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모르는 전화번호라서 안 받을까 고민하다 받았는데
엄청 반가운듯 들뜬 목소리가 영 낮설다.
야~
나야~
누구?
나라고~
너 벌써 내 목소리도 잊었냐?
모처럼 쉬는 날~
단감도 따야하고, 반건조 무화과 만드느라
서분 동주하고 있는데 뜬금 없는 손님이 찾아 온 것이다.
연휴라서 친구 몇 명과 함께 해남 여행에 나선 친구가
나보고 해남 여행의 가이드가 되어 달랜다.
촌놈은 아무때나 찾으면 된다고 생각 했나 보다.
촌놈은 할 일이 없이 맨날 빈둥거린다고 여겼나 보다.
촌놈은 5-6년 정도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찾아도
맨발로 달려가 찾아주셔서 황송하다고 반기는 줄 아나 보다.
어~
그래~
잘지냈니?
그런데 어쩌냐?
내가 지금 바빠서 곤란하다.
야~
그래도 내가 모처럼 부탁하는데 서운하다야~
햇갈린다.
내가 서운 한 건지~
친구가 서운 한 건지를~
에휴~
하늘 한 번 바라보고~
크게 숨 한번 들이킨 후~
이 글을 쓰면서 찝찝한 마음 달래고 있습니다~!!!
첫댓글 배려와 존중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우선 상대의 의견을 묻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해야하는데...
진정 친구란.....?
헷갈리지 마세요 ㅡ
시간되시면 해주시고 안되면 못하는거지요 ㅎ
몇년 간 통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전화를 해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고 도리어 서운하다고 하는 그 마음 이해하기 힘든 친구네요.
그런 친구라면 앞으로 별로 도움이 안되지 싶습니다.
촌장님이 선하셔서 마음이 쓰이는 것일 뿐입니다. ^^~
잠깐 통화하려해도 지금 통화가능한가 부터 묻게 되는데 친구가 좀 무리한 부탁을 하신거에요~~
찜찜하게 생각하지마시고 바쁜일 하심이 맞습니다~~
오늘도 수고 하셔요~~
친구가 자기 필요할때 생각만 하는 친구인거 같
습니다
진짜싫어
전화 하는태도부터
맘에 안들어요
내가 맨날 집에만 있으니
무작정 나오라는거
하루전에 만나자 약속을 하던지
오랜만입니다 ~
맞아요 몇년만에 전화와서 자신의 목적만 말하고
요구하는 친구 ? 친구가 맞는가 거절해놓고도 불쾌하지요
가을 걷이 토실하게 하세요 ~
이슬에 젖은 거미줄 사진....
좋습니다~~~~
친구의 사정부터 물어보고 부탁 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