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473173728
이번 글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을 쓰러뜨린 대공황과 관련하여
코카콜라는 어떻게 그 위기에서 살아남았나?를 서술해 보려고 해
* 1931년 미국에서 실업율이 20%에 육박할 때도 코카콜라의 매출은 겨우 2~3% 소폭 감소하였어
코카콜라 사가 살아남을 수 있던 원인으로 우선 '5센트'라는 소매가격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가격은 경제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그것이 코카콜라 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음을 의미했지
그렇다면 그러한 가격은 어떻게 가능하였는가?
그것은 물론 '급속한 회전율' 때문이야(반대로 그러한 급속한 회전율 또한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고...)
코카콜라와 연관된 사람들은 높은 판매수익 때문에 코카콜라가 소비자에게까지 연결되는 유통의 고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예를 들어 보틀러의 경우 코카콜라 사로부터 원액을 갤런당 1.25달러에 구입해서는 5상자의 코카콜라 병을 만들어 상자당 80센트에 팔았어
이로 인하여 갤런당 2.75달러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으며
이 경우에 수익률은 무려 220퍼센트나 되었지...
소매상의 경우는 이렇게 받은 코카콜라 병을 소비자에게 상자당 1.20달러에 팔아 40센트의 이익을 거두었는데
소매상의 수익률도 50퍼센트나 되었어
그리고 이는 당시 유명 담배를 팔아 남기는 마진보다 더 큰 것이었지...
1933년을 기준으로 코카콜라 사는 원액 가격을 10년째 유지하고 있었는데...
광고에 필요한 예산을 점차 보틀러들에게도 부담하게 하여 나머지를 상쇄하였어
어쨌거나 놀라운 수익률이었고 따라서 코카콜라와 관련된 사람들은 그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지...
이렇게 빠른 회전율 때문에 코카콜라 사도 끊임없이 성장하였는데...
로버트 우드러프는 CEO에 취임한 이듬해인 1924년 언론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카콜라의 가격은 불과 5센트이지만 회전율과 거대한 판매량 때문에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어
그는 "코카콜라 판매에 있어 근본적인 생각은 회전율이다. 회전율을 통해서 5센트 가격이 이 거대한 비즈니스를 세웠다"고 사업의 핵심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말했는데...
이는 소매상과 도매상, 보틀러에 의한 코카콜라 회전율이 코카콜라와 관련된 모든 집단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었으며 코카콜라 사를 그렇게 거대한 사업체로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해...
그의 발언은 코카콜라를 취급하는 소매상들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예컨대 뉴저지 주의 뉴왁에 위치한 '라이스의 과자가게'에서는 일주일에 코카콜라 25상자(1상자=24병)를 취급했는데
자신들은 단지 원래 투자금 20달러에 보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시작했는데도
주당 10달러의 순익이 생겨 1년에 520달러의 이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였지
켄터키 주의 파두카에 있는 '스타인하우어 앤 화이트'는 매일의 평균 투자금액은 20달러였으며...
1년에 6500상자의 코카콜라를 취급했는데
3백 번 이상의 회전율로 연간 수익이 2600달러에 달했다고 기뻐하였어
소매상들은 빠른 회전율이 소매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알게 되었는데
1927년 전국의 소매상이 거둔 총수익이 7천2백만 달러가 되었지
우드러프는 바로 이 '회전의 원리'를 통해 5센트에 불과한 코카콜라를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야...
* 물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였기에 가능한 판매 전략이었지...
* 당연하게도 박리다매의 원리와 회전율이 코카콜라 만의 전매특허는 아니었는데... '5센트와 10센트 가게'를 미국 전체에 연결한 체인스토어인 '울워스'는 그것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어.... 1879년 '울워스의 거대한 5센트 가게'라는 이름으로 프랭크 울워스는 펜실베이니아 주 랭카스터에서 최초의 할인점을 시작했으며... 싼 가격으로 회전율을 최대한 높여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 이 사업은 점차 번성하여 1912년에는 596개의 가게가 합병하여 'F. W. 울워스 사'를 만들 수 있었는데... 그 결과 울워스는 뉴욕에 55층 짜리 본사를 지을 수 있었어... 즉 5센트와 10센트 짜리 물건을 팔아서 남긴 이익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준공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이야...
* 프랜차이즈에 기초하여 그물망처럼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한 체인스토어는 대량생산된 값싼 물품들을 대량 유통망을 통해 대량소비 할 수 있게 한 것이지...
* 그러한 사업의 원리가 코카콜라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 할 수 있어
* 한 잔이나 병에 5센트인 코카콜라를 가능한 자주 찾게 만드는 것... 그것이 코카콜라 사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주요한 관건이었지...
* 코카콜라는 분명 '낮은 가격에 크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들' 중의 하나였어
* 코카콜라 사의 순이익률은 32~34%로 높았는데, 하찮은 가격일이지라도 무척이나 빠른 회전율은 엄청난 매출액을 가져왔지...
코카콜라의 높은 회전율과 관련하여
낮은 가격은 분명히 주요한 원인이었지만
그것만이 모든 것은 아니었는데...
우드러프도 솔직히 인정하였듯이
'광고를 통한 소비자 수요의 창조' 때문이기도 하였어
코카콜라 사의 미국인들에 대한 집요하고도 끊임없는 광고가 그렇게 높은 회전율을 가져오고...
그것이 코카콜라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그 결과 그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더 열심히 코카콜라를 판매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룩된 것이야...
코카콜라 사의 광고 담당자 윌리엄 다이시에게 코카콜라는
'하나의 아이디어'이며 게다가 '갈증에 대한 대답으로서 의도적으로 고안된 음료'일 뿐이었어
코카콜라의 근본은 단순하기 짝이 없었는데...
그것은 '광고의 힘으로 하나의 아이디어'를 증식시키는 것이었지(다이시는 반복되는 광고와 회전율의 힘이 '목마른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을 알고 있었음)
대공황 시절과 관련하여
그러한 시절에도... 아니 그런시절이었기에... 더욱 사람들은 위안이 필요했는데...
그들은 근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간의 돈을 쓰고 코카콜라를 사서 마셨어
그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5센트를 쓸 여력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들에게는 코카콜라 사가 널리 선전하듯이 '상쾌한 잠깐의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야...
어쨌거나 사람들은 코카콜라의 광고를 통해 1927년 12월에서 1931년 6월까지 코카콜라가 '세상에서 최상으로 제공되는 음료'라는 메세지를 끊임없이 보고 들었는데...
그것이 최상의 음료인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에서 가장 널리 팔리는 제품인 것은 분명하였지
* 코카콜라 사의 의도적인 광고 이외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명령으로 농업안정국 사진가들이 찍은 역사적인 사진들에도 코카콜라는 등장하는데... 코카콜라를 젖병으로 사용한다든지... 코카콜라 사가 만든 낡은 달력이 찍힌 모습 등이 담겼어
* 그 사진작가들은 코카콜라를 일부러 찍으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만큼 코카콜라는 어려운 처지에 있던 사람들의 삶에도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었던 것이야...
* 코카콜라의 광고는 바로 그러한 미국 일상에의 편재성에 관한 것으로... 그 메세지가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렇게 스며들어 어느덧 단단히 일상의 땅을 뚫고 미국인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는 전략... 그것이 바로 코카콜라의 의도였지...
최종적으로 코카콜라 사는 대공황 시기 생존 전략으로
기존의 시장을 계속 두드리고 이전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시장도 개척하였는데...
후자와 관련하여 새로운 소비자 계층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광고를 퍼부었으며
코카콜라 사는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던 시기에도 그 위기에서 굳건하게 살아남았어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박리다매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코카콜라 미쳤다,,, 개똑똑
역시 박리다매가 짱인가
박리다매도 근데 인구가 많으니까 가넝한덧 ... 지금이야 글로벌 그룹이지만 처음부터 성장할때까지 박리다매전략 항상하려면 기본적으로 사먹을인구가 많아야 가능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