으로 변함
중간에 칡이잇넼ㅋㅋㅋㅋㅋㅋㅋ
와 예쁘다
어릴때 상류에 쓰레기줍는 자원봉사하러 간적있는데 사람들 개인고무보트 들고와서 쓰레기 수거해가더라.. 그때는 와 이물을 먹을수있나 했는데 되는구나 ㅜㅜ
옼ㅋㅋㅋㅋㅋ 나 아는분 태화강수영대회 이런것도 나가시길래 수질 깨끗하구나 했는데 이런 과거가 있었네
학이랑 까마귀떼는 많이 봤는데 수달도 사나보네 칡이랑 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ㅠㅠ
나 어릴때 맨날 쓰레기주우러갓엇는데
한 10년도 더 전에 울산 내일로 갔었는데 그때 태화강 가이드 해주시던 분이 당시 개발 전 논란 한창이던 4대강도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던거 생각난다.. 근데 아예 궤가 다르네;; 가끔씩 생각나. 그 분 아직도 같은 생각일까
헐 수달도 있네
칡?
저거 정화작업할때 똥내 장난아니엇지 시체 냄새인줄
어릴때 지나갈때마다 아빠가 똥물 똥물 이랫음ㅋ
비오면 게도 지나가~
너구리도 돌아댕김,,
새가 존나 많아~~~~~~~~~~~
와 국제정원박람회하면 가보고싶다
글이왤케웃겨
국제정원박람회 소식 첨들었네 알려줘서 고마워
칡도 온다니 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ㅌ 개똥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똥물 맞앗음
나 강변앞에 살았는데 저때 안에 쓰레기 다 꺼내전부터 살아서 흙다 퍼내는 과정부터 싹다 봤는데..진짜 똥냄새장난없었음.. 산처럼 쌓였었는데 강변 운동하러갈때마다 엄마가 저 흙다 뒤지면 사람뼈 많이 나올거라고 맨날 그랬음 ㅋㅋㅋ태화강 깨끗해지고 진짜 강변라인 사는 사람들은 삶의질이틀려짐 ㅎㅎ
국가정원 진짜 최고임... 봄도 아니고 가을에가야 진짜 찐임 (내기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 가을에 또 갈거야
대숲에서 본 너구리!!!!
태화강에 너굴헴들도 많이 사신다죠ㄷㄷ
카약도 타고 수영도 하고 어릴때부터 나애 칭구칭긔인 태화강,,,,
헉 태화강이 저랫엇구나 울산 여행갓을때 입장료 받고 관람시캬도 되겟다 생각한 수준이엇는데 태화강땜시 울산에 살아보고 싶단 생각 들만큼 ㅋㅋ
낙동강도 살려 🥲
칡개귀엽다
어쩐지 근처에 까마귀가 겁나 많다 했서??? 태화강국가정원 넘 예쁘고 좋아 ㅠㅠ
너구리 진짜 걍 지나다녀..
칡ㅋㅋㅋㅋㅋㅋ
상류에 살아서 ㅋㅋ 공사하는 거 많이 봄;; 나 수영도 했는데... 그땐.. 그렇게 살았지..
어릴때 태화강 물 닿으면 병걸린다고 피부썩는다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순간 ㄹㅇ 칡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굴맨 진짜 자주보여 ㅋ ㅋㅋ ㅋㅋㅋ ㅠㅠ이런 과거는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