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전 통산 성적: 78전 36승 42패
(동부전 홈경기 통산 성적: 37전 17승 20패[현재 1승 中] / 동부전 원정경기 통산 성적: 41전 19승 22패[현재 2연패 中])
* 2010~11시즌 전적: 1승 3패(홈 1-1 / 원정 0-2)
최근 맞대결 결과: 2011.1.20(창원), 72-66 승
창원 LG 세이커스(18-22)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82-88로 패했다. 원정경기 4연패. 문태영이 1쿼터도 채 끝나기 전에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지만, 변현수와 김용우, 박형철의 분전으로 전반까지 38-36 리드.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10점을 잃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변현수의 3점슛으로 7점차로 좁히며 4쿼터를 맞았고, 접전을 이어가며 3점차까지 좁혔지만, 아쉽게도 뒤집지는 못했다.
변현수(23점 3점 2개/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와 김용우(12점 3점 2개/5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형철(10점 3점 3개/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7위 서울 SK 나이츠와 2경기차. LG는 4위 원주 동부 프로미(25-16)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5라운드 들어 2승 2패.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하다. SK와의 승차, 상대전적 및 득실차 모두 우위에 있지만, 아직은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이제 시즌은, 4강 직행을 위한 2위 싸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위 싸움으로 압축됐다. SK와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이상, 이제는 승률을 5할에 맞추는 것이 그리 중요치 않게 됐다. 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면 좋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 4라운드 기록
* 동부 프로미(18-19-19-10/66)
윤호영(39:52) - 29(10/11, 0/4, 9/9)-3(2/1)-3A-4ST-2BS
로드 벤슨(34:58) - 12(5/10, FT: 2/3)-9(2/7)-3ST-3BS
박지현(36:30) - 9(3/6, 0/1, 3/3)-1(0/1)-2A-2ST
황진원(38:24) - 9(1/6, 1/2, 4/5)-4A-1ST
박범재(5:38) - 5(2/3, 0/1, 1/2)-2(2/0)
권철현(9:6) - 2(1/2, 3P: 0/1)-1ST
김봉수(25:16) - 0(0/4)-2(1/1)
빅터 토마스(5:2) - 0(3P: 0/1, FT: 0/2)-3(0/3)
안재욱(2:25)
진경석(1:36)
신정섭(1:13)
※ 2P: 22/42(52.4%)-3P: 1/10(10%)-FT: 19/24(79.2%)-20R(7/13)-9A-11ST-5BS-12TO-21F
* LG 세이커스(16-15-28-13/72)
문태영(39:52) - 22(8/15, 1/1, 3/5)-8(1/7)-5A-1ST-1BS
크리스 알렉산더(32:42) - 14(6/10, FT: 2/2)-10(5/5)-2A-1ST-3BS
김현중(28:59) - 11(1/1, 3P: 3/6)-4A-2ST
방경수(8:27) - 6(3/3)-1(0/1)-1BS
김용우(20:44) - 5(0/3, 1/2, 2/2)-2(1/1)-1A-1ST-1BS
조상현(15:48) - 3(3P: 1/2)-1(0/1)-1A-1ST
전형수(17:24) - 3(0/1, 3P: 1/1)-2(1/1)-5A-1GD
로버트 커밍스(7:18) - 3(1/4, FT: 1/2)-3(1/2)-1ST
한정원(10:57) - 2(1/2)-3(2/1)
변현수(8:15) - 2(1/3)-1(1/0)
강대협(9:34) - 1(0/1, 0/1, 1/1)-1(0/1)-1A
※ 2P: 21/43(48.8%)-3P: 7/13(53.8%)-FT: 9/12(75%)-32R(12/20)-19A-7ST-6BS-14TO-21F
이번 시즌 동부전 3연패 뒤, 첫 승(원주 1차전 55-68 패 / 원주 2차전 63-95 패 / 창원 3차전 70-77 패 / 창원 4차전 72-66 승). 동부전은 고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 4차전도 마찬가지였다. LG는 전반까지 31-37로 뒤졌고, 3쿼터 초반에도 황진원에게 3점 버저비터를 맞는 등, 연속실점 하며 11점차(31-42)까지 끌려갔다. LG는 김현중의 외곽포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렸고, 문태영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면서 추격하고 역전에까지 성공했다.
전형수가 3쿼터 막판에 터트린 재역전 3점슛으로 LG는 분위기를 4쿼터로 이어갈 수 있었다. 4쿼터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빛났다. 방경수가 박지현의 레이업을 블록으로 쳐냈고, 공격에서도 연속 골밑득점(전형수, 문태영 어시스트)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김용우가 좌측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현중 어시스트).
문태영(22점 3점 1개/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과 크리스 알렉산더(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3블록), 김현중(11점 3점 3개/4어시스트 2스틸)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동부는 윤호영이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로드 벤슨도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윤호영(2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과 벤슨(12점 9리바운드 3스틸 3블록)만이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LG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져온 동부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에 하승진 있는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승리가 없듯이, 김주성 있는 동부를 상대로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4차전에서의 승리가 무의미하지도 않다. 다시 김주성이 뛰고 있는 동부를 잡기 위한 준비도 하겠지만,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소득이다. '자신감'은 큰 무기가 된다!
LG는 올 시즌, 5점차 이내 승부에서 3승 10패로 약했다. 그중 4패가 최근에 있었고, 상대가 대부분 상위권 팀들이었다. 5점차 패배, 10점차 패배나 같은 1패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접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을 넘어, 문제다.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라면? 또는,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라면? 분명, 아쉬움을 달래는 선에서 끝낼 일은 아니다. 패인을 알아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전체 기록이 나오지만, 승부처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대부분 실책이 빌미가 됐고,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는 앞섰어도) 공격리바운드 하나 빼앗긴 것이 치명적이었던 경우도 있었다.
강을준 감독은 요즘 들어서는 자신감과 더불어, 집중력을 강조한다. 팽팽한 승부일수록, 작은 부분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지나고 보면, 더 그렇다. 15일 맞붙을 동부와의 4라운드 경기만 봐도 답이 나온다. 당시, 11점차까지 뒤지던 LG였지만, 3쿼터에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으면서 추격하고 역전했다(동부는 3쿼터 4실책). 단순히 김주성의 유무로 그날, LG가 이긴 게 아니었다. 승부는 언제나 작은 부분에서 갈린다. 끝까지 접전으로 가거나, 접전 상황에서 승기를 잡고 순식간에 달아나거나…….
다시 김주성이 있는 동부를 상대해야 한다. 공격에서 상대의 트리플타워(김주성-윤호영-벤슨)와 박지현의 빠른 손을 조심해야 하고, 수비에서는 속공을 차단해야 한다.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하는 동부다. 요즘에 슛감이 좋은 황진원도 경계 대상이다. 박지현도 그렇고, 식스맨 김성현의 3점슛도 괜찮다. 동부가 강하고 최근 분위기도 좋지만, 약점은 외곽일 수밖에 없다. 공격도 중요하다. LG는 팀 특성상, 극심한 저득점 양상의 경기에 빠지지 말아야 하지만, 수비가 관건인 경기다.
지난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자신의 한경기 최다 17점과 12점을 기록했던 김용우의 활약이 계속 기대된다. 유독 동부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기승호가 제 몫을 해준다면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다. 조상현과 강대협, 두 슈터의 활약도 절실한 LG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해줘야만 되는 두 선수다. 플레이오프에서 식스맨들의 깜짝활약도 큰 힘이 되지만, 결국, 해줘야 될 선수들이 해줘야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자랜드전에서 팀에 큰 피해를 줬던 '원투펀치' 문태영(1쿼터 TF 2개로 퇴장, 4점)과 알렉산더(1~3쿼터 무득점 → 4쿼터 6점)가 다시 팀에 승리를 안길지도 궁금하다. 커밍스, 그리고 가드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변현수가 좋지만, 박형철은 더 꾸준한 모습이 필요하고(공수에서 잘해주고 있다!), 최근에 조금은 페이스가 떨어져보이는 전형수도 분발해야 한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