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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잼민이시절 유행했던 게임이 있다
바로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내용은 대충 개복치한테 먹이를 먹여서
크게 키우는건데 문제는 이 염병할 놈의
개복치가 별 병신같은 이유로 자꾸 돌연사한다.
먹이먹다 죽고 바위에 부딪혀서 죽고...
이게임이 한국에서 유행하면서 개복치는
뭐만하면 죽는다 이런 이미지가 생겼다.
과연 개복치는 정말 그렇게 약한 동물일까?
일단 개복치의 스펙부터 살펴보자
개복치
복어목 개복치과의 대형어류
몸길이 2~4m 무게 1T
대형어답게 상당히 큰 몸집을 가지고있다.
덩치만으로 이미 얘를 공격할만한
포식자는 거의없다.
다만 산란시 알을 3억개씩 낳는데
얘네는 모성애가 쥐뿔도 없어서
알을 버리고 간다.새끼는 몸집이 작아서 쉬운
먹잇감이 되고 결국 성체까지 자라는 개체는
1~2마리에 불과하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개복치 돌연사 이유중 유명한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면위에 옆으로 누워서 헤엄치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죽는거다.
개복치는 실제로 저 행동을 하긴한다.
몸에 붙은 기생충들을 화형시키기 위해
옆으로 누워서 햇빛을 쬐는데 절대 햇빛이
강하다고 죽지 않는다.바다가 펄펄 끓지
않는이상 햇빛 뜨겁다고 뒤지는 일은 없다.
저상태로 잠을 자기도 한다.
보통 저러고있다가 사람에게 발견되어서
영어이름이 sunfish
두번째로,저렇게 기생충 화형시키다가 바위에
부딪혀서 죽는다는건데 이것도 개소리다.
성체 개복치의 피부는 매우 단단하고 질기다.
칼로 쑤셔도 절대 안잘려서 전기톱으로 잘라야만
겨우 자를수있는정도인데 그런피부로
뒤덮인 놈이 겨우 바위에 부딪혔다고 죽을까?
개복치가 가끔 배에도 박을때가 있는데
얘네한텐 아무지장 없다.
해파리는 개복치가 매우 좋아하는 먹이인데
해파리가 먹히면서 최후의 발악으로 개복치에게
독침을 쏴보려해도 이 사기템때문에 효과가 없다
세번째로 먹이를 먹다 뼈가 목에걸려서 죽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젠 슬슬 감오지?
당연히 개소리다.
개복치는 먹이를 그냥 그상태로 통째로 삼킨다.
"손님,주문하신 오징어 나왔습니다."
(후루루룩)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따라서 오징어 같은걸 먹을때도 오징어뼈가
목에 걸려죽을 확률은 없다.
오히려 얘네보다 먹이 잘라먹는
상어같은 애들이 확룰이 더 높다.
이렇게 보면 개복치는 정말
튼튼한 생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말들이 과장된것뿐 이 녀석이 약한건
조건하에 어느정도 사실이다.
야생에서 살아가는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인간은 당연히 이 신기한 녀석들을 수족관에
전시하고 싶어했다.
"하하,두한이 이거보게나 이번에 새로 들여온
개복치라는 물고기라네"
"이거 정말 신기하게 생겼군요"
"아 이새끼 진짜 못생겼네"
(뒈짓)
(Sibal?)
이렇게 처음에 수족관에 들여온 개복치들은
야생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민감했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죽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직진만 해서 유리창에
머리박고 뇌진탕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지금엔 시설이 많이 안정화되서
일본 아쿠아리움만 가도 볼수있다.
우리나라는 들여온적은 있으나 금방 다 폐사했다
개복치가 야생에서 죽는이유는 대부분
인간이 바다에 버린 비닐봉지 때문인데 먹이인 해파리와 혼돈해서 삼키고 장이 비닐로 가득차 폐사한다.
마지막으로 개복치는 식용으로도 쓰이는데
묵같은 식감에 맛은 아무맛이 안나서
양념맛으로 먹는다.
첫댓글 나 개복친줄 알았는데 아니네........ 그럼 이제 뭐라고 불러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먹고 죽는다는거 너무슬퍼ㅠㅠ
피부 두꺼운거 졸라 멋지네
인간만 아니면 돌연사 할 애들이 아니란거네…
3억분의 1을 뚫고 성장한 복치쓰
개복치 강한친구임 ㅠㅠ
가수 윤하가 이번 앨범 내면서 개복치는 사실 강인하고 단단한 생물이라고 개복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던 말 생각나 따봉개복치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