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이 되지않는 경우를 살펴보기 전에 부팅 과정을 잠시 집고 넘어가면, 컴퓨터에 처음 전원을 주면 윈도우 로고가 뜨기전에 POST(Power-On Self Test)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처음 시동후, 컴퓨터 자신이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CD-ROM 등 하드웨어를 체크하는 것을 말한다. POST 과정은 ROM BIOS에 프로그램으로 들어 있다. 우리가 컴퓨터를 켤때마다 똑같은 화면을 보는 것은 ROM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상적으로 끝났을 경우 부팅이 가능하므로, ROM-BIOS는 자신이 지닌 하드웨어 제어권을 운영체제에 넘겨주게 된다.
POST중에 발생된 에러라면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많고, 그 이후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다.
부팅이 되지 않는다
1) 모니터조차 켜지지 않는다
이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양하다. 일단 화면 출력을 담당하는 그래픽카드(이하 VGA)쪽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VGA 측과 모니터간 케이블이나 전원선이 빠졌을 수 있고, 그 외에 메인보드에 각종카드가 제대로 꼽혀있지 않을 경우가 있다. 실제 PCI나 AGP슬롯의 경우, 핀의 간격이 세밀하여 정확히 설치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VGA 자체 고장이거나, 아주 드문 경우지만, CPU의 고장일 수 있다. 오버클럭을 해서 내부 회로가 탔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 밖에 모든 고장에 다 가능성이 있는 메인보드와 전원을 공급하는 Power Supply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2) 모니터는 켜진다
이 경우는 대부분, 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MBR부근의 부팅시스템에 문제일 경우이다. 이럴 때는 부팅디스켓을 넣고, 도스창에서 sys c:만을 실행해서 쉽게 해결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하드디스크 인식의 실패에 기인하는데, 이 경우는 CMOS 셋업에서 하드디스크가 정확하게 인식이 되었는지, 아니라면 자동감지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인식을 시킨다.
3) 갑자기 깨진 글자가 화면을 가득 체운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에 디스켓이 들어있다면, 디스켓을 제거한 후, 다시 부팅한다. 그 밖에는 파티션 할당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행영역을 정확히 설정해 준다.
지금까지 부팅이 안 되는 경우 중에서도, 윈도우 로고가 뜨기 전에 발생 가능한 가능성을 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