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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N/AFN(American Forces Network)
American Forces Network, 약칭 AFN의 주한미군 지부 방송이다. 예전의 명칭은 AFKN(American Forces Korean Network)이고, 지금도 이 명칭으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지금의 명칭은 AFN Korea이다. 현재의 명칭으로 바뀐 건 2001년 4월이며, TV방송이 개국된 건 1957년이다.
AFN Korea의 라디오 전파 송출은 미 육군 제1통신여단(1st Signal Brigade)이 담당한다.
라디오방송은 AFN Pacific 공식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인터넷 청취가 가능하다. 주한미군 대구, 평택(험프리), 군산 채널 뿐만 아니라 주일미군 도쿄, 이와쿠니, 미사와, 오키나와, 사세보 채널, AFN 글로벌 채널 청취가 가능.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AFN Pacific'이라는 공식 어플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AFN Europe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어플을 설치하여 유럽과 기타지역 미군 방송도 청취할수 있다.
1957년 9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대한뉴스 보도 내용에 따르면 AFKN 연주소는 남산에 있었다고 하지만 정확한 연주소 위치는 알기가 어렵다. 훗날 연주소는 용산기지 안으로 이전된다.
방송 초창기 HLKZ-TV가 화재로 방송이 중단되었을 때 1959년 3월 1일부터 1961년 10월 15일까지 하루 30분씩 한국어 TV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일시적으로 한국어 방송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고, KBS와 TBC, MBC도 AFKN에서 방영하는 미국 프로그램들의 형식을 상당 부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위성방송 시대가 열리기 이전까지 한국 텔레비전 방송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그리고 4공 및 5공 시절 언론통제가 매우 심했을 때 영어를 할 줄 아는 식자층들은 KBS와 MBC에서 방영하는 뉴스 프로그램 대신에 AFKN에서 방송하던 ABC 뉴스 프로그램을 대신 시청하면서 해외 정세나 국내 정세에 대해 파악했다. 운영 주체가 미국 국방부 소속기관이면서도 1966년에 체결된 한미행정협정(SOFA) 제3조 2항에 합중국(미국)은 대한민국 영역으로의, 영역으로부터의 또는 영역 안의 항해, 항공, 통신 및 육상, 교통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방법으로 제1항에 규정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할 것에 동의한다. 라고 나와 있어 AFKN에서 방영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서 언론통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따지고 보면 뉴스위크, 타임지처럼 6.29 선언 등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고, 6월 항쟁 당시에 시위하던 사람들이 AFKN 방송을 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리고 평일 낮 시간에(1970년대 중후반에는 평일 오전에도) 정규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 한국 지상파 TV방송과는 다르게 평일에도 낮방송도 시행했기 때문에 따로 유선방송에 가입하지 않는 이상 낮에 KBS와 MBC를 틀어봐야 정파 소리만 나와서 별 수 없이 AFKN을 시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왕년에는 KBS 1TV, KBS 2TV, MBC TV에 이은 제4의 지상파 채널로 명성을 날렸다.
운영주체가 엄연히 미군이고 주 시청층도 미군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 만큼 인기 미국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미국 애니메이션, 프로레슬링, 헐리우드 영화 등을 틀어줬는데 다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들도 별다른 편집 없이 무광고로 그대로 틀어줬었기 때문에 영어 좀 할 줄 아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문화욕구 겸 성욕구를 채워주는 채널로 인기가 있었고, 2부제 수업이 있던 시기에 오전반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아이들도 남아나는 시간을 때우려고 AFKN을 보는 경우도 많았기에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일 낮 시간대에는 주부들 대상으로 소프 오페라 드라마를 편성했기 때문이었다. 언어가 달랐다는걸 감안하더라도 당시 한국 정서상 받아들이기 곤란한 장면들도 많았기도 했다. SNL 같은 시사 풍자 코미디, 레터맨 쇼.투나잇 쇼 등 인기 토크쇼도 그대로 방송했기 때문에 미국의 소식을 빠르게 그대로 알 수 있기도 했으며, 금-토요일 밤과 주말 오전에 방송해 주는 영화로 영어 듣기 연습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1976년 컬러방송을 시작했을 때 당시 정부로부터 일련의 압박을 받기도 했다. 물론 미군에서는 그걸 씹었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당시 한국의 문화 정책이 얼마나 병맛이었는지 알 수 있었기도 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은 정치적인 목적에서 이런저런 통제를 가했고 만화나 영화, 음악 등 당대 문화계 전반에 이런저런 통제를 가했지만 정작 방송사에서 어린이 시간대에 미국과 일본 만화 영화 만을 줄기차게 편성 시키고 국산 만화 영화 제작을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방관한데다가, AFKN에서 대놓고 막장 드라마가 나와도 경고만 내렸던 수준이었으니 결과적으로 국내 문화 산업과 언론에 재갈만 물린 채 발전을 저해시킨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당시로서는 핫한 미국 대중문화를 알기 쉬운 창구 중 하나였고 AFKN에서 WWF(현 WWE) 프로레슬링, NFL, MLB, NBA, NCAA, NHL 등의 스포츠 방송이라든가 심슨 가족, 스쿠비 두 시리즈, Sesame Street, 일렉트릭 컴퍼니 같은 당시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에서 수입하지 않은 미국 애니메이션들도 틀었기 때문에 이들이 정식으로 한국에 차츰 알려지기 전부터 AFKN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이런 문화들의 올드 팬들 중에는 처음 빠지게 된 계기에 '어렸을 때, AFKN에서 봐서'라는 게 흔하다.
또는 유럽이나 다른 나라 애니나 한국에서 비디오로 나오지도 않던 호러영화들도 여기로 접할 수 있었다. 판타스틱 플래닛만 해도 이미 1980년 초에 여기서 영어 더빙판을 방영해서 정작 한국에서 2004년에야 개봉했던 걸 보던 한국 사람도 있었고 블랙 크리스마스(영화)도 1982년쯤에 여기로 방영하여 볼 수 있었다. 다만, 무삭제는 아니라서 프레데터 1 같은 경우 90년대에 방영할 당시 SBS에서 방영한 한국 더빙판보다 더 잘려나간 채로 방영한 바 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도 미국이 일본 문화에 개방적이라 한국 지상파에서 잘린 애니/특촬 작품이나 에피소드들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지 어렸을 때 AFKN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한국 시청자들은 당시에는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착각했다고... 5공이 로봇 만화를 유해하다며 금지한 후에도 마크로스도 AFKN에서 로보테크라는 이름으로 4kids에서 짬뽕 편집해 방송했으며, 우주전함 야마토는 Star blazer라고 이름을 바꿔 전편 방송해 줬다. 지브리가 국내에 소개되기 전 시기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주말에 니켈로디언에서 방송했다. 재패니메이션만이 아니라 미국 것도 대등 또는 더 많이 틀어줬다. 해너-바버라의 애니메이션이나 워너 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루니 툰 같은 것은 일요일 오전에 편성되었는데, 무려 한 시간이나 했다.
이 당시에는 서울 지역 TV 채널이 VHF 2번이었고 AM 주파수가 549㎑였지만, 미군에 의한 방송 주파수 점유 및 미국의 저질문화 확산이라는 논란 때문에 1996년 4월 30일 오전 10시 55분부로 UHF 34번으로 옮겨졌고(KBS 보도) AM 채널도 비슷한 시기에 1530㎑로 옮겨졌다.
지상파로 송출했을 적에 MTS방식으로 스테레오 방송을 송출했는데 미국 수출용 TV로는 Zweikanalton방식(독일식)으로 송출하는 한국의 스테레오 방송들을 들을 수는 없지만 AFKN만 스테레오로 수신됐다고 한다.
TV와 라디오 방송 두 가지가 있으며, TV방송은 오산에서 정식적으로 지역 feed 방송을 관제 송출하여 2012년 5월까지 한국 내에서 아날로그 지상파 신호로 송출해 왔었다. 아마도 미군위성 전용을 수신받아서 지상파 UHF로 방송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케이블로도 시청이 가능했었는데, 2008년경에 미군 측이 유선방송에 의한 송출을 중단하기로 요청하여 그마저 볼 수 없게 되었다.
마침내 2012년 5월 1일부로 주한미군 측이 AFN TV 아날로그 송출을 전면 중단하였다. 한국 내 디지털TV 전환 추세에 발 맞추기 위해 송출을 중단하였다고 하지만, 실상은 프로그램 저작권 문제 때문에 지상파 디지털 전환 없이 아예 지상파 송출을 중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케이블 방송, 위성방송, 인터넷,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IPTV와 스마트TV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외국 문화와 외국 방송을 직접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프로그램 공급업자 및 미국 방송사의 저작권 문제의 영향이 큰 듯 하다. 따라서 이제 AFN TV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미군PX나 미군에게서 비공식적으로 위성 디코더를 입수할 수 밖에 없다(…). 미군으로부터 디코더를 입수할 수는 없으며, 현재 무궁화5호 위성을 통해 기본 방송인 AFN prime Pacific 등 일부 채널을 시청할 수 있었으나 이는 위성 전환 과정 중에 일시적으로 PowerVu 암호화가 중단되어 FTA로 시청가능했기 때문이며,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법으로 시청하는 방법과 관련 자료가 있다. 즉, 의지와 투자가 있으면 어찌어찌해서 시청은 가능하나 여기서는 그 방법에 대해 일절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라디오로는 FM방송으로 AFN Eagle FM(서울 102.7㎒ / 남산송신소)과 중파방송으로는 AFN Thunder AM(평택 1440㎑ / 평택송신소) 채널을 운용하고 있다. Thunder AM은 컨트리 음악을 틀어주거나 PBR 라디오 방송을 중계해 주지만, Eagle FM은 최신 팝 음악을 많이 틀어준다. 영어 공부하기에는 AM 방송 쪽이 좀 더 낫다. 지역별로 FM/AM 주파수는 당연히 다르다. 그리고 나오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별로 수신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나마 미군 부대가 주둔한 곳 근처에선 AFN Korea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만 해도 (평택 기지 이전 기준으로) AM 출력이 고작 5㎾라서 용산이나 종로, 을지로, 명동 등 일부 서울 도심 지역에서만 양호하게 나오는 정도였다. 다만 서울지역 FM 102.7㎒의 경우는 출력이 5㎾나 되기 때문에 서울이나 일부 근교지역에서 무리없이 수신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와 칠곡군 라디오 FM주파수는 88.5㎒다. 대구 시내에서 미군기지가 있는 남구 쪽이나 중구 대봉동 쪽 또는 북구와 중계소가 있는 칠곡읍 쪽으로 가야 라디오 전파가 깨끗하게 잡힌다. 그 이외의 지역도 들리기는 하나, 깨끗한 수신을 장담할 수 없다.(수성구 시지지역에서도 꽤나 깨끗하게 잡힌다. 무려 스마트폰으로도.) 광역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라디오 영어방송이 없는 대구의 특성상 사실상 대구의 FM영어방송 노릇을 하는 셈... 사실 부산의 경우에는 하얄리아 캠프가 폐쇄된 2006년에 방송이 중단되다가 2009년경 8부두에 송신탑을 세우면서 방송을 재개했는데, 8부두가 있는 남구와 영도구, 중구, 동구에서만 잘 들리고 동래구 위로 넘어가면 잡음이 엄청 많이 들린다. 그나마 부산에 부산영어방송이 있으니까 망정이지……
설령 용산기지가 평택시로 완전 철수하더라도 AFN FM방송의 서울지역 송출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부산 하얄리아 기지의 철수 이후에 부산 지역 FM 송출이 재개된 사례를 보면 그럴 듯. AFN 라디오 방송 자체가 사실은 유사시 외국에 체류하는 미국 국적자들에게 미국 대사관의 대피 지침을 전파하는 비상 수단이기 때문에. 다만 AFN 중파방송의 서울지역 송출은 용산기지가 철수하면서 중파 송신시설이 철거되어 아예 중단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의정부, 동두천, 송탄, 군산, 대구, 왜관, 원주 지역의 AM 송출도 중단되었다.
2017년 미군 기지 평택 이전이 완료된 이후로는 서울지역의 중파송출(1530kHz)이 2017년 10월 10일부로 종료되었으며 송신장비는 평택 험프리 기지로 이전하여 현재 평택 주파수인 1440kHz를 송출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한다. AFN 측 답변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도 신호가 닿도록 출력을 증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울지역 FM송출(102.7MHz)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서울에 미국 국적자가 많이 체류하고 있는데다 국제적인 기준에서 서울 자체가 최전방 도시라서 비상연락망 차원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FM 송출 종료 계획 자체가 없다고 한다. 미군부대 평택 이전의 영향 때문인지 102.7 용산 주파수에서도 각종 공지방송, 공익광고에는 용산 기지가 안나오고 평택 험프리 기지가 언급된다. 용산기지 내 스튜디오가 폐지되어 현재는 평택의 것을 그대로 재송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2월 15일 부로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한미군 측의 방송네트워크 통합정책에 따라 동두천 Camp Casey의 AFN STUDIO는 완전 철수를 하였고, 평택 Camp Humphreys에서 송출되는 방송을 위성 재송신하여 기존과 같이 88.3MHz를 통해 청취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용산기지, 오산 공군기지의 스튜디오를 폐쇄하였고, 현재 남아있는 방송국은 평택 미군 기지와 군산 공군 기지, 대구 캠프 워커 기지 세 곳이 남게 되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멕시코 장벽 포함 예산안 투표 연기)이 사상 최장으로 길어지면서 이로 인해 방송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었다.
라디오 전파 자체는 정상적으로 송출되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짧은 영문 음성 멘트만 종일 무한 반복 송출되는 형태로서 방송이 일시 중단 되었다.
24시간 365일 진행된다.
최신 및 근대 POP 위주로 채워진 선곡이 특징이다.
다만 아침이나 점심 이후 등의 시간대에는 70-80 및 컨트리 등의 한때 시절을 풍미했던 노래들을 선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벽에는 선곡 담당이 삘 받았는지 차트만 본다면 찾아보기 어려운, 어디에서도 들어보기 힘들 숨겨진 명곡같은 곡(인디, 얼터너티브 등)을 들고와서 새벽의 몽환적인 분위기속에 귀를 호강시켜 주기도 한다.
평일 주간 시간대에는 미군 담당 DJ와 종종 게스트가 출연하여 멘트와 각 캠프별 기상 상황 등을 알려주며 선곡을 하게 된다.
그 외 야간 및 심야 및 주말에는 정각 방송 및 중간 광고를 제외하고는 진행자와 멘트 없이 연속으로 음악 방송을 진행한다.
자체 진행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 라디오 신디케이트 프로그램 등을 가져와 송출한다.
매시 정각 기준, 대체로 아래의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송출된다.
예전에는 AFKN을 보고 들으면서 영어와 영미권 문화를 배웠다는 사람도 많았다. 외국 문화의 유입이 제한적이고 인터넷, PC통신은 고사하고 아예 컴퓨터가 없는 가정이 여전히 많았던 1990년대까지만 해도 AFKN이 영미권의 시청각 자료를 원어로 직접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귀중한 통로 역할을 했지만 2000년 초반부터 케이블TV 및 초고속인터넷 보급화 이후에는 볼 이유가 줄어들었다. 영미권 시청각 자료야 국내 사이트에서도 꽤나 돌아다니고 케이블 방송이나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IPTV쪽에서도 영미권 방송물을 원어 그대로 송출하는 채널이 있기도 한데다가, 해외쪽을 보자면 유튜브, 데일리모션, Vimeo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나 영미권 방송사 홈페이지 아니면 어딘가의 어둠의 사이트(...) 등에서 접하면 되니까. 즉, 원어로 된 시청각 자료를 통한 영어공부의 목적이라면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대체재가 너무나도 많아져 있어서 굳이 AFKN을 이용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AFKN 채널을 오히려 접하기 어려워졌기도 하고. 게다가 FM 채널인 Eagle FM은 중간중간 삽입되는 짤막한 뉴스나 광고 빼고는 전부 음악만 방송하기 때문에 차라리 영어공부를 위해선 AM 채널을 들을 것을 권장한다. 다만 지금은 밤 시간대에 토크쇼 프로그램을 틀어 주니 관심있으면 참조하자. FM방송의 경우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최신 미국 가요만 주구장창 틀어줬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토막뉴스나 공익광고가 자주 나오는 추세다. 그리고 용산 버전 기준으로 2014년 당시에는 토막 군사뉴스는 카투사가 진행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최근에는 Thunder AM과 Eagle FM이 점점 통합되는 추세로 나가는 듯하다.
지금 와서 AFKN으로 공부를 하겠다는 말은 시대와 맞지 않다. 영어 공부를 하려면 Arirang TV, BBC Entertainment, CNN 등의 영어방송이나 EBS FM, tbs eFM 또는 BBC 월드 서비스, VOA의 영어교실 코너나 LearningEnglish 등이 더 낫다.
반대로 공부 목적이 아니라 하루종일 가요를 틀어놓고 싶다면 AFN Korea도 나쁘지 않다. 인기팝송 위주로 틀어주기 때문에 귀가 심심하지 않다. 게다가 하루 종일 들을 경우 최신곡은 대개 2~3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미국 빌보드 상위의 최신 팝송을 가장 빨리 들을 수 있는 경로였다. 예를 들어 90년대에는 AFKN FM에서 최신 팝송이 나가고 2, 3일 후에야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우리나라 FM에서 비로소 해당 음악을 소개하기 시작할 정도였으니까. 자기들도 한국 내 인기팝송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는지, Eagle FM 방송은 간간히 "Korea's Music Source, The Eagle!"이라는 멘트가 나올정도로 자부심(?)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는 근래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AFN The Eagle : Serving America's Best” 라는 멘트로서 자부심을 내세우고 있으며, 그 외에도 중간 중간 앞의 시그널이 시작되기 전에 “왜 계속 한 가지 종류(장르)의 노래만 반복하죠? True Music Variety AFN ...”, “같이 탄 차에서 AFN이 나오고 있지 않나요? 그럼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세요.”, “Everyday sound's like weekend”등의 자부심에 약간의 개그 요소(?)가 첨가된 멘트를 송출하기도 한다.
2010년대 들어 아주 드물게 K-POP을 틀어주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그 유명한 강남 스타일이 몇 번 나온 적이 있었고, 2014년에는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I am the best)"를 틀어주기도 하였다(방송담당 한국인 카투사의 입김도 어느 정도 작용해서 그랬을 수 있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K-POP이 빌보드 상위권에 종종 진입하게 되면서 듣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