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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타자고오!!"
"싫다고! 수영할거야, 난!"
웅장한 유람선으로 기다란 손을 뻗으며 타자고 우기는 기한과
너울너울 크고작은 파도들이 춤추고 있는 바다를 향해 고운 팔을 뻗으며 수영을 하자고 우기는 들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신경전부터 벌이는 둘 옆에 뻘쭘히 서있는 율아와 도중은 아까 일때문에 이곳에 도착할때까지 버스에서 어색히 멀뚱멀뚱 눈만 뜨고 있었다.
그러다 간혹가다 서로 눈이 마주칠때면 어색히 웃어주거나, 아니면 아예 시선을 피하곤 했다.
"지금 배가 나보고 타주라고 부탁하고 있잖아! 넌 안들려?!"
"뭔 개소리야..-_-"
"쳇! 역시 신들린 넌 나쁜아이였어. 저배가 하는 말은 착한사람만 들을 수 있단말야!"
"하이고~그럼 착.한.너나 저 배타고 바다 헤짚고 다니던지! 난 다른 애들이랑 수영할거다~!"
"훗~과연 애들이 고작 신들린의 말에 따를 것 같아? 적어도 이 유기한님의 말 정도는 되야 애들이 복종할 맛이 나지!"
너희 둘다 따를 맛 안나는건 마찬가지거든요..-_-
아이들 모두 동시에 생각하며 한심한 표정으로 들린과 기한을 바라보았다..해찬 옆에 바짝 붙어 서있던 가령만 빼놓고..
"..난 유람선 타보고 싶은데.."
"..에..?!"
"....그치그치!! 그렇취~! 역시 가령이 넌 천사의 아이였어!! 우하하~!"
기한과 들린의 표정에선 한순간에 희비를 교차시킬 수 있었다.
-유람선
결국 가령의 한마디로 기한이 바라던 유람선을 탈 수 밖에 없었던 들린은 지금 심히 신경이 날카로워 있는 상태이다.
"꺅! 꺅! 저기 봐! 저 맑은 하늘을 날라다니고 있는 비둘기들이 보이니, 넌? 난 저 비둘기들과 함께 이 바다를 가로지르고 싶어!"
"..오호~그래? 쩌~어기 저 비둘기 새끼들과 함께 수영을 해보고 싶다~이거지?"
"..아, 아니..그게 아니라.."
"훗~그럼 어디 해봐라!"
"우아악~!! 밀지마! 끼아악~!! 닌 디졌다, 신들린!!"
배의 한 난간쪽에 몸을 기대곤 한심한 표정으로 격력한 몸싸움을 하고 있는 둘을 응시하고 있는 율아.
줄지어 바다위하늘을 날아다니는 저 새들을 보고 비둘기라니..
기러기를 보고 비둘기라 하는 기한이나..그런 기한이의 실수를 알아채지 못한 들린이나..
수준도 비슷한게 언제나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율아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가르는 소리에 다시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참 시원해 보이는 바다.
바다를 가로지르려는 유람선에 물살이 부딫혀 갈라지는 경쾌한 소리가 율아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이이잉~
눈을 감고 있던 율아는 문자가 왔다고 알려주는 핸드폰의 진동소리에 주머니를 뒤적이며 핸드폰을 꺼냈다.
"..풋~"
역시나 예상했듯이 주성이 녀석이었다.
문자내용은 이러했다.
-지금쯤이면 바다에 도착해서 쎄빠지게 수영하고 있겠지?
거긴 미끈쌔끈남성미물씬풍기는 남자들 많아서 좋냐?
주성이 녀석..정말 바다에 오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이미 와버렸는데~우헤헤..나중에 한번 데리고 오지, 뭐~
율아는 문자를 다 읽고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막지 않고 웃음지어 보이며 한참 심기 불편하신 주성이녀석에게 상콤한 답장을 보내주었다.
-어, 좋아 미치겠다? 여기저기 예의바른 외모에 미끈쌔끈화끈한 몸매까지 갖춘 남정네들이 널렸단다~부럽냐?
솔직히 아직까진 유람선이라 남자들의 몸매를 볼 순 없지만 분명 조금 있다 수영을 한다면 여기저기 눈을 돌릴 때마다 볼 수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조금 있다 있을 상황을 미리 예상해서 보낸것이니..절.대.로. 거짓말이라 할 순 없는것이다.
"워!!"
"..옴마..!! 어?..어어으으으아아악~!!!!"
어느세에 격한 몸싸움을 끝냈는지 난간 앞쪽으로 몸을 기대어 바다를 들여다보고 있는 율아의 등을 사이좋게 함께 치며 놀래켜주는 기한과 들린.
그 덕분에 양팔을 난간 밖으로 빼고 있었던 율아는 놀라 핸드폰을 놓쳐 버렸고,
순간적으로 놓친 핸드폰을 잡기 위해 난간 밖으로 몸을 살짝 뺀 율아는..그대로..
..바다속으로..
-풍덩~!!!
"..헉!!"
"꺄아아악~!!! 율아야!! 엄마, 어떻게!! 율아야, 임율아~!!!"
아무리 목청 높여 율아를 불러봐도 간당간당 발버둥 치며 고개만 뺐다 넣다를 반복하는 율아에겐 들릴리 만무했다.
"무신일이야, 들린아?"
안절부절 못하며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는 율아가 빠진 속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들린과 기한에게 다가오며 묻는 가령.
가령의 옆엔 마찬가지로 어리둥절한 표정의 해찬이 서 있었다.
"율아가..율아가 바다에 빠졌어..!!"
"..뭐?! 언제!"
들린의 말을 듣고 멍해진 가령과는 달리 소스라치게 놀라며 되묻는 해찬.
가령은 즉각 반응을 보이는 해찬에게로 불안한 시선을 보냈다.
이대로 있으면 해찬은 율아를 구하러 바다로 뛰어들 것이다.
가령은 그게 싫었다.
물론 율아는 구해야 했지만..율아를 구하는 사람이 해찬만은 아니길 바랬던 것이었다.
"그, 그게..방금..얼마 안됐는데.."
"...."
해찬은 말없이 바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달렸다.
하지만..몇걸음 떼지 못한체 가령의 손에 의해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가지마.."
"..뭐?"
"너 가면..나 무서워..불안해..해찬아."
"뭐가 불안해? 우선 율아부터 구해야 될거 아니야!"
이것이 잘못된 행동이란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질 않는다.
아니..어쩌면 이것이 가령이 원하던 것일 지도 모른다.
가령은..해찬이 율아를 구해주지 않길 바라고 있으니까..
"가령이 너 왜그래? 일단 율아부터 구해야지!"
"..그럼 들린이 니가 구하던가!"
"..하, 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가령을 바라보는 들린.
들린은 화가 났다.
지금 사람이 물에 빠져 죽게 생겼는데 구하러 가겠다는 사람의 앞을 막다니..아무리 해찬이 가령의 남자친구라지만..
지금 들린의 눈에는 가령이 해찬이에게 쓸때없는 집착따윌 하는 것처럼 보였다.
"...."
"주가령 너 왜이래?"
"..뭐가"
"너 율아한테만 지금 우리랑 다르게 대하고 있잖아! 율아도 우리 친구야! 그런데 너 왜이러는건데! 넌그럼 율아가 바다에 빠져 죽길 바라니? 그래? 어?!"
"...."
억양을 높여 소리치는 들린의 목소리에 유람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들린과 가령에게로 쏠렸다.
"..후우..그만하자."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들린은 눈치를 보며 가령에게 조용히 속삭이곤 다시 율아가 빠진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래! 나 임율아 싫어! 쟤가 우리 친구라고? 난 인정못해! 그냥 쟤가 싫어, 이유없이 싫다고! 정말로 지금 바다에 빠져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구!!!"
"..!!"
가령은 눈물 고인 눈으로 들린을 노려보며 소리치곤 해찬에겐 눈길한번 주지않은채 어디론가 달려가버렸다.
해찬은 멍한 표정으로 달려가고 있는 가령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 어느 행동을 취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다.
"아이씨..!! 유기한 이새낀 어딜간거야! 아아..어떻게! 율아야!! 임율아!!"
들린이 난간에 몸을 밀착한채 이젠 아예 발버둥조차 치지 않고 바다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어 버린 율아를 향해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질러대고 있을때 뒷쪽에서 기한의 호들갑스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린 그냥 놀래켜주려그런건데! 근데 막..막 핸드폰을 놓치더니!! 그러더니 막 바다로 뛰어드는..!!"
"어딘데"
"아, 저기! 저쪽이었어!"
기한의 옆에는 도강이 있었다.
도강의 표정은 평소와 다름이 없는 똑같은 표정이었지만 어딘가 다급해 하고 있는 듯 보였다.
도강은 기한이 알려준 쪽으로 달려가 바다를 잠시 내려다보더니 곧 누가 말릴 세도 없이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다.
................
...
..숨이 안쉬어진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몸. 눈 조차 떠지지 않는다.
아까는 발버둥이라도 쳐보았지만..발버둥을 치면 칠 수록 힘만 빠질 뿐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은 율아는
아예 포기한채 발바둥조차 치지 않고 있었다.
무섭다..이대로 죽는건가..?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익사해 버리는 건가..?
이럴줄 알았으면 어릴때 수영이라도 배워둘껄..아니, 아예 바다에 오지를 말걸..이제서야 후회해 봤자 뭐하냐..
주성아..오빠..석두야..비중아..갑자기 니들이 보고싶어 진다..
풋..이러니까 진짜 곧 죽을 사람같네..?
"푸하학!!
율아는 더이상 숨을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마쉬어 버렸다.
코와 입으로 짠 바닷물이 쉴세없이 들어간다.
어으..짜..도데체가 왜 바닷물은 이렇게 짠거냐고..이왕 죽을 거 깨끗한 물에서 죽는게 낫지..
이렇게 짠내 펄펄나는 바닷물에서 소금에 쩔어 익사하는건 너무 더럽잖아..
"..!!"
어?..누구지..?
점점 희미해져가는 의식속에서..율아는 어디론가 몸이 끌리는 기분을 느꼈다.
강한 힘으로 자신의 몸과 율아의 몸을 밀착시키는 그 사람. 그리곤 빠른 속도로 바다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죽지마..내 눈앞에서 죽으려 하지 말라고..'
누군지 보지는 못했지만..느낌으로 알수 있었다.
그가..반도강이 였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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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으~오늘은 쪼매 짧네여~ㅎㅎ..
소설 쓰기가 꾀나 어려워여..T^T
이소설은 저랑 안 맞나바여~ㅎㅎ
얼른 이 소설 끝내고 다른 소설로 가야지~헤헤..
아, 뭐래..-_- 그래도 전 이 소설 열심히 써서 완결 낼거랍니닷!
고럼, 이번편도 재미있게 일거주셔여~!!!!!!><헤헤~
첫댓글 앗농하세여>_<ㅎㅎㅎ이번편쫌짧네여ㅠㅠ............ㅎㅎㅎ>_<ㅎㅎㅎ님!!!얼굴은못밧찌만!!!분명이쁘실꺼라미더여!!!자신감을가지세여ㅠㅠ.....ㅎㅎㅎ화이팅이구여!!ㅎ잼써여!!업쪽ㅎㅎ
꺄우!! ㅎㅎ..그러게여..제가 봐도 넘 짧네여!! 지금 길~게길~게 쓰러 갑니당~ㅎㅎ 담푠도 재미께!! 일거주실거져?!!><ㅎㅎ
재밌어요~!!!!! 도강이랑 율아랑 점점 꼬여가는.....ㅠㅠ 빨리 둘이 잘되야될텐데... 뭐 어쨌건..담편은 더 길게요~~그리구 업쪽! 꼭 주시구요...^^
ㅎㅎ..잘 될거에여..-_-그래야지 소설이 끝나거덩여~ㅎㅎ 지금 담푠 쓰러 갑니당~ㅎㅎ 항상 감사하구여!! 담푠도 재미있게 일거주세여!!><
잼써요~ㅋ 담편기대할께요~!!!!!!!!!!!!!ㅋㅋ
와!! 경쟁그룹후계자들끼린사랑도못해?까지 일거주셨네여?!! 감사해여!! 귀사모님!! 제 머릿속에 입력!!><ㅎㅎ~ 담푠쓰면 업쪽 드릴게여!!><
후훗 니마 저왔어여~ 도강이랑 율아랑 왠지 잘될거같은뎀..그리구여 제가 어제까지 몸살과 감기가..그래서 몸을 움직일수 없엇어염 쨌든 담편 없쪽 빼먹지말고 부탁해염그리구 담편은 더길게..ㅎㅎ
감기 조심하셔여..특히 신종플루! 고놈 조심해여져..암..그러코말코여..-_- 얼마나 무서운 놈인데..신종플루 검사 받아보셨어여? 아니어여댈텐디..ㅎㅎ 푹 쉬셔여~ㅎㅎ
음... 너무 짧다...ㅠ_ㅠ 제가 댓글을 썼다 말다 거려서...=_=;; 여튼 재밌습니다~~ 그리고 동시연재 하세요~ 그럼 되지요~~~<-동시연재땜시 전부 망했지만 님은 안그럴꺼라 믿는 1人
헤헤~감사해요 메두사풀파워님!!>< 저도 동시연재 하고 싶은뎁..ㅎㅎ 전 소설을 미리 써놓질 않아서여..-_-그래서 한편 쓰려고 컴터키면 완젼 오래 붙들고 늘어진다는..ㅎㅎ 아, 방금 담푠 올렸어여!! 재미있게일거주시길 바랄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