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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전형수-조상현-문태영-방경수-크리스 알렉산더
동부 프로미: 박지현-황진원-윤호영-김주성-로드 벤슨
- 1Q: 8-20
동부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로드 벤슨과 윤호영, 김주성. '트리플타워'가 돌아가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벤슨과 김주성은 나란히 3점플레이도 성공시키며 초반 4분 50초 동안, 13-1로 크게 리드했다. LG는 상대가 13점을 올리는 동안, 문태영의 자유투(1/2)로 1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팀의 첫 야투도 문태영이 5분 5초를 남기고 만들어냈다(변현수 어시스트). 이창수의 골밑슛으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연속득점(5-13). 하지만, 동부가 다시 달아났다. 벤슨과 윤호영이 남은 4분여 동안 팀의 7-3 리드를 이끌었다. 윤호영은 3점슛도 성공시켰다. LG는 변현수의 페네트레이션과 문태영의 자유투(1/2)로 3점 밖에 추가하지 못하면서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20-8로 동부가 크게 앞서면서 1쿼터가 끝났다.
- 2Q: 25-22(누적, 33-42)
[변현수-박형철-문태영-이창수-로버트 커밍스]
[박지현-진경석-윤호영-김봉수-로드 벤슨]
로버트 커밍스와 벤슨이 한골씩 주고받으며 2쿼터 시작. 문태영은 2쿼터에 처음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도 1구를 놓쳤다(1/2). 그러나 커밍스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투핸드덩크로 다시 10점 미만으로 점수차를 줄였다(13-22). 하지만, 커밍스가 수비자 3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면서 분위기를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동부는 진경석과 김주성의 자유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박형철의 3점슛 2개로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위기를 벗어났다. 문태영의 연속득점, 변현수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동부도 윤호영에 이어, 안재욱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26-40까지 뒤진 LG는 남은 2분 15초 동안, 벤슨에게 자유투(2/4)만 내주고 7점을 올리며 다시 9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변현수의 자유투(2/2)와 문태영의 중거리슛, 그리고 박형철이 21.2초를 남기고 세 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42-33, 동부 리드로 전반 종료.
- 3Q: 14-19(누적, 47-61)
[변현수-박형철-문태영-이창수-크리스 알렉산더]
[박지현-황진원-윤호영-김주성-로드 벤슨]
벤슨의 페네트레이션에, 박형철도 같은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동부는 김주성이 세 차례 연속 자유투를 1개씩 놓쳤지만(3/6),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벤슨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LG는 전형수와 문태영이 연속득점을 올렸다. 6분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39-49. 이후, 2분 정도 소강상태. 서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10점차의 균형을 깬 것은 동부였다. LG는 김주성의 골밑슛에 커밍스의 골밑슛으로 맞섰지만, 이후에 박지현과 김주성, 벤슨에게 6점을 내주면서 16점차(41-57)까지 끌려갔다. 문태영과 커밍스가 점수를 올렸지만, 벤슨을 막지 못했다. 61-47로 동부가 리드를 더 벌리면서 3쿼터가 마무리됐다.
- 4Q: 17-15(최종, 64-76)
[변현수-박형철-이현준-문태영-로버트 커밍스]
[류광식-황진원-윤호영-김주성-로드 벤슨]
문태영과 박형철, 전형수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지만, LG는 4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동부는 벤슨의 투핸드덩크와 황진원의 자유투(2/2) 등으로 점수를 계속 만들어냈다. 황진원은 3점슛도 성공시켰고, 김주성은 버저비터(2점)까지 기록했다. LG는 변현수가 3점플레이, 박형철이 또 3점슛을 터트렸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동부가 76-64로 승리했다.
[Review]
상위권 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가속화되는 SK와의 막차 경쟁!
창원 LG 세이커스(18-23)는 원주 동부 프로미(26-16)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4-76으로 패했다. 2연패 및 원정경기 5연패. 지난 4라운드에서 동부를 잡았었지만, 다시 김주성이 가세한 상대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1쿼터가 가장 아쉬웠다. 10점을 넘기지 못한 것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거기서의 12점차가 최종점수차였으니 말이다. 승부는 이번에도 자유투에서 갈렸다. LG는 동부에 비해, 자유투를 던질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22개씩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야투 성공률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나마 박형철이 3점슛을 터트려, 더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문태영(22점 8리바운드 2스틸)과 박형철(16점 3점 4개/2어시스트 1스틸), 커밍스(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형철은 팀의 외곽슛을 홀로 책임지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도 세웠다. 변현수도 잘했지만, 돌파가 몇 차례 상대 높이에 막히는 모습이 있었다. 이창수는 방경수와 교체로 나와 상대 빅맨 수비에 힘을 쏟았고, 이현준은 4쿼터에 윤호영을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동부는 트리플타워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5연패 뒤, 5연승.
벤슨이 양팀 최다 24득점(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올렸다. 김주성(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과 윤호영(12점 3점 2개/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도 10득점 이상.
전주 KCC 이지스(2-3), 서울 삼성 썬더스(2-2)를 제외한 상위 3팀에게 너무 약한 올 시즌이다(2승 12패). KCC전도 하승진 복귀 후에 승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머리는 더 아파진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아쉽게 진 경기도 적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는 위로가 안된다. 반드시 극복해야 될 문제다! LG는 최근에 변현수를 중심으로, 김용우와 박형철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팀 승리와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변현수, 박형철). 결국, 해줘야 될 선수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뼈아픈 부분이다. 문태영이 기록상으로 평균치 활약은 하지만, 전 시즌에 비해 임팩트는 떨어져 보인다. 문태영 외에 마땅한 공격루트가 없기도 한 LG의 현실인데, 그래서인지 힘겹게 득점할 때가 많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줄곧 4번 자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맞지만! 슈터들이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다른 핵심선수인 기승호의 들쭉날쭉한 모습도 아쉬울 따름이고, 김현중의 부상도 안타깝다. 두 외국인선수 크리스 알렉산더, 그리고 커밍스. 알렉산더는 동부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직전 경기 6득점에 이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동부를 상대로는 전혀 제 몫을 못해주고 있는 기승호와 알렉산더다. 오히려, 커밍스가 더 나은 활약을 하는 동부전이다. 박형철과 입단 동기인 방경수는 지난 동부와의 4차전 이후로 세 번째 선발출전 경기를 치렀는데, 쉽지 않았다.
이제 13경기가 남았다. 7위 서울 SK 나이츠와의 승차는 다시 1.5경기까지 줄어들었다. 그리고 다음 경기 상대가 바로, SK다. 16일에 있는 SK의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1경기차에서 맞붙게 될 수도 있다. SK전이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4차전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근에 원정 연패까지 길어지고 있는 상황.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비를 넘고, 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 자체 MVP 선정!
박형철(LG 세이커스) - 변현수와 김용우에 이어, 이번에는 박형철이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팀은 패했고,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값진 3점슛이었고, 의미가 있는 활약이었다. 박형철은 이날 동부를 맞아, 2쿼터 9점을 시작으로, 후반에도 7점을 기록했다. 3점슛 4개를 터트렸는데, 팀 전체 3점슛이 4개였다. 팀의 외곽을 홀로 책임졌다는 뜻이다. 선발로 나선 조상현은 활약이 없었고, 강대협은 결장했다. 슈터는 아니지만, 알렉산더까지 무득점. 그러나 동료들의 부진을 떠나서, 그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슛을 쏠 때, 망설임 없이 올라가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드 벤슨(동부 프로미) - 덩크와 중거리슛 뿐 아니라, 페네트레이션과 허슬플레이까지. 벤슨이 경기를 지배했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문태영(37:11) - 22(9/18, FT: 4/7)-8(1/7)-2ST
박형철(23:13) - 16(2/2, 3P: 4/5)-2A-1ST
로버트 커밍스(20:1) - 11(5/10, FT: 1/2)-5(3/2)-2A-2BS
변현수(31:12) - 9(3/9, 0/1, 3/3)-1(1/0)-3A
전형수(12:9) - 4(2/3, 3P: 0/2)-1(0/1)
이창수(18:28) - 2(1/5)-4(3/1)-1ST
조상현(9:19) - 0(0/2, 3P: 0/1)-1(0/1)
방경수(7:55) - 0(0/1)-2(2/0)
크리스 알렉산더(18:19) - 0(0/3)-5(3/2)-1ST-1BS
이현준(9:21) - 0(3P: 0/1)
김용우(8:27) - 0(3P: 0/1)-2(1/1)-1A
기승호(4:25) - 0(0/1)-1(0/1)-1A
※ 2P: 22/54(40.7%)-3P: 4/11(36.4%)-FT: 8/12(66.7%)-30R(14/16)-9A-5ST-3BS-12TO-24F
* 동부 프로미
로드 벤슨(31:15) - 24(10/17, 0/1, 4/7)-14(6/8)-3A-2ST-1BS
김주성(31:58) - 17(5/7, FT: 7/11)-2(0/2)-3A-4BS
윤호영(33:49) - 12(3/8, 2/4, 0/1)-1(0/1)-2A-2ST-2BS-1GD
황진원(31:57) - 9(1/3, 1/4, 4/4)-4(0/4)-1A-1ST
진경석(7:50) - 3(1/1, FT: 1/1)
안재욱(3:28) - 3(3P: 1/1)-1(1/0)
박지현(26:39) - 2(1/1, 3P: 0/1)-2(1/1)-2A-3ST
류광식(10:22) - 2(FT: 2/2)-1A
김봉수(9:19) - 2(1/1)-2(0/2)-1BS
빅터 토마스(8:45) - 2(0/2, FT: 2/2)-2(1/1)-1A
권철현(2:19)
김성현(2:19)
※ 2P: 22/40(55%)-3P: 4/11(36.4%)-FT: 20/28(71.4%)-28R(9/19)-13A-8ST-8BS-14TO-17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18일(金),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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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럼 SK와의 승차는 다시 두게임차로 줄어든건가요?!! SK도 SK지만 LG도 진짜 제대로 못도망가네요.. 물론 상대가 상대이지만...
본문에 1.5경기차 됐다고 써놨습니다. 오늘 SK 경기 결과에 따라서 더 줄든지, 다시 늘어나든지 하겠죠.
아~ 1.5게임차군요.. 진짜 의외로 6강 싸움이 치열(?)한듯.. ㅎㅎㅎㅎ
박형철 선수 보는 재미로 경기 지켜봤습니다. 볼 소유도 적고, 포스트에 공도 잘 넣어주고, 수비도 진짜 잘하더군요. 초반부터 좀 키워주지..
똑같은 말 계속 하게 되는데, 부상으로 8개월 쉬었고, 개막 한달 앞두고 공 잡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LG 기사 다 챙겨보면 알 수 있어요~ 기사 부지런히 챙겨보셔요 ㅎㅎ 박형철 변현수 라인 아주 좋네여~
덴버님이 말씀하신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서, 프로 적응을 위해서라도 초반부터 좀 자주 기용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알럽크블에서도 자주 뵜네요.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
강을준감독이 국내선수들에게 아예 대놓고 말하더군요.."니들은 잘했다. 용병 얘네들이 제대로 못한거지 너네는 잘했다."
조상현은 이제 아무구실을 못하는 건가요? 선수 말년 조동현은 각광받는데, 안되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