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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원장 <2006 ⓒ이건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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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겠습니다.”
20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제 8대 인천의료원 원장에 오른 김종석(52) 신임원장은 인천의료원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김 원장은 지난 3일 임명장을 받자마자 2주 남짓 기간 동안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고치고 다듬고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음을 느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지난 1990년부터 16년 동안 인천의료원에서 근무해왔으며 신경정신과장, 진료부장 등을 거치면서 직원들로부터 ‘준비된 원장’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이기에 현재 의료원이 앉고 있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고 의료원이 필요한 변화와 개혁을 누구보다 잘 이룰 수 있다고 자부한다.
“이미 병원시설노후화 개·보수 작업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예산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보건복지부와 시로부터 반반씩 예산을 지원받아 병원 외향 개선은 물론 최첨단 의료기기 보급에 중점을 둠으로써 의료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건물과 시설 면에서의 향상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의 지원, 직원 교육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까지 노리고 있다.
“서울대병원과의 연계, 지원을 통한 의료기술 향상과 대기업 연수원 교육, 친절교육강사 초빙 등을 통한 직원 교육을 통해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질적인 병원 재정 문제 역시 김 원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당면과제다.
“공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능력보다는 년차에, 진료직보다는 관리직에 더 중점을 둔 체제였기 때문에 고비율의 인건비 문제로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인적관리와 능력에 따른 인사로 지금의 문제를 타개해 나갈 방침이다.”
능력 위주의 인사 배치만 이뤄진다면 의료의 질과 서비스는 저절로 향상되고, 이에 따라 경영 개선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공기업답게 공공성 향상에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장애인,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무료진료는 물론 일반 시민에 대해서는 저렴한 비용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검진센터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사회복지와 의료에 대한 요구와 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 추세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신경정신과 전공의인 김 원장은 1996년 서울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후 1998년부터는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에 입학, 2002년부터는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다른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평소 신조인 ‘영원히 살 것처럼 공부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일하자’처럼 그의 열정은 그칠 줄 모른다.
김 원장은 “인천의 대표적 공공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신임 원장직 역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ㅁ이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