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4438111634
이녀석의 이름은 에폴렛상어,수염상어목 얼룩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의 일종으로,호주 주변의 암초 지대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최대 1m가 넘지않는 소형상어다.
녀석은 겉으로 보기엔 단지 조금 특이하게 생긴 상어같지만 사실 녀석에겐 놀라운 능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물 밖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능력이다.
"폐로 호흡하고 물 밖에 잠깐 나올 수 있는 물고기들 쟤 말고도 널렸어"
맞는 말이다.
맞는 말
지금부터 녀석이 어떻게 물 밖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지 하나하니 친절히 알려줄테니 잘 들어라
일단 아까 말했다시피 녀석의 서식지는 산호초가 무성한 암초 지대다.
그래서 수많은 틈과 균열이 생겨나있는데
이 틈들로 녀석의 주식인 작은 어류나 갑각류들이 틈들도 쉽게 도망칠 수 있지.
그래서 녀석은 그런 먹이들을 쉽게 사냥하기 위해 진화했다.
바로 수중에서 헤엄치는 대신
넓은 가슴과 넓적한 가슴지느러미로 해저를 기어다니는 것이다.
이로써 해저에서 돌아다니는 먹이들을 쉽게 사냥할 수 있게 된거지.
참고로 굳이 먹이를 사냥할 때가 아니라도
녀석은 헤엄을 거의 치지 않고
바닥을 어슬렁 어슬렁 기어다니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바닥을 기어다닐 수 있도록 발달한
지느러미가 물밖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첫번째 이유고,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숨을 오랫동안 참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녀석의 서식지와 관련되어있는데,
녀석들의 서식지는 얕은 조수 웅덩이다.
안그래도 평소에도 물이 부족한데
이 웅덩이가 썰물 때가 되면 물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웅덩이는 산소 농도가 80% 이상 떨어지며
웅덩이 속 생물들에게 엄청난 산소결핍이 생기는데
에폴렛상어는 이것마저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생존한다.
썰물 때가 되면 녀석은 심장 박동과 호흡을 최대한 늦추고
혈액을 뇌로 집중적으로 공급하며 극한의 숨참기를 시전한다.
"응 산소 없애봐 숨참으면 그만이야~"
무산소상태에서 에폴렛상어가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무려 1시간,
사람의 60배에 달하며,
산소농도가 5%일땐 3시간이나 숨참기가 가능하다.
심지어 수온이 30도에 달할때도
1시간동안이나 생존이 가능하니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에폴렛상어는 두 가지 능력을 이용해
물 밖으로 나와 육지에서 걸어다니는데
녀석이 물 밖으로 나오는 이유는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다.
"뭐야 이건."
그렇게 뒤뚱거리며
육지를 걸어다니다 암초에 있는 갑각류를 발견하면
"아 식사!"
그 자리에서 오직 먹는것에 집중하며
보는 사람도 군침이 흐를정도로 게딱지를 야무지게 씹어먹는다.
그렇게 갑각류들을 먹으며 배를 채운 녀석은
밀물 때를 기다리다 다시 웅덩이에 물이 차오를때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현지에선 썰물 때에 녀석의 서식지에 가보면
어렵지 않게 녀석이 육지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현재 에폴렛상어는 IUCN의 멸종 위기 등급 중
관심 필요 등급에 속해있다.
현재는 개체 수가 심하게 적은 정도는 아니라
당장 조취를 취할 필요는 없지만
말그대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한 상태다.
첫댓글 너 이녀석 대단하네
조온나 웃긴새끼네 극한의 숨참기
진짜로 숨참는 놈이 있었네
와씨 개부럽다 프리다이버 입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