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과 뿌리는 원래 하나다
우리말에서 '뿔'과 '뿌리'는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두 단어는 비슷한 글자와 발음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닙니다.
뿔은 위쪽을 지향하며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뿌리는 아래쪽을 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단어의 관계는
우리 삶과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현대 사회는 뿔처럼 위로만 뻗으려는 태도를 지향합니다.
누가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성취를 이뤘는지가
가치 있는 사람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뿔과 뿌리가 같은 어원에서 왔다는 사실은
이 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뿔이 아무리 화려하고 높다 해도
뿌리가 말라버린다면 결국 모든 것은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뿔과 뿌리가 균형을 이루는 삶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며, 흔들리지 않는
삶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쉬지 않고 미세하게 균형을 맞춰간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들에 얼마나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일레인 스캐리 –
- 따뜻한 편지에서 가져옴 -
첫댓글 중용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따라 그 상황에 맞게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살아 간다는 것이 쉬운것 같으면서도 참으로 어렵다는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뿔인 가지나 나뭇잎이 잘 자랄것이고 무성한 나뭇잎이 뿌리의 활력을 도우듯이 우리네 삶도 튼튼한 양심의 뿌리에서 나오는 삶의 태도가 바로 중용적인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영석원장님 덕분에 '뿔'과 '뿌리'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할게 되는군요. 생각해 보니 매우 지혜로운 어원임을 알게 됩니다. 아래로 내리는 뿌리는 중심을 잡고 고정 시키는 이치이고 오르는 뿔은 나아짐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둘 다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뿌리입니다. 사람도 보이지 않는 마음의 중심 잡음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윤집궐중 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