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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다음에 좋은 자리 가집시다
쩌리에 종종 성경 신화 썰을 올렸는데,
이전 글들을 읽었다면 궁금할 수도 있는데
신이 선택한 민족이라는 이스라엘 인간들이
왜 뜬금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고 있었지...??
할까봐 이것도 알랴줌
시간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라 위 두 글 읽고 오면
훨씬 이해 잘 되고 재밌어!!
이사람은 야채곱창
원래 이름은 야곱이지만
신의 축복을 잔뜩 받아서
이스라엘이라는 간지나는
새 이름을 받은 사람임.
야곱은 네명의 부인이 있었음
레아...그리고
레아의 동생 라헬....
그리고 레아의 시녀 빌하...
그리고 라헬의 시녀 실바...
;;
참아 여시들
그 중 야곱이 진짜로
사랑했던 아내는 라헬이었음
각기 다른 아내들에게서
열 명의 자식을 낳았고
(안사랑했다면서요ㅠㅠ)
사랑하는 아내 라헬에게서
요셉, 베냐민이 태어남
라헬이 낳은 첫 번째 아이였기 때문에
야곱은 요셉을 ㅈㄴ 편애했음
얼마나 편애했냐면
동그라미 친 애 보셈
ㅠㅠ야곱의 아들들 이미지 검색하면
한명만 존나 이런 옷 입고 있음..
ㅠㅠㅋㅋㅋㅋㅋㅋ
요셉만 저런 개화려한 꼬까옷
사서 입히는 거 보고
요셉 형제들은 요셉을 엄청 질투했음
안그래도 싫어했는데
어느날 요셉이 자기가 꾼 꿈을 말해줌
형들!!!
제가 꿈을 꿨거든요?
저랑 형들이랑 밭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는데
제 곡식 단이 일어나니까
형들의 곡식 단이 다 둘러싸고 절을 하더라고요
야 우리가 니한테 절한다는거야?
뭔 그딴 꿈을 꿔...
아 더 싫어지네
그 후 요셉은 또 꿈을 꿈
이번에는 해, 달, 그리고 열한 개의 별이
요셉에게 모두 절을 하는 꿈이었음
마치 해,달(요셉 부모)
그리고 동생 베냐민까지 열 한 명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절을 할 거라는 듯이...
형들 불러놓고 또 말하는 중
눈치 레전드
형들은 진짜 요셉을 미워하게됨ㅠㅠ
어느 날, 사냥 간 아들들이 너무 안오자
야곱은 집에 있던 요셉을 불러서 말함
요셉아 형들 잘 있나 보고 와라!
요셉은 형들을 보러 감
그런데 멀리서 요셉이 오는 걸 본 형들은
아빠도 없겠다 그냥 이번 기회에
요셉을 죽여 버리고 싶어했는데,
제일 큰형 르우벤이 겨우 말려서
그냥 구덩이에 던지는 걸로 합의를 봄
사실 큰형은 그냥 구덩이에 넣고서
나중에 다른 형제들 몰래 요셉 구해서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글 쓰면서 이미지 찾는데
찐 종교 사이트들 왜 이런 삽화 쓰는거야ㅅㅂㅋㅋ
명화 넣으려다 홀린듯이 저장)
아무튼 형들은 요셉의 꼬까옷을 벗기고ㅠㅠ
요셉을 구덩이에 쳐박아버림
그 후에, 큰형
르우벤이 요셉을 구해주기도 전에
나머지 형들은 길을 지나가던
이집트 상인에게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림.
그리고 요셉의 꼬까옷에
피를 묻힌 뒤 야곱에게 보여주며 말함
짐승들이 요셉을 찢어 죽였습니다...
야곱은 진짜 오열하면서 엄청 슬퍼했음
팔려간 요셉은 당시 이집트의 파라오
경호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일하게 되었음.
일을 정말 성실히 해서큰 신임을 얻고
보디발 집의 모든 권한을 일임받아
편히 일하게 되었는데...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반해 유혹한 것을
거절하자, 보디발 아내는 자존심+화남
때문에 요셉이 자기를 공격했다고 구라를 쳐서
그대로 감옥에 가게 됨(ㅠㅠ)
감옥에서 요셉은 두 죄수를 만남.
파라오 술담당
그리고 파라오 떡담당
감옥에서 할얘기 없으니 각자 꿈얘기중
요셉이 즉석에서 꿈풀이를 해줌
" 떡담당 너는...죽을듯ㅠㅠ
술담당 너는 복직한다"
그리고 진짜 떡담당은 죽고
술담당은 풀려나게 됨...
풀려나는 술담당에게
요셉은 자기 꼭 잊지말라고(ㅋㅋ) 약속함
내말이 맞지?
감옥에서 나가면 꼭 얘기좀 좋게
해줘 나 기억해야돼
나 억울해....
야 절대 안잊지ㅠㅠ
감옥동기인데ㅠㅠ
그리고 이새기는 복직하자마자
요셉을 까먹어버리고 2년이 흐름
어느날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이상한 꿈을 하나 꿈
뚱뚱한 소 7마리가 있었는데
삐쩍 마른 소 7마리가 나와서
뚱뚱소들을 잡아먹는 꿈
그리고 풍성한 곡식 7다발이 있었는데
빈약한 곡식 7다발이 나와서
풍성한 이삭을 삼켜버리는 꿈
파라오는 너무 찝찝해서 꿈 해석할
사람을 수소문함
이새기 그제서야 요셉 기억남
아 감옥에 기깔나게
꿈 해몽 잘하는 애 있었어요!!
그사람을 추천합니다
억울하고 착한사람입니다
파라오는 요셉을 바로 불러오라고 함
(2년지낫네 ㅅㅂ..)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해몽하겠습니다.
7년간의 풍년이 있을 거고,
그 다음에 7년간의 극심한 기근이 있을 겁니다.
이건나도하겟다
암튼 파라오는 요셉의 이 꿈 해몽 덕분에
7년의 풍년 기간 동안 곡식을 어마어마하게
저장해 두고, 흉년을 버틸 수 있게 됨
파라오는 감탄해서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로 임명함!
노예부터 시작해서 총리가 된 요셉
그러던 어느 날, 전 지역이 기근인데
이집트만 풍요롭게 곡식을 저장해두어서
많이 남는다는 말을 듣고
다른 지방에서 열명이 곡식을 구걸하러옴
바로 요셉의 형들...ㅎㅎ
형들은 요셉을 못알아봤지만
요셉은 바로 알아봄...
요셉은 형들을 시험하기로 함
니네 구걸하러 온 거 아닌 것 같은데?
너네 딴나라 정탐꾼들 같은데?? 어??
어우 정탐꾼이라뇨
어우 저희 다 형제입니다ㅠㅠㅠ가족이에요
집에 막내도 있고요....
거짓말치지마
그럼 너네 한명 여기 두고가
담에 올 때 막내 데려오면 보내줌
네네... 누구 남을래
시므온 남어
형들은 곡식을 얻어가서 아버지인
야곱에게 보여주면서 위 내용을 말함
야곱 또 오열ㅠㅠ
사랑하는 요셉도 없어지고
시므온도 잡혀갔다고ㅠㅠㅠ
막내 베냐민도 뺏길 순 없다
다신 가지말아라
ㅠㅠㅠ
하지만 곡식이 다 떨어져서 진짜 굶어 죽게 되자
어쩔 수 없이 형들은 다시 베냐민과 함께 이집트로 감
요셉 :
진짜 막내 데려왔네?
정탐꾼 아니었네~
알았어 곡식 더 줄게
이제 가도 좋아
네네... 가자 베냐민
잠깐!!!! 내 은잔이 없어졌는데????
너네가 훔쳐간 거 아님???
요셉은 곡식 주는 사이에
베냐민의 곡식자루에 자기 은잔을 넣어놓고
베냐민이 은잔을 훔쳤다고 난리를 침
절대 용서 못하겠는데?
베냐민 얘 노예로 삼을거니까
두고 가셈
형들이 자기를 갖다버렸듯이
막내인 베냐민도 어쩔 수 없이 줘버리고
가는지 확인하고 싶었음
절대로 안됩니다...
진짜 절대로 안됩니다...
베냐민이 없어지면 저희 아버지 슬퍼서 죽습니다
차라리 대신 남겠습니다
형들...반성했구나...
나야....
네?
형들 나야 요셉이야...
ㅋㅋㅋㅋ그렇게 눈물의 화해를 하고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고
아버지인 야곱을 포함해서 80명쯤 되는
친척과 가족들을 전부 이집트로 이주시켜서
풍족하게 잘 살게 했음
이 사람들이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임
근데 요셉의 이 일가친척들은 어마어마하게
번성해서 진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했다고 해
이집트인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ㅋㅋㅋ)
한명이 애 11명씩 낳는 거 보면 알만하지
후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파라오가 즉위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대우를 뒤집고
더는 인구가 늘지 못하게 남자 아기들을 죽이고
남은 민족들은 노예로 삼아버림.
무려 400년 가까이 노예 생활을 했다고 해
끝!
노예로 살다 집단으로 탈출한 썰 👇
(실제 역사상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는가는
역사가들 사이에 논란이 있어유 신화는 신화로)
아 옷이 겁나 웃겨 ㅋㅋㅋ큐ㅠㅠㅋㅋㅋㅋㅋ
형들 나야 요셉이야…
사족이 너무 웃겨서 재밌음 ㅜㅜ
아 시발 난 성경의 이 급전개가 미쳐버리겟음 ㅜㅠㅠ
아 그 요셉이 이 요셉이었구나
존잼이야ㅠ다읽어가서 슬프다 더써줘ㅜㅜㅜㅜ
야채곱창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뭐랄까.. 모든 생명은 다 하나님이 만든거 아닌가?
근데 날 때 부터 이미 사랑받지 못할 운명으로 태어난 아가는 무슨 죄가 있냔 말임.. 라헬 언니가 무슨 마음으로 아이를 낳았든 아가는 죄가 없는데 애비의 차별로 아이들이 저렇게 큰거잖아 애는 잘못이 없다구;; 뭔가 존나 억울하다 요셉한테 이입이 안되고 자꾸 나머지 자식들한테 이입하게 되네 사랑이 많은 주님이라고 하면서.. 나머지 아들들이 사랑을 달라고 기도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줬다고 하면서도.. 뭔가 완전 자유롭지도 않넴
사족 개웃기고 글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