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파도에 거품이 되어 53
기술인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기술자
수첩에는 특급으로 잡혀있었다. 건설
사업 관리자라는 제도가 새로 생겼는
데 석근의 기술 정도는 기계 중급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것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쉬고 있는 기간 중 건축사
사무소 ㅇ 총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다 “
ㅇ 총 박 사장입니다. 건설 워커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보고 전화 드렸습니다. 우리 회사가
강원도 양양에 현장이 있는데 기계 감리를 하여 주셨으면 하여 연락드렸습니다. ” 사막에 오아
시스를 만난 듯 반가움에 “예 그리 하겠습니다.” 대답을 하였다.
입사서류를 받아본 후 “관리자 교육을 받지 않으셨네요”
“아 그렇습니까. 교육을 즉시 받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교육을 알아보니 한 달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신청을 하여놓고 교육장소를 알아보니 강남에는 벌써 마감이고 신설동 교육원에는 자리가
있었다.
엄격한 시간관리 하에 교육은 실시되었고, 평가도 시행되었다.
건축사 협회 자격증 기재 담당자가 석근의 서류를 보며 하는 말
“문학사는 소용이 없고 공학사를 따 오면 특급이 될 것인데 아쉽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귀에 담고 교육 필증을 받아 ㅇ 총에 연락을 하니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이십여 만원만 들였네’ 하여튼 이번 일로 교육을 받아 놓았으니 3년간 일자리를 구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공원 옆길은 높은 메타스퀘어 나무 윗부분의 까치집에는 세끼들이 자라고 있는지 어미까치
먹이 물어다 주느라 바쁘고, 가로수 쇠 물푸레나무 하얀 꽃을 떨구고 옷을 갈아입으려는지
껍질을 벗는다. 그 길을 지나 보건소 옆으로 앉아 있는 도서관 2층 독서실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글 속에 빠져 있었다. 며칠 전 인터넷에 K사이버 대학교 기계제어 공학과 개설이
라는 것을 보고 학사편입 3학년 편입학 자원을 하였다.
2017년 7월 7일 합격 통보를 받아 입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