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축구, 험멜코리아 2004년 프로 전환
실업축구 험멜 코리아가 프로로 전환한다.
또한 국군체육부대(상무)도 내년시즌 프로축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본보 5월24일자,6월20일자 참조>
험멜 코리아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주)험멜 코리아는 2004년 시즌 프로리그에 참여한다는 목표로 이미 지난 8월초 본격적인 프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변석화 (주)험멜 코리아 사장은 28일 “올해부터 3년간의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쳐 200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며 기본적인 마스터 플랜은 이미 세워 놓았다”고 밝혔다.
99년 12월 실업축구단을 창단하면서 프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험멜 코리아는 지난 7월 덴마크 전지훈련 기간중 본사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음으로써 프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험멜 본사 소렌 쉬리버 사장과 오트손 부사장은 변사장으로부터 프로화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매우 장래성 있는 계획이라고 판단,범사적인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험멜 본사는 유럽의 유수 기업을 메인 스폰서로 유치 지원하는 등 프로 구단 운영 예산의 절반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험멜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벤피카(포르투갈) 등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으나 험멜을 팀 명칭으로 하는 한국의 험멜 코리아 축구단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 왔으며 오는 10월 험멜 코리아 축구팀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험멜 코리아는 프로화 작업 첫 해인 올해 기본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고 내년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해외연수를 실시,2부리그 출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험멜 사업의 기반이 북부권인 점을 감안,경기 북부 도시를 연고지로 삼을 계획인데 연고지가 확정되는대로 이미 부지를 확보한 양주군이나 포천군에 훈련장과 클럽하우스를 지을 방침이다.
한편 상무측도 빠르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출전한다는 계획으로 프로리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상무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대한축구협회가 군에 입대한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프로리그에 참여할 것을 제의해와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무측은 현재 25명 정원인 상무팀을 50명으로 늘려 절반은 프로리그 1군에서,나머지는 2군에서 뛰게 할 방침이다. 상무측은 “용병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기존 프로팀과의 수준차가 우려된다”며 “실무협의를 통해 축구협회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