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팔각가루
"머리속에 마구니가 가득찼군"
마구니는 마군이라는 뜻이야
근데 이 마군, 악마, 마왕, 마귀
할때 이 마魔 라는 글자는
사실 누군가의 이름을 음차하기 위해서
새로 만들어낸 한자인데
혹시 그게 누군지 아니?
누군데?
내다 ㅋ
마라 파피야스ㅋ
니가 누군데
마魔
보통 살인마, 색마(色魔), 병마(病魔)등 악마라는 뜻으로 쓰이는 접미어이며 악마는 악(惡), 불의(不義), 재앙(災殃)을 객체화(客體化), 의인화(擬人化)시킨 말이다. 이 말은 본래 불교의 mara를 음역한 로서, 석존은 사람들 의식 속의 미망(迷妄).집착.잠재된 무명(無明).숙업(宿業)등을 마 또는 악마라고 했다. 석존이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마궁(魔宮)에 사는 마왕(魔王 ; 이름은 파피야스)이 석존의 선정을 방해했다고 한다.
(출처 - 문화원형 용어사전)
그렇다네요 ㅋ
부처님의 성도를 방해한 마군의 우두머리, 즉 마왕
마라 파피야스를 한자로 번역하면서
천자마, 마왕 파순, 타화자재천왕 등 다양한 호칭이 생겨남
무협지에서 대대로 마교 교주를 천마라고 하잖아
그게 바로 천자마를 줄인말임
마교에서 섬기는 천마, 마신의 기원도 바로 마라 파피야스인거지
글이 짧아서 이대로 끝내기 뭐하니
부처님과 마라 파피야스의 맞짱일화 하나 소개할게
보리수 밑에서 명상하던 싯다르타에게
마라는 자기 딸을 보내어 쾌락으로 유혹하려함
(깨달음을 얻으면 중생이 구제되고
자기 권력이 줄어들어서 수행을 방해하는거야)
싯다르타 : ㅋ....
하지만 왕자로 태어나
온갖 쾌락을 다 경험해본 싯다르타는(출가할까봐 아빠가 속세에 물들게하려고 쾌락에 젖게했다고함)
그런거 다 부질없다는걸 알고있고... 통할리가 없음
자기 계략이 아무것도 안통하자 개빡친 마라는
마구니를 그득그득 끌고와서 난리난리를 쳐
마군이 몰려와서 뭘하든말든...
싯다르타는 저것들의 수준을 이미 초월해버려서 걍 쌩깜
힘으로 밀어내려했는데도 통하지않자 마라는
"너 혹시 뭐 돼?" 스킬을 시전함
싯다르타: 응, 뭐 돼
싯다르타가 땅을 짚자 꽃잎이 휘날리고 천지가 요동치며
땅속에서 대지의 신들이 나와서
그의 성취를 증명해줬고
마라는 결국 포기하고 도망감
그리고 싯다르타는 성도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이 됨
이때의 손동작에서 유래한 수인이 바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좌선할 때의 손 모양에서 오른손을 풀어서 오른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이는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성취한 정각(正覺)을, 지신(地神)이 증명하였음을 상징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시공 불교사전, 2003. 7. 30., 곽철환)
우리에겐 석굴암 본존불의 수인으로 친숙함
첫댓글 헐 완전 신기해 ㅋㅋㅋㅋ 마구니 본명 좀 마라탕 같아요ㅜ
대박 흥미로워...불교 알수록 재밌어
엇 저 캡쳐 키아누리브스 아녀? 당황스럽ㅋㅋ
그런듯ㅋㅋㅋㅋㅋ 불교영화인가?
색시하다
오 흥미롭다 마구니가 마왕에서 유래된 것이었군
와 뭔지 몰랐는데 찾아볼 생각을 못했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