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창세기 48:12~22
찬송: 549장 내 주여 뜻대로
야곱은 요셉과 함께 온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팔을 엇바꾸어 안수하며
축복기도를 해줍니다.
야곱의 기도
야곱과 요셉은 언약의 축복을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전수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언약의 계승자로서 고달픈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그것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수십년간 객지를
떠돌았고 라헬을 사모했으나 레아까지 아내로 맞아야 했습니다. 세겜에 정착
하려 했으나 벧엘로 가야했고 요셉을 아끼고 사랑했으나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복이 되었고 이제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두 손자를 축복함으로써 언약의 전달자 역할을 완수합니다.
뒤바뀐 장자
요셉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할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받도록 야곱 앞에 세웠습니다.
요셉은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을 잡아 야곱의 왼쪽에 세웠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밀어 야곱의 오른쪽에 세웠습니다. 당시 오른손은 왼손보다 힘이 있어 오른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야곱은 팔을 엇바꾸어
왼손으로 므낫세를,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의 머리에 올림으로써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베풉니다. 야곱은 비록 육신의 눈은 어두웠으나 영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장자를 바꾼 것입니다.
나를 기르신 하나님
야곱은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며 그것이 아브라함과 이삭으로부터 이어진 축복임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하여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자기를 길러주신 하나님,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라고 증거합니다. 야곱은 그 특별한 하나님 은혜를
자손들에게 전하고 싶어했고 그들도 경험하기를 바랐던 것이지요. 우리도 지난
삶에서 우리를 돌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변 사람, 특히 자녀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야곱은 노년에 눈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있었으나
그의 영혼은 강건했고 영안은 밝았습니다. 우리도 겉사람이 후패하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