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을 오르는 길목
천상의 화원에 설화가 눈부시게 피어났습니다
추위도 잊었는지 자꾸만 들여다 보아 지는 순백의 꿈결ᆢ
살포시 제 마음 고정해봅니다
설원, 그 눈부신 고립!
지난 봄 꿈결 처럼 등로 위에 무수히 불 밝히 듯 피어나던 모데미풀의 기억ᆢ
아스라히 그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ᆢ또한 설렘이었지요!
도솔봉의 솔나리와 대간길의 무수한 들꽃에의 기억들이 물결치며 제게 말 건네 오구요
어의곡삼거리로 달려갑니다
칼바람 속에서도 강한 생명으로 피어날 그대,
아름답고 순결한 꽃들ᆢ
함께였던 꽃님들~~
국망봉,상월봉, 저 길을 호올로 걷던 사색의 순간도 겹쳐옵니다
주목 설경 눈부신 터널을 지납니다~
하늘이 그려주신 아름다운 설화~~
산님들이 미끄럼을 타신 흔적ᆢ
어린 시절로 잠시 돌아가봅니다!
한없이 걷고 싶었던 동화 속 풍경 한 컷,
담아서 드립니다
그대에게ᆢ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 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 하고
자기를 벗어 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겨울 사랑/박노해시인
첫댓글 시리도록 파란하늘에 소백산 설경 멋집니다~
아직 소백산을 못 가봤어요.....
환상의 소백산 설경입니다
사시사철 언제라도 늘 그리운 그곳업니다
깃대종 모데미풀 간판이 보이는군요
와~~~대박입니다.
고생하신 덕분에 멋진 설경을 봅니다.
소백산 설경 멋집니다.
저도 한겨울에 소백에 오른적이
있지만 이런 모습을 만나지는
못했어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