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대형 식료품기업, ‘그로서란트’ 도입 열풍 -
- 한식, 식재료 수출 틈새시장 공략, 지금이 적기 -
□ 캐나다 식품소매 경쟁심화
○ 캐나다 식품소매유통시장, 중대형 식료품점 매출 감소세 뚜렷
- 캐나다 식품소매유통시장의 최근 1년간(2017년 6월~2018년 6월)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특수소형마켓과 주류 판매점은 각각 7.7%, 1.3%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중대형) 식료품점 매출은 1.1% 하락
캐나다 식품소매업 매출현황
(단위: C$ 백만)
구분 | 2017. 6. | 2018.6. | 증감률 |
식료품점 | 7,055 | 6,979 | -1.1% |
특수소형마켓 | 556 | 599 | +7.7% |
주류 판매점 | 1,781 | 1,804 | +1.3% |
자료원: Statistics Canada
○ 캐나다 현지 식료품점, 미국 대형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 잠식에 고전
-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 등 미국 대형 소매유통업체의 점유율 급상승으로 Loblaws, Metro, Sobey 등 캐나다 현지 식료품 업체 매출 하락
캐나다 식료품 시장 업체별 판매현황
(단위: C$ 십억)

자료원: Statistics Canada
□ 신개념 마켓 ‘그로서란트(Grocerant)’ 확산
○ 캐나다 현지 대형 식료품기업들, ‘그로서란트’ 도입 매장 확대
- 그로서란트란 식료품점(Grocery)과 식당(Restaurant)의 합성어로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고, 그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식품유통 트렌드
- 이러한 개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식료품점, 대형 소매유통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캐나다 식료품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
캐나다 ‘그로서란트’ 매장

○ 캐나다 ‘그로서란트’ 시장규모 US$ 10억/년 이상
- NDP 시장조사 결과, 미국 그로서란트 시장은 2016년 한 해 24억 명의 방문객과 1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창출(미국 전체 식료품 시장의 1.5% 비중, 2016년 미국 식료품 시장규모 6,400억 달러)
- 캐나다의 연간 식료품 시장 규모 700억 달러, 그로서란트 시장 규모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
캐나다 식료품점 ‘그로서란트’ 매장 도입 추세

자료원: Supermarket GURU
○ 주요 성장 요인
- 현지 소매시장 조사기관에(Supermarket GURU) 따르면, 최근 캐나다 외식시장은 전반적인 가계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들의 값비싼 레스토랑 방문은 감소
- 반면 여전히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에 대한 캐나다 소비자들의 욕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젊은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 가성비가 소비의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식당이나 식품이 인기 몰이
- 그로서란트는 이런 시장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 레스토랑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성을 내세워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어필
- 즉, 신선한 식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제공받아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곧바로 요리 가능. 물론 가격은 레스토랑과 비교해 매우 저렴
- 여기에 한 매장 안에서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더해져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음.
캐나다 설문조사 결과(세대별 그로서란트 선호 이유)

자료원: Supermarket GURU
□ 캐나다 그로서란트 주요 사례
○ T&T 슈퍼마켓(Loblaw 자회사, 리치몬드 본사, 아시안 식료품 전문점)
- ‘18년 8월 리치몬드(Richmond)점에 해산물 바를 개장. 개장 첫 날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평균 대기시간 60분 이상 소요
매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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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 2018년 8월 |
위치 | 리치몬드(Richmond, 광역 밴쿠버) |
규모 | 70,000 평방피트 |
주요 메뉴 | ∙ 메인: 게, 랍스터, 홍합, 조개, 새우, 굴 등 해산물 ∙ 소스: Cajun, Chili soy, Thai, Black Bean, Garlic Butter ∙ 요리 방법: 찌기, 삶기 ∙ 샘플 플래터: 홍합, 조개, 새우 등 해산물이 어우러진 음식 ∙ 1인용 음식: 새우, 홍합, 차오주 스타일 냉동 게 ∙ 사이드 요리: 옥수수, 샐러드, 롤, 클램 차우더, 옥수수 치킨 수프 |
특징 | ∙ 해산물 카운터에서 재료를 고르면 트랙을 통해 쿠킹 스테이션으로 보내져 요리 ∙ 별도의 요리 비용을 지불해야 함 ∙ 랍스터, 홍합, 조개, 새우, 가리비(1b당 C$5), 굴(개당 C$1), 통조림 랍스터 (개당 C$5) ∙ 소비자가 직접 무게를 달아 가격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계산 소요시간 크게 단축. ∙ 해산물 이외의 육류와 신선한 야채류도 판매. ∙ 해산물 바 옆 Asian Street food 섹션에서는 월병이나 팝콘 치킨, 양고기 수프, 통깨과자 등 중국, 대만 홍콩 등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즐길 수 있음. ∙ 참고로 매장 내 스타벅스 입점 |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 Farm Boy's(오타와 본사, 신선 농산물/식품 전문점)
- 캐나다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로서란트 모델로 동종업계 벤치마킹 대상. 캐나다인이 가장 선호하는 그로서란트 매장으로 선정
매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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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 2018년 3월 |
위치 | 에토비코크(Etobicoke, 온타리오) |
규모 | 20,000평방피트 |
주요 메뉴 | ∙ 화덕오븐 피자, 스시뷔페, 볶음요리, 샌드위치, 수프(Soup), 샐러드 바, 베이커리 등 다양 |
특징 | ∙ 2015년 Field Agent Canada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이 가장 선호하는 그로서란트 1위 차지 ∙ 슈퍼마켓 매장 내 별도 식당섹션을 마련, 요리사가 직접 음식을 조리해 최상의 신선한 음식 제공 ∙ 캐나다 식품유통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로서란트 모델로 두각 ∙ 특히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많은 후발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됨 |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 Longo's(토론토 본사, 신선 식료품 전문점)
- 편리함과 가치(품질)를 동시 지향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모델
매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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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 2017년 8월 |
위치 | 아작스(Ajax, 온타리오) |
규모 | 40,000 평방피트 |
주요 메뉴 | ∙ 온타리오 주의 수제 맥주(18종류) 와 부티크 와인(20종류) ∙ 피자, 햄버거, BBQ, 칠면조 등의 다양한 요리가 있지만 그 중 피자가 가장 유명 |
특징 | ∙ 바(Bar)에는 40가지 종류의 샐러드와 함께 피자를 굽는 화덕, 커피 볶는 기계 등 구비 ∙ 마켓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바(Bar)에서 맥주나 와인과 함께 취식 가능 ∙ 온타리오 주에 총 3개 그로서란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조만간 기존 바가 축소된 형태의 새로운 매장 오픈 예정. ∙ 편리함과 가치(품질)를 동시 지향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모델 |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 Whole Foods Market(미국 텍사스 본사, 유기농 식품 전문점)
-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
매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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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 2018년 4월 |
위치 |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 광역 밴쿠버) |
규모 | 40,000평방피트 |
주요 메뉴 | ∙ 따뜻한 음식과 차가운 음식 섹션이 있음 ∙ 타코와 피자가 가장 인기 ∙ Iron Keel에는 와인, 맥주와 함께 즐길 간단한 먹거리 제공 |
특징 | ∙ Thomas Hass and Lisa Lou’s.: 유제품, 요거트와 밴쿠버 섬에서 생산한 Tree Island 요거트 판매. 수제 치즈가 유명 ∙ Allegro Coffee Bar(카페): 전 세계 상위 10%의 고품질 아라비카 원두 콩 사용. 지역 특산 과일이나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판매 ∙ Iron Keel: 주류(맥주, 와인) 및 안주용 먹거리, 타르트와 오픈 샌드위치가 유명. 바(Bar)에서는 해피아워 동안 12종류의 맥주를 판매 ∙ Harkers, Cawston Cold storage, OriginO and Linas Garden : 유기농 과일과 야채 판매. 계절별 특산 과일 판매 ∙ 갓 구운 신선한 빵(베이커리): 와플, 캐러멜 등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 |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 시사점
○ “슈퍼마켓 가격으로 레스토랑 수준 경험 제공”(T사 매장 Manager, Lee)
- 캐나다 그로서란트 매장이 변신을 거듭하며 단순 간편식 판매 소매점 수준을 넘어 다양한 식재료를 보유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진화 중
- 일부 그로서란트 매장은 샐러드와 파스타, 수프 등은 기본이며, 수준 높은 셰프를 채용해 주변의 일류 레스토랑과 견줘도 손색없는 메뉴를 제공
- 향후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그로서란트가 방문객을 늘려 전체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 캐나다 그로서란트, 한식확산과 식재료 수출 틈새시장 공략 적기
- 현지 그로서란트를 한식 확산과 식재료 수출의 틈새시장으로 집중공략 해야 하며, 지금이 구체적인 실행전략 마련의 적기라고 보여짐
- 캐나다에는 아직 아시안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그로서란트가 극히 드물고, 따라서 한식이 다른 아시안 음식보다 한 발 앞서 현지인들을 겨냥한 ‘그로서란트 프리미엄 푸드마켓 시장’을 선점한다면 새로운 식품 틈새지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더 나아가, 캐나다는 신선한 식재료 확보와 가공이 용이한 만큼, 장기적으로 대형 국산 그로서란트 브랜드의 캐나다 시장 진출 또한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자료원: Statistics Canada, Supermarket Canada, 유통업체별 홈페이지, Financial Post, 현장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