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531950638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후 세계에 대해 상상해왔다.
그중 지옥에 대한 묘사는 항상 다양했다.
죄 지은 자들을 영원히 불타는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불지옥부터
<신과 함께>에 나오는 다양한 시련을 주는 지옥들까지
인간은 죽음 이후에 가게 될 지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는 몰라도
굉장히 다양한 지옥을 상상해왔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도 죽을 때가 되자 지옥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졌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항상 성실하게 가르치던 그는
너무 젊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늙지도 않은 나이에
흔하디 흔한 병으로 사후 세계의 모습을 상상하며 생을 마쳤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 그를 기다린 사후 세계의 모습은 불지옥이...
아니라...공항이었다...! 그것도 5분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최첨단 공항!
공항에는 면세점과 상점들이 가득 차 있었고,
사람들은 캐리어를 끌고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그럼 돈이 없으니까 지옥이 아니냐고? 그것도 아니었다.
주인공에게 주어진 건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였다!
그는 면세점과 상점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병과 싸우며 오랜 시간을 보낸 주인공은 천국에 왔다고 확신하며
그는 첫 번째 여행지로 보츠와나의 카사네를 골랐다.
설레는 마음으로 목적지에 도착한 주인공은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였다.
바로 공항 어디를 찾아봐도 공항에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없었다.
그렇다. 무한한 소비를 하면서 안락하게 살 수 있고,
전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었지만, 공항 밖으로 나갈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곳의 제약은 출구가 없는 것만이 아니었다.
시스템 상 한 공항에 머물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다른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고,
모든 사물들에 정해진 기한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매일 매일 다음 날을 위한 끝없는 소비를 어쩔 수 없이 해야했다.
과연 이곳은 천국인가? 아니면 지옥인가?
이 소설은 프랑스의 철학가, 작가이자 정치가이기도 한
가스파르 코에닉의 <지옥(L'Enfer)>의 내용이다.
지옥의 묘사를 현대적이고 자본주의적 사회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상상한 점이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이곳은 지옥인가? 천국인가? 과연 주인공은 이제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증이 생겼다면 한번 읽어보고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첫댓글 지금 내 삶보다 나은데요
그걸 무한 반복한다면 또 생각이 다를거같다
살만하긴 한데 피곤하겠네..
아.. 생각만했는데도 재미없고 지루하고 괴롭다..ㅠㅠ 흔히 상상하는 지옥에 비하면 천국이지만...
좋은디
비행기를계속타야한단거잖아 자기집도없이 정신병올듯
지옥이지
흥미돋
인천공항이면 땡큐여요
적응되면 괜찮을듯
와 책 한번 읽어보고싶다
불타는거보다야 돈쓰는게..
정병올듯..... 내집이 없어? 왜?
비즈니스 태워주나요
와 개흥미돋!!!!
존나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요 핰헠헠 벌써 설렌다
공항도 공항 나름,,,,
난 좋은디 ㅋㅋㅋ 라운지 개꿀
난 지금이 지옥같아
공항에서 노는건 좋지만 비행이 넘 끔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