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1위 상고 녀석과의 아찔한 스캔들。9℃
9℃
"…뭐?"
"문까지 안 잠그고 그렇게 급하게 나간 이유가 지금 전화한 이 자식 때문이냐고!!!"
"……"
입을 열려다 말았다.
아무 말도 하기 싫어…갑자기 왜?
난 그래도 널 생각해서 장 보겠다고 급하게 나간거였는데…네가 다시 돌아올 거 같아서 급하게 나간거였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너 때문이라는 것도 좀 웃기고……내가 밖에 나가서 누구 때문에 무슨 짓을 당햇는데!!
"…이 자식 누구야…"
"……"
"왜…말을 못 해…나 너한테 기회 주는거야.내가 찾아내서 족치지 전에 불어…"
"몰라!!모르는 애야!!!"
"…하-모르는 애?너 지금 말이 된…!!…네가 자초한거다 류서향…그 새끼 죽여도 뭐라고 못 해 너…"
"무슨 소리야!진짜 모른다니까!?…너…너 어디가!!야!!"
쾅-!!!!!!
선우이혁은 귀가 멍해질 정도로 현관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렸다.
난 보지도 않은채 분노…아니…얼음같이 차가운…무서울 정도로 시린 눈을 하고 나가버렸다.
정말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없는 시선…
따라나가야 할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될까?
………내가…왜?
"…이은성 찾아내면 알아서 오해 풀리겠지 뭐…"
마음을 여유롭게 갖기로 하고 장봐온 걸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았다.
자꾸만 멈칫하는 손…걱정되…걱정되서 한 곳에 집중을 못 하고 있었다.
선우이혁을 걱정하는 걸까……아니.이은성을 걱정하는 거겠지…난 선우이혁이 싸우는 걸 봤으니까…
♪ ♩
"여보세요??"
[야 류서향!!너 이렇게 급할때 핸드폰은 왜 안 받는거야!!]
"어떤 미친놈이 가져갔어 ㅠㅠ왜.무슨 일인데?"
[여기 큰일났어!!oo카페로 나와!]
"무슨 일이냐고!!"
[빨리!!너 안 나오면 쌍코피 터지게 생겼어!!너 츄리닝 입고 오면 죽을 줄 알어!!]
"야!!무슨 일…아씨!!지금 끊은거냐!!?"
뚝 끊긴 전화에 무슨 급한 일이 생긴건가 싶어 츄리닝 차림 그대로 운동화를 구겨신고 oo카페로 전력질주했다.
그리고 내가 본 건-_-…희희낙락 놀고 있는 친구란 년들과 얼굴 반반한 남자 몇.
차려 입고 오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아악!!!!!!!!!!!!!!!!!!!
화장을 곱게 하고 이번 미팅을 위해 장만했을 이쁜 옷들을 입고 앉아있는 친구들에 비해
지금 내 몰골은…화장은 돼 있을리 만무하고…꼬랑내나는 운동화에 빗지않은 머리…
그냥 모른척 하고 뒤돌아서 나갈려는 순간이었다.
"어!서향 누나!!!"
"뭣!?서향이!?야 너 어디가?"
"………-_-^"
어디 가냐구!!?어디 가냐구!!!!!!!!!!!!!?
아악!!!!!!!!!!!!!!!!!!!창피해서 죽을 것만 같어!!!!!!!!!!!!!!!!
어차피 들킨 거 막장으로 살아보자는 심보에 그냥 뻔뻔하게 걸어가 의자에 걸터 앉았다.
그러자 내 눈 앞에 보이는 건…꽃돌이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꽃돌이 하나.
"네…네가 왜…"
"우린 인연인 거 같아.그치?"
이은성이 아까와 똑같은 차림새로 내 맞은편에 앉아있었다.
이은성이랑 같이 온 일행들은 내 몰골이 웃긴지 손으로 입을 비틀어가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불쌍한 놈들…이은성 자식의 눈치를 슬슬보며 웃는 꼴이란;;
이 놈…잘 빼입었구나 했더니 이 소개팅 가던 길이었냐 ㅡ,.ㅡ;;;
그러면서 누구한테 사귀자고 그 난리야!너 때문에 선우이혁 혈압 올라서 집 뛰쳐나갔잖아!!
아…이제야 생각났다.선우이혁은 이 자식 찾고있을려나…빨리 자리 비켜야겠다.
"둘이 아는 사이야?"
경화의 말에 이은성의 시선과 마주쳤다.
이은성은 경화의 말에 입꼬리를 올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경화는 그런 은성이의 태도에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었다.
"그럼 일 쉽게 됐네~빨리 짝 지어서 나가자."
"뭘 짓긴 지어!!나 집에 갈꺼야.이게 뭐야 이게!!"
"…야…나 오늘 복 터진 날인가 봐…"
"야 너 말 딴데로 돌릴거야!!?너 진짜 죽…"
"진짜야…저기 봐…평소에 한 명 얼굴 보기도 힘든데…"
기뻐하던 손경화는 갑자기 밖을 내다보더니 멍해진 채로 얼음상태가 되버렸다.
경화가 보던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내 손을 잡아오는 누군가.
"누나.빨리 나가자!"
"뭐!?자…잠깐!!"
선우이혁…권시훈…김호승…박현우…
선우이혁이 자신의 패거리들을 다 이끌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경화의 말대로 평소라면 한 명 보기도 힘든 유명한 얼굴들…
선우이혁은 날 쳐다보지도 않은채 어느 한 곳만을 노려보며 다가오고 있었고
그 시선은 이은성에게로 향해있었다.
그리고 난 봤다.
이은성이……웃고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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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첫댓글 1 업쪽받고 바로 달려왓어요!! 아 은성이 짜증나네 = = 재밋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다음편도 꼬옥 업쪽주세요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쿠야.....질투? ㅋㅋ
까악 담편기대요요요!!!!
오해만 더 크게 생겻네/...
크학!!!뭔가 심한오해가....어쩜조아요!!ㅋㅋㅋㅋ
담편~ 기대할께여^-^
완젼잼써요~ㅋ 담편빨리보구시퍼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ㅋㅋ
업쪽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봤는데 재밌어요ㅕ
으아 ㅠㅠ 은성이너무 너무 ㅠㅠ 으아으아 선우이혁 무서운데!!>_< 업뎃쪽지 부탁!!
헐ㅠㅠㅠㅠㅠㅠㅠㅠ
잼써여
잼있써요ㅋㅋ
은성이 이제 맞아 죽는건가요


재밌어요~!!
완전 소중한 글@!!
>_<
소중한 깃털 님
재밌어요!
우엉ㅜㅜㅜㅜㅜㅜㅜ안되요ㅜㅜㅜㅜㅜㅜㅜ이혁이랑 서향이ㅜㅜㅜㅜ은성이ㅜㅜㅜㅜㅜㅜㅜㅜ
이혁이랑 서향이 이잉 ㅠㅠ 안돼요 은성이 맞아죽는걸까요 ...? 잼있어지는데여 ㅋ
복터진 서향이ㅠㅠㅠ
와웅,
담편기대할께요ㅎㅎㅎ
서향이눈 좋겠다 남자 福두 많구 나눈 모냐궁~~~ㅜㅜ
은서이 나빠요ㅠㅠㅠ
재미이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