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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제가 이전에 쓴글인데 넷상에 올려져 있어 옮겨왔습니다.
관살혼잡(官殺混雜來問我. 有可有不可)
원문
官殺混雜來問我. 有可有不可.
관살 혼잡을 내게 묻는다면 관살혼잡이 가하기도하고 불가하기도 한다고 할것이다.
원주
殺卽官也. 同流共派者可混也. 官非殺也. 各立門牆者. 不可混也.
殺重矣.官從之.非混也.官輕矣.殺助之.非混也(이하생략)
살은 즉 관이다. 관살은 한가지로 함께 흐르는 물결처럼 혼잡이 가능하다.
관은 살이 아니다. 담장과 문을 세워 각각 구별된 것 처럼 혼잡되면 안된다.
살이 중하면 관은 살을 쫓아서 살을 돕게 되니 혼잡이라 하지 않으며
관이 경하면 살은 약한 관을 돕게 되니 이는 관살혼잡이라 하지 않는다.
임씨주
任氏曰 殺卽官也, 身旺者以殺爲官, 官卽殺也, 身弱者以官爲殺,(이하생략)
임선생 이르시기를
살이 곧 관이다. 신왕자는 살로써 관이 됨이고
관이 즉 살이다. 신약자는 관으로써 살이 된다.
<老古山人註解>
적천수천미의 관살혼잡론에 관하여
官殺混雜來問我. 有可有不可.
관살 혼잡을 내게 묻는다면 관살혼잡이 가하기도하고 불가하기도 한다고 할것이다.
허면 원주의
殺卽官也.(관즉살이다.)
이란 무엇인가. 더더욱 同流共派者可混也.이라니
여기에서 말하는 관과 살이란.
관과 살은 한가지로 흐르는 물결과 같이
일간을 극제하고 다스리는 의미에서 혼잡이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헌데
官非殺也.(관은 살이 아니다.)
各立門牆者. 不可混也.
더욱 관과 살은 담장이나 문으로 구별하여 혼잡되면 안된다 하니
이것은 관과 살의 극제가 바른 극제와 편벽된 극제의 차이를 의미하니
관과 살은 이웃하고 있으나 그 성정은 正偏으로 다름이니 관살이 혼잡하면
안되기에 관은 살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그럼
殺重矣. 官從之. 非混也.
(살이 중하면 관은 살을 쫓아서 살을 돕게 되니 혼잡이라 하지 않으며)
는 무엇일까?
명주가 신강하여 살을 용하는데 관이 있으면 그 관은 살을 좇아 살을 돕기에
그때는 관살혼잡이라도 혼잡이 아닌 것이다.
또한 명주가 무기하고 살이 왕하여 종살하면 관은 왕한 살을 좇아 살을 도우니
이런경우도 관살혼잡이라 하지 않으며
그럼 또
官輕矣. 殺助之. 非混也
(관이 경하면 살은 약한 관을 돕게 되니 이는 관살혼잡이라 하지 않는다.)
뭐란 말인가?
명주가 신강하여 관을 용하는데 관이 경하여 살이 약한 관을 돕는다면
관살혼잡이로되 관살혼잡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위두 문구는 명주가 신강하여 자고 하려는데 관을 쓰던 살을 쓰던
관이든 살이든 약하다면 관살이 모두 희하기에
이런 경우는 관살 혼잡이라도 관살혼잡이라 하지 않으며
오히려 용희신에 해당하니 관살혼잡이라도 가하다는 말이며.
종살이 되면 관이든 살이든 관살혼잡을 관살혼잡이라 하지 않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 이다.
허면 임씨주의
殺卽官也, 身旺者以殺爲官,(살이 곧 관이다. 신왕자는 살로써 관이 됨이고)
는 무엇인가.
임선생은 명주가 왕하면 명주를 극제하는 살도 관처럼 귀히 쓰인다는 의미로
편관이 정관처럼 바른 관의 작용을 한다는 의미며
官卽殺也, 身弱者以官爲殺,(관이 즉 살이다. 신약자는 관으로써 살이 된다.)
은 정관이라 해도 명주가 신약하여 정관을 감당할 힘이 없다면
그 정관은 오히려 편관처럼 일간에게 위해의 작용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니
이런 경우는 관이 살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관과 살이 혼잡해도 좋은 경우도 있고 혼잡하면 안되는 경우도 있으며
정관이라 해도 칠살이 되기도 하고 칠살이라 해도 정관과 같은 귀가 있으며
관살혼잡이 가능한 명조도 있고 관살혼잡을 꺼리는 명조도 있으니
어찌 정관이라고 모두 좋을 것이며 칠살이고 해서 모두 꺼릴것인가.
더더욱 정관이 살이 되고 살이 정관이 되기도 하는 등 천변만화가 일어 나는데.
어찌 정관 편관 그 이름에 희기가 있을 것이며정관은 좋고 편관은 꺼린다고 할 것인가.
출처http://tip.daum.net/question/54023468?q=%EA%B4%80%EC%82%B4%ED%98%BC%EC%9E%A1
첫댓글 同流共派者可混也
같은 무리로 (같은 뿌리를 가지고) 천간으로 (보내져)나온다면 혼잡되어도 된다.
各立門牆者. 不可混也
만약 각자가 서로 담장을 세운다면(각자 자기 근을 갖고 있다면) 혼잡은 불가하다.
임선생의 해설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 원문의 뜻을 흐리고 있다고 봅니다.
同流共派를 동근투간 各立門牆를 각근투간 으로 보셨군요.
전제가 그렇다면 다음 항
殺重矣.官從之.非混也. 이나 官輕矣.殺助之.非混也과 연결이 쉽지 않은 고충이 있었지요.
아뭇튼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老古山人 殺重矣.官從之.非混也.
(종살의 경우에는 ) 살이많으면 관이 섞여도 혼잡이라 보지않는다
官輕矣.殺助之.非混也
(가령 금수상관의 경우) 관이 약할 경우, 살이 와서 도와도 혼잡으로 보지않는다.
다른 경우들도 있겠지만, 대충 이렇게 봅니다.
@又新 그렇습니다. 경우에 따라 관살혼잡이 희한 경우와 꺼리는 경우가 있겠고 상황에 따라 혼잡이라 하기도 하고
혼잡이 아니라 하는 입장도 있겠습니다.
역시 고전과 저자마다 주지하는 관점이 다름에 따라
관살혼잡을 이해하는 인식도 다르겠지요.
한편 자평진전은 이런 입장을 취하죠.
(아래 글에거 논의된 명조가 마침 인수격이라, 인수격의 관살혼잡 관련 부분만 발췌해 봅니다)
印格而官煞競透,運喜食神傷官,印旺身旺,行之亦利。若再透官煞,行財運,立見其災矣。
(인성격에 관살이 투하여 혼잡하면, 식상운이 좋고 인왕신왕운도 역시 이롭다.
만약 관살이 투간한 운이 오거나 재성운이 오면 재액을 당한다.)
인격에 관살혼잡인데. 지지에 인수가 많고, 천간에도 인수가 있다면
행운은 어떤 운이 좋다고 보십니까?
우영님 반갑습니다. 제글에 댓글이.
그렇습니다. 자평진전의 위 글은 명징합니다.만 꼭 그런 경우에 한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안목이 없어 일단은 글 지은이의 안목과 같아져야 그 정도를 볼수 있겠지요.
@又新
인수격이 왕할수록 설수할 식상을 요하지요.
관살혼잡까지 되었다면 더 더욱 식상의 쓰임이 절실하겠지요.
@우명
가령 갑을목이 지지 해자수와 천간 임계수로 수가 강왕한데 식상 병정화를 쓴다구요. 물론 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거개는 왕한수에 식상은 극제 당하여 용신하지 못하지요. 문제는 사주팔자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정해야 하기에 일설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해서 명서 말미에 꼭 잘살펴라 한가지만 고집하지 말아라 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老古山人
네. 그런 점이 있겠지요.
다만 우신 님은 제가 격국론을 주로 쓰는 입장을 헤아려서,
격국론의 입장으로 물으신 것 같습니다.
자평진전은 인성격이 왕해도 식상을 극제한다고 인식하진 않지요. (인용식상격)
마찬가지로 재성격이 왕해도 인성을 극제한다고 보질 않고요. (재격패인)
다만 이런 경우들은, 생극관계에서 격국이 상신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으므로,
격국이 상신을 (극제가 아닌)통제, 혹은 조절한다고는 볼 수 있겠지만요.
有財格佩印者,蓋孤財不貴,佩印幫身,即印取貴 명조생략
然財印宜相並 명조생략 即有好處,小富而已
재격에 인수를 가지고 있으면 대개 재는 외로워 일주가 귀하지 않으나
인수가 일주를 돕는다면 즉 그 인수로 귀를 취한다.
그러나 재와 인이 서로 아우름이 마땅하니 즉 좋은 곳에 있으면 작은 부를 취할뿐이다.
전제
有財格佩印者,蓋孤財不貴,재격에 인수가 있으면 대개 재가 외로워 일주가 귀하지 않다.
요건
然財印宜相並 即有好處 佩印幫身 재와 인이 서로 좋은 곳에 있어 아우르거나 장애가 없고 인수가 일간을 도우면
결과
小富而已 소부는 된다.
네, 제가 아는 해석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제 방식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재격패인의 사주가 있다. 대개 고재(孤財:식상의 생조도 없고 관살의 보호도 없이
재성격만 있는 것)는 귀하지 못하지만,
재격이 인성을 가지고 있으면 인성이 방신하니, 인성으로써 귀함을 얻는다.(중략)
그러나 (원국에서)재격이 인성과 나란히 붙어 있다면, (중략) ...乙與己兩不相能...
...乙(인수)과 己(재격)이 (연간과 월간에 서로 붙어 있어서) 상호 기능을 하지 못하니...
잘 된다 해도 작은 부자가 될 뿐이다]
여기에서,
이 예시 사주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취지는, 재격패인은 비록 좋은 격국이긴 하지만,
만약 재성격과 상신인 인성이 천간에 서로 붙어 있다면,
상신이 격국의 기세에 눌려서 좋은 기능을 활발히 하지 못하고,
격국으로서도 그런 상신의 도움을 잘 받지 못하게 되니, 사주가 쪼그라든다는 내용이라겠지요.
즉. 앞서 설명 드렸듯이, 재성격이 인성을 거느리는 구조가 마땅하지만,
하필이면 붙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이익이 덜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여기서,
-재성격이 인성을 극제한다고 본다면, 재격패인이란 격국자체가 설정될 수가 없겠고,
-인성격이 식신을 도식한다고 본다면 인용식신격이란 성격사주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격국이 자신을 도와 줄 상신을 제거한다는 모순된 논리가 되어 버리니까요.
따라서 이런 격국들은, 격국이 상신을 '제거(극제)'하는 것이 아닌,
'제어'나 '조절'을 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원문에도 '剋'으로 표현하지 않았고요
또 여기서, 재성격과 인성이 붙어 있어서 귀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므로,
-만약 재성격과 인성이 서로 격리된 재격패인이라면 당연히 귀함도 얻게 되겠지요.
또 이 예시 조건은, 원국의 천간 배열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므로,
-만약 재성격에 인성이 (원국이 아닌) 운에서 드는 경우는, 이런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겠죠.
사실 이 논제와 제 주장은 전에도 이 곳 토론방에서 있었더랬지요.
@우명
긴 토론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명
예 틈을 내서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