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타래가 너무 길어서 다 퍼오진 못했고 흥미로운 일부만 인용함 풀버전은 트위터 가서 읽어주세요
올 1월에 80세 여성 에르나가 편지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함. “이 돈 나눌 방법을 의논할 50인 회의에 무작위로 선정되셨는데 하실래요?” 에르나는 평생 회사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한 자기가 분배를 뭘 알겠냐며 편지 찢어서 버림. 그런데 이튿날 신문 기사에서 엥겔호른의 의도를 읽게 됨.
첫 모임에는 엥겔호른도 참여. 32세인 그는 부를 힘으로 정의하며, 그런데 이 부는 자신이 번 것도 바라는 것도 아니라고 말함. 엥겔호른은 제 발언을 수어로도 했는데, 17세에서 85세까지 다양한 위원들 중 한 명이 농인이었기 때문. 물론 수어 통역자도 있지만, 농인 당사자 힐데군트는 반가워함.
엥겔호른이 내건 조건은 하나. 영리 단체, 정당, "반헌법적, 적대적, 비인간적인" 일을 하는 단체에 돈이 가선 안 된다는 것. 여기에 조직위가 덧붙임. "개인도 안 됨". 원래 엥겔호른은 위원들이 자기 자신을 추천할 가능성도 막지 않고 토론으로 해결하길 바랐으나, 조직위의 조언에 따랐다고.
그의 경우 각성은 대학에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면서 옴. 한 친구가 법적 문제로 조언을 구했는데, 거기에 엥겔호른은 이렇게 답했다고. "너네 집안 변호사한테 물어보면 안 돼?" 이런 경험들로 자신의 특권을 인지했고, 그래서 철학, 정치이론, 경제학을 찾아서 공부하기 시작함.
엥겔호른은 빈의 진보적 씽크탱크 펀드레이저인 전문가 알렉산드라 왕을 고용함. 그가 팀을 짜서 위원회 준비를 함. 이 과정은 비밀로 했는데, 이게 알려지면 자금 지원 요청이 들어올 수 있어서. 근데 어쩌다 이 일이 브라질에 알려졌고, 정말로 포르투갈어 편지가 쇄도해 난감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곳들에 지원하기로 결정함. 제일 큰돈이 가는 곳: 미개척지를 사들여 보존하는 '자연보전연맹'. 그다음으로는 잘츠부르크 필하모닉 어린이 프로그램, LGBTQ+ 청소년 상담센터, 어린이 축구리그, 빈 노숙인 배포 신문, 과학 정보 대중화 활동하는 과학자 연합 등.
마를레네 엥겔호른은 그때까지는 정당한 부유세/상속세가 마련되거나, 자기 집안 사람들이 재분배를 열심히 해서 분배할 돈이 없길 바란다고 말함. 만약 그렇게 안 되면? "그때는 이 일을 한 번 더 해야겠죠." 👏👏👏 요약 끝! 원문은 여기 있습니다. https://t.co/zGIQCNivad
첫댓글 우와.....감탄이 나오는 내용이다 좋은 글 고마워
중간에 위키피디아 얘기 너무 귀엽고 ㅋㅋㅋ 저분 진짜 멋있다..
쥔걸 놓기가 쉽지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그게맞지 부를이뤘다는건 누군가의 (여러사람들의) 노동을 대가로 한거니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게 맞아 많은 부자들이 보고 깨달아야할텐데...쥐고만있으면 결국 퇴보하는것을...
이거 너무 흥미돋이었어 정말로 저렇게 생각하는 부자들도 있구나 생각함 그치만 한국의 졸부들 올드머니들은 절대 안할듯
재밌다
오 이 분 여자네. 역시 멋지고 재밌는 건 가 여자가 하는 구나.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
어케 이런 사람이...
와 진짜 대단하다
와 대박
와 여자........ 역시
멋있어... 반한것같아
와...대단하다
우와
와.. 진짜 멋진 분이다.
진짜 현명하다..
진짜 소름이다….너무 눈물날만큼 이상적이야ㅜㅜㅜ
와 북마크..!
멋진 사람이다
와...
오 완전 흥미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