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4230063933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도는 키위와 파인애플.
이 두 과일들을 먹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이 있다.
바로 입 안에서 작은 가시로 찌르는듯한 따가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키위와 파인애플을 많이 먹고싶어도 지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더이상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그렇다면 대체 왜 키위와 파인애플을 먹으면 입 안이 따가운 걸까?
그 이유는 바로
파인애플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이,
키위에는 '액티니딘'이라는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두 성분의 공통점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라는 점인데,
이 두 과일을 가공하지 않고 생과일 그대로 섭취할 시 이 효소들이 그대로 남아서 입 안의 점막을 마구 공격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두 과일들을 섭취하면
입 안의 점막은 점점 약해지며 무너지고,결국 상처를 입어 우리가 아는 그 따가운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고기에 키위나 파인애플을 넣어 숙성시키면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연육 작용이 일어나는 것도 단백질을 분해하는 브로멜린과 액티니딘 덕분이다.
가공하지 않은 생과일로 섭취할 때 효소들이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픈건 싫은데 많이 먹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가공된 통조림을 실컷 먹으면 된다.
"그럼 뭐 생과일로 먹으면 위장에도 안 좋은 거 아니냐"생각할 사람들도 있을텐데
적당히 먹으면 오히려 소화를 도와주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뭐든 적당히 먹고 건강하게 살자.
Q. 그렇다면 저 브로멜린 같은 단백질 분해효소가 왜 들어있음?
정답은 벌레 때문임
과일이 달콤하고 맛있다 → 벌레들이 몰려와서 뜯어먹는다 → 과일은 스스로를 지킬 수단을 찾아야 한다 → 벌레는 몸의 대부분이 단백질이다 → 과일 내부로 침입하면 산채로 녹여버리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벌레들이 녹아있는 과즙을 맛있게 먹고 있는 거일 수도 있음
Q. 배도 연육작용하는걸로 아는데 저런 효소가 있음?
배에도 칼페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존재합니다
Q. 그럼 배는 먹어도 왜 안아픔?
파인애플은 브로멜린뿐만 아니라 대량의 산까지 포함되어있는데 배는 그렇지 않아서 그럴거에요
첫댓글 배랑 차이점까지 완벽하다…
만약에 안삼키고 입안에 물고 있으면 어떻게될까
이빨이 폭삭
내 입안이 살살 녹았던거구나
어쩐지 파인애플 두통부터는 먹으면 입이 점 따갑더라…
익힌건 안아픈거같던데
나 메론도 먹으면 입안이랑 식도가 까끌~해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