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공화국의 유력한 세가문. 줄리아이, 스키피오, 브루투스 가문.
이중 특히 브루투스 가문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막대한 부와 강력한 사병으로 큰 힘을 자랑했는데요
마케도니아가 SPQR과 공식적으로 체결한 동맹조약에 차마 반대하진 못하였지만
마케도니아가 점령한 수많은 도시들은 브루투스가문의 주요 교역도시였습니다.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브루투스가문은 마케도니아를 침략할 기회를 엿보고
드디어BC290년 브루투스가문출신의 명장 '아울루스 브루투스'가 테살로니아의 남쪽도시 '라시사'를 침략합니다.
정작 당황한것은 SPQR로써 원로원과 로마시민들은 브루투스가문이 자신들의 권위를 무시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집단의식으로 똘똘뭉친 로마공화국은 결국 SPQR의 공식적 서한으로 마케도니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맙니다.
한편 마케도니아의 적은 브루투스가문 뿐 아니었습니다.
동맹국이었던 트라키아가 선전포고를 하고 테살로니아 북쪽 산맥을 경유하여 침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티고노스왕은 라시사와 테살로니아 둘중 한 도시를 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안티고노스왕은 대군을 이끌고 북쪽변방을 향하고 라시사는 운명에 맞기기로 합니다.
안티고노스왕의 군대는 실로 강력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알렉산더의 군대라고 칭하는
안티고노스왕의 팔랑크스부대들은 트라키아의 질서잡히지 않은 군대를 빗자루 쓸듯 몰아버립니다.
비록 트리키아지방의 척박하고 황량한 설원에서의 전투였지만 안티고노스왕의 군대는 트라키아의 배신자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줍니다.
한편 라시사에서의 전투는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아울루스 브루투스'의 강력한 하스타디들은 용감하게 성문과 성벽에 공성망치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멍으로 몰려오는 하스타디들을 기다리고있던것은 마케도니아군의 날카로은 사리사였습니다.
치열한 성벽공방전에 이은 처참한 시가전 끝에 아울루스 브루투스는 마케도니아군의 창에 목숨을 잃고
로마군은 전멸당하고 맙니다.
안티고노스왕은 라시사의 수성소식에 기뻐하였지만 아울루스 브루투스의 죽음에는 애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명장이며 사랑받는 브루투스의 장수가 죽었다는 것은 로마와의 전면전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아울루스의 죽음에 로마는 분노에 휩싸이고 마케도니아를 공화국의 적으로 선포합니다.
특히 로마의 브루투수가문은 총력을 동원하여 타렌툼에서 군대를 수송하여 마케도니아의 영토에 상륙시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안티고노스왕은 고뇌하던 끝에 기발한 작전을 생각해 내게 됩니다.
그 역사에 남을 전쟁의 주인공은 셋째 왕자 '디마수스'가 될것입니다.
to be continued
-Name of Love-
첫댓글 로마인 이야기에 없던 내용이네요... 놀랍고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