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도시락
한 학생이 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벌기 위해 농장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학생은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도시락을 싸갈 수 없어 점심시간만 되면
물로 고픈 배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어김없이 물로 배를 채우려고 할 때
농장 관리인의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내는 내가 돼진 줄 아나 봐!
도시락에 뭘 이렇게 많이 싸서 보낸 거야.
함께 도시락 먹을 사람 없어?"
학생은 양이 많은 도시락을 나눠 먹는 것이니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관리인의 도시락을 나눠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관리인의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사람은 나를 뚱뚱보로 만들 생각인 가봐.
뭘 이렇게 또 많이 싸서 보내는 건지.
함께 도시락 먹을 사람 없어?"
학생은 어제처럼 도시락을 또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관리인의 도시락을 나눠 먹어
농장을 다니는 동안 배고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농장을 그만두게 된 학생은
관리인 부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농장에서 부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농장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에게
대신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는데
그 직원이 말했습니다.
"그분한테는 부인이 안 계세요.
몇 해 전에 돌아가셨어요."
누구를 돕는 방법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말 한마디, 부주의한 작은 행동으로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과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상대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헤아려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미소, 악수, 격려의 말, 친절한 인사, 도움의 손길...
이 모든 것이 사랑을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다.
– 헨리 나우웬 –
-따뜻한 편지에서 가져옴-
첫댓글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누군가를 도울때 우리는 보편적으로 칭찬과 함께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인지 선물 보따리를 쌓아 놓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 알리는 모습을 메스컴을 통해 많이 봅니다. 누구 좋자고 하는 행위인지아리송할때가 있습니다. 진정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거든 상대가 모르게 하는게 진정한 도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仁의 마음이 惻隱之心으로 隱자가 가릴은. 숨을은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플려거든 상대가 모르게 하라는 속뜻이 잇습니다. 왜냐하면 그 도움을 받는 상대에게도 자존심이 있기때문입니다. 도움을 주면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더 한다면 더 빛이 나리라 생각됩니다.
가슴이 순간 먹먹해 집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군요. 도우지만 아무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준 도움은 잊고 받은 도움을 잊지 않는 삶은 아름다움 그 자체일 것입니다.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