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와 밴댕이
갈치는 물속에 있을 때, 칼처럼 세로로 서서
잠을 자거나 먹이를 잡습니다.
생김새 때문에 도어(刀魚)라고도 불리는데,
성격도 생긴 것만큼 날카롭고, 예민한
생선입니다.
갈치는 굶주리면 자기 꼬리를 물거나
다른 갈치를 공격하곤 합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라는 속담이
바로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방 죽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밴댕이 역시 갈치와 마찬가지로
무척 예민한 생선입니다.
옛 속담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속이 좁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밴댕이는 내장이 아주 작고,
성격도 급한 생선입니다.
밴댕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면,
팔짝팔짝 마구 뛰어대다가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습니다.
다른 생선보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빠르게 산화(부패)가
진행됩니다.
타인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예민하거나 속 좁게 상대를 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는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넓은 아량을 갖고,
내 사람으로 그들을 품을 때,
우리 삶에도 행복의 물결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만사에 너그러움이 따르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 공자 –
-따뜻한 편지에서 가져옴 -
첫댓글 예전에 저는 아내로부터 벤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속이 좁다는 뜻일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말은 듣지 않습니다. 아마도 세월이 흘러 나이듦이 원인이겠지요. 아니면 아내가 포기 했을 수도 있을겁니다. 더군다나 제 성격이 밖으로 뿜는 성격이 아니라 혼자서 속으로 갈무리 하는 성격인지라 어떤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이제는 가급적 외부의 눈치나 평가에 그리 신경쓰지 않으려 합니다. 이순을 넘어 종심소유불유구에 접어드는 나이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너그럽다는 표현은 넓은 마음을 의미하겠지요. 그리고 유연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딱딱하면 다가오는 사람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상처를 입습니다. 좁은 마음은 타인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품지 못합니다. 유연하고 넓은 마음으로 모두를 대한다면 스스로도 그리고 타인도 늘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살기를 희망하며 노력하겠습니다. 한영석원장님 늘 귀한 교훈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