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시대의 아버지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아시는지...
또..요즘시대의 부부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
이런 모습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김 성녀씨의 1인다역 뮤지컬..."벽속의 요정"...
마당놀이로 통해 팔방미인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어쩜그리 재미있고 가슴뭉클하던지..
3년전에 강남의 소극장에서 ...
공연했었는데...
다시 앙코르 공연이 얼마전에 마쳤다.
어린나이로 배운거라곤 베짜는 일밖에 모르던 ....
언제까지나 부모님과 베짜며 일생을 보내겠다던...
베짜는 모습이 시아버님 마음에 들어 얼굴도 모른체..
부부의 연을 맺게된 여인..
시부모님이 동네 유지로 ..
그 많던 재산을 골고루 나누어 줘 버리고..
6.25때 남편이 동네사람들과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와서 죽임을 당하고...
빨갱이로 낙인찍혀서 죽을바엔 아예 돌아오지 말라고 ..
울부짖던 여인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어느날...
남편이 돌아왔지만 ...
들키면 죽임을 당할것이 뻔하고..
순경들은 수시로 감시하는데..
고민끝에 벽속을 뚫고 벽속에서 생활..
그 와중에 아이가 생겼는데...
아이는 ..
벽속에서 여러가지 노래를 듣고 자란다.
벽속의 요정으로 믿고..
베짜는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
낮에는 아내가 베를짜고..
밤에는 남편이 베를짠다..
이렇게 돈을 모아 상점이 달린집을 사게된다.
벽속이 아닌..
다락방으로 요정이 살게된다.
아이가 커서 중고등학교를 지나고..
선생님이 되기위해 사범대학을 졸업하자..
요정은 아내한테 사망신고를 내라고 한다.
신원조회에 걸려서 딸의 앞날을 막고 싶지 않다고..
아이가 커가는 동안 요정이 아빠라는걸 알게된다..
햇볕을 그리워하는 요정을 위해 나뭇잎,단풍잎을...
열심히 요정한테 나른다.
그리고..
아빠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이렇게 숨어산지 40년에서 몇년 모자른날...
숨어살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동사무소로 가면서..
40여년전의 모습을 찾는다...
몇년이 흘러 남편은 아내한테 용서를 구하면서 ...
세상을 하직한다.
딸이 주워다준 나뭇잎을 담은 상자를 가슴에 안고서..
요즘의 아버지들은 물질양면으로 제대로 ..
해주지 못하면 아버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요즘은 정서적인 면보다는 물질을 중요시 여긴다.
40여년을 숨어사는 남편을 보필하는 아내가 몇이나 될까...
살아만 있어달라고 애원하는..
연극이니까...
이럴게 아니라...
통해서 현실을 바로 봐야 될것 같다.
첫댓글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한번 봐야 겟다
울다가 웃다가 했답니다.2월 24일날 공연이 끝났구요..몇번을 봐도 다시 보고싶은 뮤지컬입니다.
有口無言 입니다.. 하여, 오호 통재라~~~~~~~~ 반성 합니다!!
요즘의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생각 해봐야할 것 같아요.
한번 보고 싶은 연극이네요. 그런데 부산에서는 보기 힘들겠지요?
글세요..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시지요..부산에서 공연할 계획이 있는지요.
세상사의 틈"""새는 어느 시선의 포커스를 마추고 바라봐도 암울함과의 넋두리 같은 삶의 "희로애락"이 함께 합니다. 다만~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길 위에 예의로움은 생각속 기쁨이 늘 함께일 때 상대성으로 나타나는 후덕함"""이 연결(보여짐)되져.
점심은 드셨나요? 안부 전합니다..매력님..
얼마전에 김성녀 마당극 쾌걸 박씨 보았는데 마당극은 보아도 보아도 흥미가 진진해져 자꾸만 빠져 들지요.글을 통해 벽속의 요정 잘 감상 했어요 느낌이 확 오네요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잘 옮겨 놓지를 못했어요..정말 빠져드는 뮤지컬 입니다.
연좌제(緣坐制)에 묶여 피해를 본 사람도 많지요. 나 역시 삼촌이 위와 같은사연으로...부인의 고생이 눈에 보이는듯하며 부인이 자식으로 부터도 공격을 당하는...정말 눈물겨운 내용이네요....좋은내용 소개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면서 슬퍼서 몇번을 봐도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와요.
벽과 다락방 그 의미 전달을 곰곰 생각해 보다가 갑니다.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죠..
40년의 세월을 어찌 참고,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의지하면 살 수 있었는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이었나 봐요.
감명깊게 보았던 극 이었습니다. 김성녀의 다역 연기에 큰 박수를 보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