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제리코가 컴백했다는 소식에 안보던 WWE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1년전에 잡혀졌다던, Once In A lifetime: 존 시나 대 더 락
오스틴 더락 이후 두번째로 레슬매니아에서 3연전을 치루는 End Of The Era: 트리플 H 대 언더테이커
누가 이 바닥에서 최고인가! WWE 챔피언쉽: 크리스 제리코 대 CM 펑크
등 WWE의 얇아진 뎁스에도 괜찮은 조합을 이끌어내며, 나름 기대가 되었던 레슬매니아 였습니다.
과연 시작전 기대에 걸맞는 레슬매니아가 되었는지? (디바와 단장 매치는 생략합니다...)
이번 레슬매니아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열렸습니다.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쉐이머스 VS 다니엘 브라이언(C)
인기 꽤나 있던, YES! YES! YES!
악마의 키스가 되어버린...
PG등급에서 뭐하는 짓거리냐!
노래시작했다. 노래 끝났다도 아니고... 18초만에 끝나버린 경기...
YES! YES! YES!
황당무계한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로럼에서 제리코 때문에 다시 보는 WWE를 제리코의 우승이 확정 된 것을 삼치가 셰이머스에게 주는 바람에 삼치 셰이머스 둘 다 싫어하는 상황에서 더욱 더 기가찬... 물론, 당연히 셰이머스에게 확률이 많았고, WWE이 나름대로 임팩트 있게 한다만은... 이건 아니올시다... 나름 YES!를 연발해 주면서, 환호 받던 다니엘이 불쌍했습니다. 그래도, 둘 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어느정도 해줄지 알았지만, WWE는 그렇게 한경기를 날립니다.
케인 VS 랜디 오턴
용접공 포스
중반 이후 역시 익숙한 전개
하지만,
마지막에 2단 로프 초크 슬램!
승리후 자신도 놀란... 케인 승리 후 환호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그럭 저럭이였지만,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존 시나에 이어 잡을 해주줄 알았던, 대인배 케인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번 레매 최대 이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쎄다는 이유로 안티가 늘때쯤 적절한 잡으로 인기 유지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번 패배는 놀랬습니다. 결과 보면서도, 진짜 인가 싶음... 그래도 케인이나, 오턴이나 윈윈이 된 경기였던 거 같습니다. 오턴은 작은것을 잃었지만, 다음에 큰 것을 얻을 거 같습니다.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코디 로즈(C) VS 빅 쇼
복장이 조금은 난감함...
그동안 레슬매니아에서의 굴욕 씻을 수 있을지...
리키쉬 빙의
뷰티풀 디제스트 작렬!
하지만, 두번 당하지 않는 빅쇼
그리고 K.O 펀치!
울먹이는 빅쇼.
이 경기도 나름 의외라면, 의외입니다. 경기 전 케인 경기만큼은 아니지만 로즈가 패배해서, WHC으로 갈 것을 예상하여 7:3정도 로즈의 우세를 점쳤지만, 빅쇼가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은 검어 쥡니다. 이번 빅쇼의 승리는 두가지정도 있는데, 한가지는 레매에서 그동안 단체 경기나, 태크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첫 1대1 매치 승리인 점과 이번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따내면서, 우먼스,디바 챔피언을 빼고는 모든 챔피언을 거쳐갔다고 합니다.
HELL IN A CELL MATCH (부제: End Of The Era)
SPECIAL REFEREE
숀 마이클스 언더테이커 VS 트리플 H
촐랑거리며, 등장하는 스페셜 레프리
엄청난 포스의 등장신
물쇼
이상하기보다는 굉장히 포스 넘첬다고 봅니다.
경기 중반 부터... 숀이 포기의사를 묻자, Don't Stop을 외치는 언더테이커
갑자기 숀에게 헬스케이트를
너도
공정한 카운트를 센 심판에게 쵸크슬램
서로 한방씩
이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계속해서, 안절부절인 숀
삼치의 슬래지헤머를 저지하는 언더테이커
마지막 발악
하지만, 경기는 테이커의 무수한 체어샷 이후 툼스톤으로 마무리
20-0
이 날 최고의 명장면
언더테이커의 20연승. 이번 레매 최고의 경기. 한 시대의 끝. 많은 의미를 남겼던, 이번 매치였습니다. 오스틴 더 락 이후 무리하게 3연전을 펼치는거 아니냐는 항간에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3연전을 한 이유를 마지막에 모두가 깨달았던 경기였습니다. 진짜 이 둘이 처음 대립을 펼치고 나서 삼치의 3연패이든, 언더테이커의 연승저지이든 엄청난 우려가 있었지만, 마지막 모든 우려을 불식시켰습니다. 사실 이 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는 WWE 챔피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베테랑의 마지막 투혼과 그들이 따라 잡을 수 없는 카리스마와 스토리를 보여준 두 베테랑입니다. End Of The Era. But Never Stop...
WWE CHAMPIONSHIP (부제: Who Is Best In The World?)
CM 펑크(C) VS 크리스 제리코
레매라고 신경쓴 의상
It's Clobbering Time!!!
아버지 패드립
그래도 정신 못차린 여동생 패드립
펑크가 DQ패일시 챔피언이 이동된다는 걸 노리는 제리코
링밖임에도 깔끔하게 들어간 슈플렉스
코드 브레이커
라이언 설트
월스 오브 제리코
펑크의 반격이 이어지지만...
공중 코드 브레이커!
이제는 잠들 시간
하지만, 월스 오브 제리코로 반격
이때 부터 엄청난 호흡을 보여준 두 선수
반격에 반격이 이어진 끝에 펑크 승!
방송사고(악역인 제리코가 경기를 잘치러 준 펑크의 머리를 쓰다듬음)
Best In The Wolrd!!!
제리코 때문에 다시 본 WWE인데, 결과가 아쉽게 되었습니다. 나름 미스테리 예고를 펼치며, 간드러지게 등장했지만, 삼치의 방해로 로럼 우승도 물건너가고 그러다가 어정쩡한 대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이후 포스도 많이 약해졌고요. 빅쇼와 케인의 연이은 승리와 다음 PPV가 시카고에서 열린 점에서 제리코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중 코드 브레이커, GTS를 월스 오브 제리코로 반격한 모습, 마지막 펑크와의 호흡등의 멋진 경기력이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주는 거 같습니다. 언더테이커의 20연승 경기에 조금은 뭍혔지만, 경기내용은 이 날 레슬매니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Once In A lifetime
존 시나 VS 더 락
야유먹고 사는 선역
처음 풀샷에서 더 락인줄 알았습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는 더 락
이에 놀란 시나
광역 도발 1
서로 한방씩
언제나 그렇듯 3에서 힘을 내는...
인민 엘보우
크로스 바디를 AA로!
광역 도발 2
하지만,
락바텀으로 반격!!
피플스 챔피언 승!
망연자실한 더 락
마이애미 팬들에게는 해피엔등으로 끝났던...
누가 져도 파장이 컸겠지만,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여러곳에서는 이제는 게스트인 파트타임 레슬러 더 락에게 풀타임 레슬러 존 시나를 이기는게 한것은 세대교체를 실패했다라는 것을 인증하냐 말도 있습니다. 저도 적절하게 레슬매니아 18에서의 더 락과 헐크 호건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WWE측에서 더락 오스틴, 언더테이커와 트리플 H 처럼 3연전을 꾸민다고 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이해가는 점입니다. (그럼 Once In A lifetime은 어쩌고 ㅡㅡ)
레슬매니아를 본지가 8년이 되었지만, 스토리 라인을 잡고 본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레매였습니다. 워낙 작년이 망해서,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괜찮았던 레매라고 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라인이나, 대립이 워낙 시망이라 오랜만에 레슬매니아를 즐기신다면, 나쁘지 않는 레슬매니아인 거 같습니다. 평점은 7.5/10정도 입니다.
2시간 동안 쓴 거 날려서, 대충 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한동안못보고잇는데 언더테이커 은퇴하나요? 에이치는 저번에 빈스 이어서 ceo 역활하고 잇던데 ㅎㅎ
어제 경기보고 간략하게나마 느낀점을 서술하자면 앞으로 wwe의 전망이 매우 어둡다는 것입니다.... 부상여파로 몸 만들며 쉬고있던 언더테이커를 급히 불러서 삼치와 경기를 갖게했고 영화에 집중하던 더락을 파트타임으로 불러오는 것만 보더라도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들로는 빅이벤트를 소화할수 없다는 것을 wwe 측에서 인정한 것으로 보여지구요... 90년대를 호령했던 슈퍼스타들을 평생 고용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스타의 부재가 너무나도 눈에띄더군요...
90년대 후반 wcw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100주 이상을 뒤지고 있다가 역전할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오스틴이라는 스타의 탄생때문이었죠... 존시나와 랜디오턴 가지고서는 매우 힘들듯싶네요...
가뜩이나 부족한판에 작년에 에지의 은퇴로 그나마 내세울수있는 메인 이벤터도 시나와, 오턴,cm펑크가 전부입니다. 언더테이커는 말할나위도 없고, 빅쇼나, 케인,헌터,제리코도 마흔이 넘은 나이입니다.
언더는 왜 머리 잘랐고 케인은 왜 다시 가면을 썼나요? 안본지 오래되서 대립내용을 하나도 모르겠군요;;
마지막부분 '망연자실하고있는 존시나'이죠?
아마 중학생 올라가고부터 안보고있는거같은데 오랜만에 보고싶네요!
존 시나에게 푸쉬를 줄때 워드라이프 래퍼 기믹을 버리고 무적 기믹을 준것, 그리고 린다 맥맨이 주도한 망할 PG 등급이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당최 야유가 멈출줄을 몰라요 분명히 10년이 다되도록 WWE의 최고의 선역인데 성인남자에게는 푸대접.... 결국 2년 연속 락에게 엔딩을 맡기네요
차라리 HHH에게 밀어줬던 시대가 더욱 그립네요...;;;;
존 시나는 너무 스킬들이 뻔합니다...받아주는 기술이 너무 약한듯...
크리스 벤와,컷트 앵글 같이 스킬좋은 선수들이 안보이네요
아..... 벤와ㅠㅠ
존시나한테 무적 기믹 준 게
가장 큰 패착이죠. 관객들 수준을 뭘로 보고
오오 잘 봤습니다! wwe 안 본지가 몇 년이 지난 것 같은데..ㅠ ㅠ 오랜만에 레매를 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乃
역시 레메5와 레메6이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