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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났다! 2012년 청송 여름드라이튤링대회
언제: 2012년 7월22일 일요일 흐림 맑음 기온32도 어디서: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 골 무엇을: 2012년 청송 여름전국드라이튤링대회 출전 결과는: 목표달성(피겨 포 자세로 통과), 폭포수 등반,
토요일, 불알친구 모임 있는 날.
나는 대회 있는 전날은 꼭 사우나 간다.
일찍 나서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불알친구들 반갑게 맞이해 준다.
밤10시에 출발, 청송 얼음골로 가벼운 마음으로 달린다.
북 영천 톨게이트 빠져 나오니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청송 부남면쯤에서(밤12시) 넒은 공터에 주차,
불편한 뒷 자석인데도 편하게 잘 잤다.(6시20분)
대회 하는 날마다 가는 곳인데 얼음골 방향 헷갈렸다.
내비게이션은 내룡리 근방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새벽 농군아낙네한데 “저~~리” 안내 받았다.
얼음골 휴게소 텐트 촌,
조용한 분위기, 조금 있으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클라이머들이 북적거릴 것이다.
안개비 내리고 있었다.
선선한 기운, 역시 얼음골은 얼음골이다.
라면 끓어먹고는 드라이튤링 구조물 루트 답사하였다.
헐,
상상외로 루트였다.
출발부터 벽판 킥 하는 줄 알았는데 바위로 해서 합판 진입하는 루트였다.
2년 전 대회 해본 적 있었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아~~~·ㅠㅜ~~~ 목표달성하기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벽판에서 먼 거리일 경우 피겨 포 자세로 공격해 보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아이스드라이튤링, 하계드라이튤링, 추계드라이튤링대회, 최강전 아이스드라이튤링
두 번 시도했다가 실패하였다. 벽판 진입 및 시도자체가 되지 않았다.
신장장애 극복하기 위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체와 골반근력 운동 하여 피겨 포 자세로 통과하는 목표를 정하고는,
안방에서 근력운동, 거꾸로 매달리기, 아침저녁으로 뜀박질,
오르는 등반 연습은 하지 못했다.
서울 경기 거주하는 클라이머들 연습 조건이 좋아 부럽다.
8시, 낯익은 클라이머들 접수처로 모인다.
반가운 선배 후배 그리고 좋은 산 친구들,
건강한 모습, 즐거운 표정, 나도 기분 좋다.
우리들 축제를 위해 경북산악연맹 운영위원, 심판진, 스태프 분주히 바뿐다.
나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행복을 느끼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오름 짓 하러왔다.
외우기 좋은 등번호 114번 ^^*
출전순서 A조 28명/14번째, 다행이다.
내 앞 출전 고수클라이머들 쭈~~~욱,
연속 완등
나는 하체 감각이 무디어 과연 바위 통과할까나?
개회식 끝나고 드디어 내 차례,
대회 때마다 긴장될까,
막상 바위 쪽으로 다가가니까 노란 동그라미가(점수 포인트) 보이지 않았다.
뒤로 몇 자국 물러난 심호흡 크게 하고 쳐다봐도 아물아물하다.
등반시간은 4분,
우째든 벽면 진입해야 목표달성 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팔 체력소모 되더라도 팔 근력으로 당겼다.
무리 오는 느낌,
“털 시간 없다 가자” 자신을 째질질 하였다.
우측 구조물 홀드가 눈앞에 들어온다.
이쯤 올라오면 내려오라는 방송이 있을 텐데,
없는 걸보니 일반인처럼 정상적으로 왔나 보다.^^
막상 가까이 보니 피크걸기가 멀어보였다.
쉽게 가던데.........
“걸자, 피겨 포”
연습한대로 바일 두 개 모우고 내 몸을 허공에 붕 띄웠다.
오른다리 왼팔 손목에 걸쳐 놓고는 오른 바일 쭉~~~닿을 듯,
다시 몸을 추슬러서 두 번째 홀드 성공적으로 걸어 통과했을 때
그 기분 어디에 비하랴!
생각보다는 힘은 들지 않았다.
자신감이 생겨 다음 세 번째 홀드,
킥으로 유연성으로 양발 찍어야 하는데 거리가 맞지 않아 턱없이 모자랐고 왼발 버리고 오른 킥 찍고 걸려고 내 밀었는데,(시간낭비)
“14번, 박종숙선수 시간 종료 됐습니다.”
난이도 루트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반인처럼 정상까지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 너는 저런 자세가 될 수가 있나" 대화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갈망했던 피겨 포 자세, 선배님, 후배님, 관중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줬다.
"이런 자세를 해야만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할 수 있다."
2012년 인공암벽대회(구미대회), 드라이튤링대회(청송대회),목표 달성하여 만끽했다.
하강안착, 헬멧 벗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구름이 아버지 모습으로 보였다.
괜히 눈시울이.........
사는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어느 방송기자인지? 인터뷰!
“최선을 다했습니다.”
“늘 기본운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
“대단한 실력으로 하시던데요?”
“^^*”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런데 숨이 가뿐지 않았다!.
오늘 드라이튤링 등반은 나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여보야! 집에는 별일 없지?, 해냈다.”
“수고 했어요, 사진보고 싶네요!”
아차, 아쉽다, 사진이 없으니 아내한데 어떻게 전달하지?!
안동클라이밍클럽 여성 한 분이(안복순씨) 사진 멋지게 찍어 카페에 있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아내와 함께 행복을 주셔서, 아멘’
또 나에게 조언을 해주신 분 드라이튤링 유망주 이영건씨(한국산업기술대학교) 부친이 바일에 대해서 좋은 코치를 받았습니다.
한 단계 더 오를 수 있는 기법을 가르쳐 주셔서 고마웠다.
선수들 분발하는 모습 유연성과 순발력 지구력에 감탄,
예술적으로 오르는 등반,
보는 이들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나도 저렇게 오르고 싶은데........
욕망이 끓어오른다.
오전에는 날씨가 신선한 느낌이었는데 오후 되니까 땀이 났다.
“사진촬영 요청에 의해서 폭포수 등반 5명 선착순 받습니다.”
본부석 안내방송, 얼른 신청대기 하였다.
오늘 같은 좋은 날,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선착순 일번으로 폭포 수 등반,
나이 저버리고 어린 아이처럼 신났다!
헐, 바구니 속에 사과가 없어도 신났다!
청송 청국장 상품 받아서 신났다.(청국장가루 맛이 희한하다.)
작년에는 폭포 수 등반 모습 추워 보였는데 오늘은 최고의 피서였다.
등반꼴찌는 행복이었고 일등은 웃음의 미소!.
결승전 불꽃 팅기는 경기였다.
예상했던 대로 남자 우승 이창현(노스페이스팀), 여자 우승: 정운화(쿠드클라이팀),
경북산악연맹 관계자님, 심판님, 스태프님 외 수고하셨다.
그라고 루트센팅, 박희용씨, 최정호씨에게 감사드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청하 안동 방향으로 아~~~~~~
첩첩 산중 험한 도로 인줄이야,
무사히 밤11시 도착했다.
이제부터 부담 없이 등반할 수 있게 되어 홀가분하다.
그러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행복할 때 무한 도전 할 것이다.
퓨전국악헤이야 - 홀로아리랑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정막을 깰 준비,
까짓꺼, 나도야 폼 잡아봤다.! 내 꿈이 이루어지려나......... 미루었는데 성공했다 "나도 할 수 있다"
억지로 퍼온 사진 오름 짓이 행복^^
그대가 있었기엔..........
폭포등반 사과는 노 청송 청국장 획득, 요구르트+청국장가루+물= 맛이 희안하다. 웰빙건강식품이었다.
겨우 한 상 받았다. 맛은 끝내 준다.
중식 비빕밥, 식당안까지 들어가서 "밥달라" 사정해서 등반보다 어럽당, 살아야지 ㅎㅎㅎ
내로라 하는 고수클라이머 루트파인팅 모습 나는 폭포등반 피서가 좋더라 ^^
준결승전, 나는 아무리 봐도 봐도 난 답이 안나온다. ㅠㅜ 멋지다!
2012년 7월 22일 청송 여름 드라이튤링대회 출전 등번호, 추억 담아두기 "찰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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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을 좋아하는 산사나이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숙이 산산나이
첫댓글 중복! 36도 살인폭염, 푹 쉬시고 즐기세요^^*
형님 항상 열심히신 모습 보기 좋아요~^^
폭포등반하시고 주신 사과 정말 맛 최고였어요~^^
정말, 참말로, 무지, 더운데 건강 챙기시면서 알~리~~^^
진정한 등반자이습니다 그대가................
하하하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하하하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이소~
재주는 없지만 피서 괜찮지요,! 모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