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뭍어나는 청하골 열두폭포에서의 꿈!
♠산행일시 : '15 .07.04일(토) 04 :27 ~ 12 :50(8시간23분) ♠산행경로 : 보경사안내소~문수암 갈림길~문수봉~삼지봉~은폭포~관음폭포(굴)~상생폭포~보경사 주차장(8.7km) ♠산행인원: 로즈대장등 45명 ♠기 상 : 맑음...... and
흘러가는 기다림속의 내연산... 그리움이 뭍어 나는 청하골 열두 폭포....
송도 삼절 황진이여~~ 송악산 박연폭포를 논하지 말라. 내연산 청하골 열두 폭포를 보기 전에는...
오랫만에 안내산악회의 일정에 맞추어 햇빛산악회의 여정에 함께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한없이 좁아진다. 실타래 같이 인생을 엮어서 살아가고 한번 정한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천년을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은 이마음뿐 오감을 휘감은 반가움과 짙은 미소들이 마음 편하게 반겨줌에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지금 복잡한 마음과 버거운 삶의 짐들을 가벼히 청하골 열두폭의 비경앞에 내려놓고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지나간 일들을 반추한다.
먼~ 남쪽 포항의 한 자락에는 잊혀진 유물 같이 시간의 그물을 벗어난 것처름 아름다운 조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 마음속으로 꼭꼭 숨겨놓고 싶어 하였던 마음속의 산! 내 연 산! 태백준령 남부의 한말미에 자리하여 동해 푸른바다를 가슴에 안고 그푸르고 푸른 청하골 12폭포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고스라니 간직하며 유서깊은 천연고찰 보경사를 산자락에 두었기에 더욱 유명한 산. 여름장마가 다가오기전 어느날 속도에 밀리듯 살아가다 멈춰진 하루. 햇빛산악회의 산님들과 어우러져 뱃길을 따라 가는 포말 처름 물과 바람의 조화를 되새기며 긴 여정의 마차에 몸을 던진다.
문수암을 오르는 된비알길에서 바라본 쌍생폭포
삼각대없이 손각대로 들이대다보니 그림은 영~ 아뉘 올쒸다죠
혹여~~ 산을 향한 내마음. 또 햇빛 산악회를 향한 내마음이 들키지나 않았는지?? 누군가 다녀간 자리가 아무리 적막 하여도 아무나 대신 할수 없는것... 나의 피는 새빨간 선홍색으로 햇빛님들과 같은 동류로서 바라보는곳. 생각하는것.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보려 한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내연산 자락 문수암에는
빈공기만 적막감을 껴안고 흐른다.
어둠 속으로 흘러들어 갔던 기억들이 화들짝 나를 깨운다. 내연산에 깃든 그리움들이 알알이 새겨져오는 아침. 내가 이자리에 있음에 가슴 뭉클 해옴을 느낀다.
문수암! 얼마나 애절함을 품고 있기에 저리도 눈부신 슬픔인가? 인적 끊어진 문수암의 적막함이 채곡채곡 접혀진다.
무욕의 마음으로 마음속 빈자리를 찾아 발걸음 한다. 자꾸 채우려고만 하지말고 가진것을 조금씩 비우고 살라는 산의 가르침을 겸허히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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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아련하게 느껴져오는 빗바랜 외로움. 완고하게 고집해야 하는것은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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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바람이 밀어 올린 물기가 시공 앞에 숨죽인 생명을 깨운다. 빼곡히 차 있는 나무가지 사이로 마치 추억의 장을 여는듯 아침이 길게 기지개를 켜며 깨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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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이 어디 그리 수월하게 앞으로만 갈수 있는가? 때로는 지나온 길 위에 남긴 흔적들을 되세기며 안풀리던 삶에 물음표를 던져 본다.
신령고개에서 오르는길!
입장료를 내지않고 오르는 또다른길
송이채취를 위한 한 또다른 오름길이기도...
자연과 길 위에서의 만남. 어느것이 참이며? 어느것이 거짓인지? 알흠다운 내연산의 속살속의 또다른 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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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여명을 온몸으로 받아드리고 있는 문수봉의 찬란한 아침! 산님들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녈려 있음에 반가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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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었읍니다. 페르시아산 질 좋은 카펫 보다 더 황홀한 감촉과 여름향이 가득 담겨있는 산정의 갈잎향에 취하여 두런두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렇게 나누면서...
먼지와 소음... 빌딩과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를 떠나 마음의 발길이 닿은 이곳 삼지봉 멀어져 가려 하는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 본다. 왜~~ 이제서야 왔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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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아침 공기에 빛추어진 산님들의 표정들이 마음 길을 수 놓고 있다. 신기 하게도 시그널이 꽃들로 형상화 되어 있음에 감동이다.
간직하고 싶은것이 많은 순간이다. 납작하게 깔려 있는것은 풀들이 아니라 마음이다. 내연산의 여정에서 추억을 건져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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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에 유난히도 눈에 뛰는 추모비들...
그들의 삶이 결코 외롭지 않을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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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의 모든 사물들은 온통 눈부심이고 알흠다운 상처라고 하였는가? 잔영이 감아도는 내림길에는 추억과 시간이 노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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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옛 경작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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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들도 청하골을 닮아가는 것일까? 한결같이 소박하고 정그리운 모습들이다
복호 2폭포
이곳에서 부터는 손각대 촬영으로...
무게때문애 삼각대를 가져 못한 아쉬움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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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폭포
수량이 풍부하지 못함에 아쉬움 가득이다.
굽이쳐 흐르는 은폭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싶다는 충동이 왈칵 밀려드는것은 외로움탓일까?
나는 지금 복잡한 마음과 버거운 삶의 짐들을 가벼히 청하골에 내려놓고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지나간 일들을 반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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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에 반영된 바위들 만큼이나
주위의 풍광들은 아름답다.
흐르고 머무는것은 자연의 섭리! 누가~ 무엇이~ 남게될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다 사랑이란 머무는 순간에 충실한것 내린부를 걸었을때 서로에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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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폭포 상단에서 바라본 하류계곡의 풍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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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골 제1 비경인 관음폭포의 알흠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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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다녀간 빈자리가 아무리 적막하여도 아무나 대신할수 없음이리라
70그리움의 잔상처름 물결이 흐른다. 낡은 서랍을 여는 기억처럼 기억과 꿈은 서로 닮았다.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하여 나를 달래고 쫓아가야 한다.
연산폭포
인물사진은 폭포의 물줄기에 맞추다보니 조금 흔들리는 인생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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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흐려놓아도 잠시... 원심 그대로 맑아지는 물길...
삶을 꾸준하고 영원하게 산다는것이 쉬운것인가? 삶의 길섶을 흐르는 물길 그 맒음에 허리굽혀내마음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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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섭으로난 길을 오르니 보현암의 소박한 모습이 나타난다.
세상의 모든 욕심과 근심을 멀리 한채로...
청하골 열두폭포 가운데 유일하게 숨어 있는 보현폭포.
아득해서 더욱 사무치게 그리운 유년의 기억 이제 나는 함부로 꿈꿀수 없음인가?
젊어서의 모든 사물들은 온통 눈부심이고 알흠다운 상처라고 하였는가? 잔영이 감아도는 계곡에는 추억과 시간이 노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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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 모습들 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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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깊은 이곳 이깊은곳에는 숨겨진 외로움과 서성거림이 있다. 죽은듯 외롭게 뻗어내린 물줄기 아래에서 한참을 목 꺽어져라 보고있다. 숨어있는 생명... 아사이한잔으로 감춰진 약동성을...
충성! 단결! 전진! 백마! and 또 모 없나??? 보경사 일주문 양옆으로 도열해있는 적송들의 장쾌한 도열을 받으며 우리 마흔다섯의 산칭구들은 오늘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욕망 욕심, 미련, 그대로 참아내기 힘든 한스런 묶은 감정들을 여기서 고요하게 다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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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그림자로만 살아온 세월 슬픔이 넘치고 눈물을 흘리는것도 어머니의 이름같이 살아온 모양새가 어찌 이리도 같은지??
수줍은 얼굴로 날 반긴다. 어떤 마음이 이렇게 정겹고 다정한가? 메마른 가슴을 향해 내미는 물기어린손길같다.
혹시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 되더라도... 눈이 부셔 비틀대면서도 마냥 좋기만 하다. 이곳 청하골의 비경에 추억을 담으면서....
오늘 하루 햇빛 산악회 마흔다섯명 산우들 무탈하게 내연산 청하골에 들게 해 주심에 보경사 대불존께 머리숙여 감사 인사 올린다.
어디쯤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시야가 흐릿해지고 마음의 눈이 어두우질때... 불안정함과 근심어린 마음들이 후두둑 떨어질때... 무작정 햇빛산악회의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수 이북에 거주하는 산님들에겐 영암의 월출산과 사량도 지리망산. 그리고 내연산은 당일 산행지로선 접근이 까다롭지만 청하골 열두폭포의 빼어난 계곡미와 가슴 서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내연산 능선들이 만들어 내는 산로의 갈향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임을 확인하는 행운도 가졌음에 해피한 하루...
알싸한 바다향과 더불어 죽도항에서 오래된 벗을만난후 정성어린 성찬은 내마음도 함께 풍요로움이 가득 이였기에 함께한 모든 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다.
언제나 아름다운 산하를 위하여 사 서 함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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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나는 함부로 꿈 꿀수 없음인가...
멋진 사진과 더 멋진 인생의 향기를 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년의 기억이 아닌 지금의 멋진 향기를 전해주셔서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칭찬으로 들어도 되죠?
청하골에 수량만 풍부 했드랬으면 정말 유년의 마을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수 있을을텐데...
표현이 넘 아름다워요~~^^
시진은 예술이고요
함산해서 사서함님을 알았다는게
영광입니다~~^^
또 휴계소에서 준비해주신 문어숙회는 함께한 산우님들이 개눈감주듯~~ㅎㅎ
덕분에 즐산했어요
행복했구요~~
담에 또 함산하기를 기대합니다
예쁜사진 좀 퍼갑니다~~♡♡
표현이 아름다운것이 아니고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알흠다웠기 때문였죠.
감사하구요. 산이란 멋진칭구가 우리를 있게 만들어 줬기에 감사한 마음 입니다.
그문어는 영일중학교에서 조정선생으로 근무하시는 분이 하사를ㅎㅎㅎ
저두 담에 또 뵙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서함님~~
함께한 산행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한장 한장 멋진 사진들 감탄을 자아내게 하네요..멋진 작품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서함님 덕분에 문어 숙회도 회원들과 맛나게 너무 잘 먹었습니다..
산행 다니면서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자리를 맹글어 주시고 행복한 산행에 감사 드립니다..꾸벅
종종 뵈옵기를 바래 봅니다..^____^
45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무탈하게 청하골을 접수하고 오신 대장님의 수고로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신이 우리에게 부여한 위대한 선물 잘 보고 느끼고 두눈과 가슴에 가득담고 왔으메
부자가 된거 같은 풍요함 가득 입니다.
저두 여건과 시간이 되면 꼬옥~~~
반겨주실꺼죠?
사서함님 멋진 사진 덕에,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어찌 이리도 느낌이 다른지 자책해 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로즈대장님,치우,마빈님 산행내내 즐거웠습니다. 골뱅이무침은 짱이였구요 ^^
자책이라뇨...
사실은 초행길은 항상 시행착오가 있기마련입니다.
몇번을 같이하고 서로 부대끼다보면 훨~ 살가울수가...
담 산행에선 많이 가까워져 있는 모습 기대해보며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잘지내시죠? 북친 클라우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