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까페 눈팅만 하다가 플레이 기록도 할겸 예루살렘 왕국 플레이한 사진 몇점 올려보려고 합니다.
플레이 할 당시 까페 업로드를 목적으로 스샷을 찍어두지 않아 허접합니다 ㅎㅎ 심심풀이로 봐주세요.
중세 분위기, 이국적, 문화적 다양성의 충돌, 신앙, 사랑, 탐욕, 용기, 지혜, 어리석음 등 인간들이 보여주는 재미난 이야기.
이러한 점 때문에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진 십자군 전쟁 시기를 좋아합니다. 중세스러운 점을 잘나타낸 또 다른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도 많이 플레이 했구요.
서론. 상황은 1차 십자군 원정이 성공하고 세월이 흘러 예루살렘 왕국의 전성기. 북으로는 안티오크 공국(게임내에서는 에데사 백국과 합쳐져 같은 국가)과 동맹을 맺고 서쪽 이집트에 자리잡은 이슬람 세력과 투쟁중입니다.
(당시 지도, 게임 내 예루살렘 왕국은 트리폴리백국과 합쳐진 상태로 시작합니다.)
1. 때는 3차 십자군의 시기... 왕국은 열악한 인적자원으로 다수의 이슬람을 믿는 이교도 적과 싸워 생존해야만 합니다.
3차 십자군이 온다고 합니다. 오오... 구원군이 오는 것인가.
2. 역사와는 달리 나름 이교도로부터 국가를 지켜내는 데는 문제가 없던 예루살렘 왕국은 새로온 3차 십자군을 이용해 배후의 적, 그리고 왕국의 곡창+부의 원천이 되어줄 이집트를 침공하고자 합니다.
3차 십자군의 주인공 사자심왕 리처드의 모습. 멋있네요. 이집트방면 전투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3. 하지만 리처드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인생을 보낼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왕국을 위해 나일강 하구의 다미에타라는 요새를 점령한 그는 본국으로 되돌아가버립니다. 십자군은 위대한 리더를 잃었지만 그가 남긴 요새를 발판으로 이집트를 공략할 것입니다!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로 갔다는군요. 우리랑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
3-1. 오늘날의 다미에타 사진.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4. 야전 기동을 통한 이슬람군의 각개 격파를 추구한 왕국군은 공성무기에 투자를 게을리 했고 언제나 지리한 포위전을 통해 도시와 요새를 공략해야만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두번째 확장은 티레 근처 바냐스라는 이슬람 토호의 도시(바냐스)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배고픔에 지친 적이 뛰쳐나올때 강력한 보병과 기병으로 적을 압살하고 도시를 차지하였습니다.
바냐스 관련 구글링해보니 실제로는 강이름이라고 하네요.
폭포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바냐스 강.
5. 리처드와 함께 이집트로 파견된 이벨린의 발리앙은 홀로 군을 이끌고 카르타고의 한니발 마냥 적국 한가운데를 휩쓸고 다닙니다.
참다못한 적의 토벌대와 조우한 발리앙.
6. 적과의 일전을 앞둔 발리앙은 군사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합니다.
신께서 자신에게 패배를 허락치 않았다며 군사들의 사기를 올리는 발리앙.
병사들의 기세가 나름 올랐습니다.
전투중에는 컨트롤하느라 추격중에야 스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기사단의 많은 희생으로 적을 격파하고 추격중인 발리앙입니다.
7. 이후 지속되는 싸움에 군사를 소모한 발리앙은 군사정비를 위해 리처드의 요새 다미에타로 퇴각하고 후속으로 남은 왕국군을 탈탈털어온 프란시스라는 장군은 적의 심장 카이로로 향하지만 필사적인 반격을 받습니다.
사막에서의 싸움은 힘듭니다. 내리쬐는 태양속에 거친 모래를 밟고 행군하는 왕국군과 용병으로 고용된 십자군들.
적이 미처 대오를 형성하지 못한 것을 보고 프란시스는 군세를 몰아 급습하였습니다!
적은 이싸움에서 앞으로도 왕국군을 괴롭힐 망고넬이라는 신형 포대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전투에서는 대오가 무너져 활약하지 못하였군요.
깔끔한 승리를 올린 프란시스. 이제 수도 카이로를 향해 진군할 때입니다!
생각보다 사진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군요. 아직 현재 플레이 시간대까지 못올렸지만... 다음에 다시 정리해서 후속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코로나 덕에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심심해서 플레이기도 올리네요. 회원분들도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세요~ :)
첫댓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저도 항상 유머글등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ㅎㅎ
간만에 미디블2 보니 마운트앤블레이드 생각나네요 둘 다 잼나게 했죠
크 마블도 넘 재밌죠. 모드들은 너무 어렵다고 느껴서 바닐라 워밴드만 주구장창 했었습니다. ㅋㅋ 방랑기사에서 왕까지!
오랜만에 미디블을 보니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미디블2는 아직도 해보지 못했어요. AI는 괜찮은가요?
똥멍청한 AI로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은적은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