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댓글 남기는것 다시 올려봅니다.
다른 회원님글에 제 댓글만 남겨진것도 예의가 아닌데,,그대로 옮겨봅니다
제 엄마가 결혼을 선택할 때 이야기입니다..역시나 오늘도 재미없고 저는 화가납니다
빨간우체통 게시판도 늦게 알았습니다..그 곳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엄마 닮아서 한 소리 또 하고 또 하고 그럽니다.
엄마따라서 처음에는 일년 넘게 교회 주차장에서 기다렸고,
그 후로는 잠깐 들어오라해서 8개월정도 건물 안에서 앉아있었습니다..
목사님 두 명 계시는데,이야기 여러번해서 대략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는있습니다.
목사님 한 분은 저랑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와서,엄마이야기 딱 한 번 듣고서 저희 집 안 된다고 했습니다.
증조할매 죽었을 때 엄마 베개에 할매 옷 집어넣고 모른척하고
엄마옷을 할매랑 같이 태워버린 부분에서는 죽으라고 넣은거지 뭐겠냐고 고개 절레절레했었구요
저희 집에서도 저녁식사같은 프로가 있어서 교회식구를 많이 찾아오셨고,
원흉한테 설교도 했었습니다..그 때는 원흉도 고객 끄덕끄덕하더니 가고나면 역시나 똑같은 말...
제사,절 거부하면 조상들이 복을 주겠냐 목사들도 말로만 저렇지 뒤로 숨어서는 전부 제사지낸다 등등..
삼육교회에 원흉과 일찍 퇴직한 같은 학교 근무했었던 선생도 다닙니다.
그 선생 본다고 몇 번 엄마따라서 갔었나봅니다.이상구 박사 연설회때도 갔었구요..
교회사람들 원흉이 집구석에서 이런다닌까 조상귀신새끼들이 씌워서 그런거라고 교회와서 기도하면 귀신이 도망갈거라고
목사님이 한 번 보자고 했더니 원흉새끼 난리쳤습니다..
마치 귀신씌운 사람한테 퇴마의식할려고 하닌까 심하게 거부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집으로 오겠다닌까 전화기 부서질뻔했습니다..
엄마한테 오기만하면 다 엎어버린다고 큰소리치더군요
여동생 갓난아이 앞에서도 식칼부림한 원흉이 목사라고 예외이겠습니까..하고도 남을 겁니다
특히나 조상,제사,절 이런것 안 하는 사람들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원흉입니다..
목사님 다른 한 분은 저처럼 전혀 안 살아봐서,목사님 아내까지 합동으로 제 속을 긁어놓습니다.그 것이 위에 나온 내용입니다.
교회나와서 기도하고 침례받고 토요일날 소비하지 말고,일하지 말고 쉬면,,,집구석이 조용해진다고 말하는데
저도 열받아서 나중에 말했습니다..당신 아들 딸한테 내가 당한 꼴 똑같이 하면서 살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미쳤냐고 내가 왜 하냐고,,,그러는 나는 팔자닌까 이 꼴로 계속 살아라..
나중에 기도 열심히해서 천국가면 된다..지금 생은 포기해라..목사 아내가 할 말입니까
저는 아직도 신기한것이 엄마가 결혼 전에도 삼육교회 다니지도 않았고
집에서 기도하거나 성경책 읽은 것을 못 봤습니다...그러면서도 원흉이 삼육고에 있다닌까
그 것 하나만보고 무조건 결혼해서 이 꼴로 살게했다는것이 원통하기만 합니다..
원흉은 당시 서울 삼육고 정식 교사도 아니었고,잠깐 뭐하러 온것이었는데,,
엄마는 아무 생각없이 결혼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내가 미쳤지 미쳤지 말을 합니다..
순진해서 속았다..이러던데 순진한것입니까 천하의 어리석은 바보입니까..
외할아버지도 전부 죽여버린다는것 못 죽이고 먼저 세상 떴는데,
제가 외할아버지였다면 바로 이혼시키고 이 종자를 가만두지 않았을겁니다.
뻔히 조상,제상,절에 목숨거는것 알았을것이고 할매에다 그 위에 할매까지 있고,,
가진것 하나없고,,친척놈들한테 굽신거리고 다 알면서도
삼육고라닌까 삼육교회 다닌줄 알았다고 감히 결혼이란 것을
아무것도 알아보지않고 이런 식으로 선택한것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엄마가 결혼전에도 삼육교회 열심히 다니고,,신앙심 가득이었다면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23,24일날도 교회에서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꼴보기 싫겠지만 비위맞춰가면서 운전 조심조심하라고 그러더군요
엄마가 요새 2달 가까이 교회를 제대로 못 나갔습니다.
그 것 때문에도 전화가 왔었구요..저 모르게 목사님과 무슨 일이 있었더라구요
제가 교회 무조건 불신하는것 아닙니다.
종교없는 것보다 어떤 종교든 진실되고 착한 사람들 저는 좋아합니다.
엄마 다니는 삼육교회 사람들 참 좋습니다.
저도 한 동안은 주차장에서만 있다가,,그 사람들과 만나면 편하고 좋아서 교회 안으로도 들어갔었습니다.
늘 저희 집 걱정해주고,,저도 칼부림하는 날에는 목사님한테 전화해서 이야기나누고 그랬습니다.
두 명의 목사님중 한 분은 저랑 비슷하게 살아오셔서 제 이야기 다 알아들으시고,진심으로 위로해주십니다
한 분 목사님은 솔직히 위로 안 해주십니다..말로는 어쩌냐 하지만
저처럼 안 당하고 살아봐서 모릅니다.제가 말해도 설마설마합니다.
당연한것입니다..저도 안 당해보면 모르는 일 많아서 절친한 친구가 말해도
내가 모르닌까 그 고통을 알겠습니까
이 곳을 찾는 회원님들 서로 비슷합니다.
말 안해도 알기때문에 세상 누구보다도 우리끼리는 버팀목이 되고
서로서로 위로해드리며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100여일 남았고,아무 생각이 없어져서...하지만 정말 도움 필요하고
따뜻한 글 한마디 절실하신 분이 많습니다.
제가 아래에도 언급했지만,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주지는 못 합니다.
상황이 비슷하다보니 또 사용했던 내용 또 써지고,,이런 경우는 또 무엇인가 허탈해서
뭐라고 글 남기기도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글재주 하나 없고,도움도 안 되는 뻔한 내용 또 쓰고 또 합니다.
우리 서로서로 똑같은 내용이라도 댓글 달아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동생을 이 꼴로 살게한 엄마의 선택에 화가납니다.
하지만 저나 동생보다 엄마 본인이 더 많은 고통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최근에서야 저도 몰랐던 이야기도 해주어서 저를 더 주먹 불끈쥐게 만든것도 있었구요
결혼식이라고 모인 원흉쪽 종자들보니 엄마가 말했던 그 것들이
니가 누구 아들이냐 하면서 웃고있더군요..속으로 울 엄마 고생시킨 놈이구나 욕을 해주었습니다
엄마는 결혼해서 처음 10여년을 월급봉투 구경도 못 했었고
남의 집 식모하면서 저랑 동생 먹여살렸으며,,요구르트 배달도 했었고
틈만나면 들판같은 곳에서 민들레 쑥같은것을 캐와서 갈아서 저를 먹였습니다.
동생은 죽어도 안 먹는다했었고,,저는 2살때부터 그 쓰디쓴 것을 마셨습니다.
설탕같은것 전혀 없이..쑥 그대로 그릇에 찍어서 즙을내서 마셨습니다.
증조할애비 본처 아들2 딸 5 세컨에 아들 2 딸 5 명...그 새끼들 시골에서 학교다닌다고
올라와서 하숙하면 수 년 동안 엄마가 새벽에 도시락 8개도 넘게 해줬다고 합니다.
그 녀석 중에 하나가...전에 봤더니 니 엄마 나 때문에 고생 좀 했었다...허허허 하고 웃더군요
고맙다는 말이 아니라..거의 비웃었는데,죽이고 싶었습니다.
다른 집에서 하숙해도 될것을...하숙할 형편도 아니고,,할매에 그 위에 할매까지 있고
저랑 동생도 있는데,,새벽에 또 그 많은 도시락 챙기고 저같으면 절대 못 했을겁니다.
전부 원흉이 우리가 해야한다...우리 종자닌까 우리가 앞장서야한다 이러면서 벌린 일입니다
온갖 시집살이에 고모들까지 괴롭히고,,다른 친척놈들까지 무시하고 손가락질하고
증조할매 20년 함께 살면서 마지막 3년 온 몸 썩어 누워있었고,
고모할매들 죽으닌까 엄마한테 똑바로 못 했다고 난리치고...할매도 정신 오락가락하닌까
고모들 또 난리치고,,원흉은 원흉대로 칼부림에다 온갖 폭력에다 말로 다 못 합니다
엄마는 저한테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원흉보다 더 미울때도 많았습니다.
동생도 정신병원 가라고 하고,,완전 꼴통이라고 합니다.
모든것이 원흉종자들한테 두들겨 맞아서 이렇게 된것인지 생각만해봅니다..
저도 엄마한테 그렇게 맺힌것이 많았지만,,,엄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기때문에
모든것 참고 엄마 불쌍하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참고 그럽니다.
정말 세상 누구도 엄마처럼 살라면 쉽게하지 못할겁니다.
저는 남은 100여일 꼭 참아내서 엄마만큼은 벗어나서 남은 생 천국이라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엄마를 원망한적이 많았습니다. 우리때문에 이혼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차라리 그런 모습을 자식들한테 보여주시느니 이혼하시는편이 자식을 위해 나은 일이 아닌지 말이죠. 볼꼴 못볼꼴 다 보고나니 이제서야 이혼할 생각을 진지하게 하시니.. 할말을 잃었다고 밖에... 그래도 님처럼 저도 어떻게 해서든 엄마만큼은 앞으로 그런일 겪으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제일 큰 고통을 받은건 엄마니까요. 님.. 100일 꼭 참아내셔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아..붉은바람님 또 이렇게 글 남겨주셨네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고 살게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글쎄요 만약 반대로 되었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고,,그 상황에서는 반대 상황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브루스 윌리스 주연 "더 키드" 라는 영화보니 그렇더라구요) 저도 늘 꿈꾸었던 과거로 돌아가서 바꾼다는 것인데,막상 바꾸고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인것 같습니다..
어제도 엄마랑 새벽에 크게 싸웠습니다..전날도 그랬구요 그래도 엄마가 저보다 더 고생했으니 참아야죠..제가 엄마가 살아왔던 것처럼 살아야한다면 절대 못 살겁니다. 붉은바람님께서도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저도 꼭 참아내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기쁨으로 글 올리겠습니다..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