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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걸리는 병인 각기병.
비타민 B1은 돼지고기, 견과류, 콩, 도정되지 않은 곡물의 씨눈에 풍부하게 있는 영양소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흰 쌀밥. 즉 백미밥은 비타민b1이 결핍되어있다.
에도시대에 다이묘들을 수행한 수행원들이 이상할 정도로 참근교대만 갔다오면 애가 시들시들하더란 이야기가 종종 있었다. 당시만 해도 과학적 기전을 모르니 그냥 에도에 도는 병인가 해서 에도병이라고 불렸다.
목조건물 위주의 도시인 에도에선 개인 집에선 취사를 금지했고 오로지 공동구역에서만 불을 피울 수 있었다. 그러니 밥을 지을 때 시간이 최대한 짧게 걸리는 백미 위주로 밥을 했다.
현미나 보리같은 경우엔 밥 짓는 시간이 몇배는 걸린다. 그리고 저시절 도정기술론 지금보다 더 거친 식감이었으니 자연스럽게 잘 안먹었던 것.
물론 아주 높은 사람은 각기병에 걸리지않았다.
온갖 재료를 다 먹으니 자연스레 비타민b1을 섭취하였던 것.
주로 어설프게 돈이 있는 에도 주민들, 백미밥을 먹을 돈은 있지만 다양한 반찬을 먹기엔 뭔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는 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에도시대엔 각기병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고 해
경험적으로 잡곡밥이나 메밀소바를 먹으면 에도병이 낫더라 하는 치료방법이 구전되었기 때문.
당시에는 도정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메밀껍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고, 그덕에 비타민b1을 보전할 수 있던것
이는 메이지유신 이후 백미밥 위주, 그리고 반찬없이 밥만 먹은 일본의 하류층에 각기병이 돌았지만 일본 육군에서와 달리 큰 문제는 되지 않았던 이유기도 하지.
당대기준 최첨단을 달리는 조직이었기에 구시대의 인습을 거부해야했으며, 그리고
해군이 제시한 또다른 방법-고기 먹이고 빵도 먹이더니 낫더라-을 거부할 핑계를 찾던 육군과는 달리 민중들은 에도병이 오면 그냥 잡곡밥 해먹었다고 한다.
조금 여유있는 집은 메밀소바 사먹었고.
육군은 그동안 지사제만 먹여서 각기병도 모자라 변비까지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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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백미밥과 부실한 반찬의 콜라보로 나타난 각기병의 유행은 19세기 일본, 그리고 2차대전 이후 필리핀 등지에서 나타났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이런 일이 드물었다.
그 이유는
쌀 소비량이 늘어나던 산업화시기에 혼분식 장려운동을 해서 국가가 국민들의 식생활까지 간섭한 결과물이었지.
그그 아마 이런이유로 라면에 면반죽에 비타민B를 넣는다고 본거같아요
네 그래서 노란 면이 됐죠
첫댓글 우와 정확히는 모르지만 경험적으로 ~ 하면 낫더라 하고 도는 구전이 있었다니 흥미롭다!
이런거넘재밌어 잘봤어!
와 너무 신기해… 정보고마워
글쓰느라 고생햇어!!!
와 너무 신기하다
흥미롭다ㅋㅋ 글 잘읽었어
개흥미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