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완주 대둔산이 MZ세대에게까지 주목받으며 명실상부한 겨울철 국내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눈 덮인 구름다리와 삼선철계단 같은 아찔한 명소들이 설경과 어우러져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둔산은 해발 878m의 마천대를 중심으로 독특한 형상의 기암괴석과 빼곡한 숲이 첩첩이 쌓인 산세를 자랑하며, 겨울철이면 암봉과 바위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이 절경을 이룬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은 젊은 세대의 SNS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둔산의 금강구름다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설치된 구름다리로, 1975년 첫 설치 이후 2021년에 재설치되어 새로움을 더했다.
이곳에서는 발 아래 펼쳐진 아찔한 절벽과 겨울철의 설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삼선철계단 역시 도전을 즐기는 MZ세대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왕관바위로 이어지는 수직 철계단은 도전 의식을 자극하며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대둔산은 단순히 설경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함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정상 부근에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다.
케이블카 상부 역사에 도착하면 금강구름다리와 삼선철계단이 가까워 더욱 편리하게 명소를 탐방할 수 있다.
대둔산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은 2022년 대둔산 탐방객 수는 41만 5756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이미 10월 말 기준 42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린 바 있다.
특히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영 이후에는 하루 방문객 수가 1만 명을 넘기며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눈 덮인 대둔산에서는 금강구름다리를 지나 약수정, 삼선계단을 거쳐 왕관바위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추천된다.
또 낙조대, 태고사,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등 풍경 감상의 명소도 빼놓을 수 없다. 설산의 매력을 더하는 이 코스들은 겨울철 대둔산의 진수를 보여준다.
MZ세대의 산행 열풍과 함께 등산로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대둔산은 단순한 등산 코스를 넘어 특별한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완주군은 등산로 정비와 안전 시설 강화로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대둔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눈 내리는 날,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모두를 사로잡는 대둔산에서 구름다리와 설경이 선사하는 특별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