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5사단 신교대를 나왔습니다.(전주)
그래서 31사단도 알고 있죠. 저도 처음에는 전방 102보나 306보로 가게
될 줄 알았는데 35사단으로 가게 되었을때 무척 신기했었죠. 대개 2군
지역의 향토사단 신교대가 몇개가 있는데(이것도 정확히 어디 어디다
라고 말하면 보안 위반이겠죠?),이들은 대개가 2군지역, 즉 한강 이남
지역에 자대 배치를 받게 됩니다.-전방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자대배치는 2군지역 특성상 한강이남 지역 어디든지 갈수 있을 겁니다.
즉, 님이 광주에서 훈련받는다고 해서 꼭 전라도에서 자대 배치 받는
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충청도도 갈 수 있고, 경상도로도 갈 수 있습
니다.(참고로 전 대구에서 군생활 했습니다.) 사단본부에 남거나 해안
경계를 할 수도 있고, 군 사령부나 육본에 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사단에 가게 된다면, 수색대에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대가 있는 사단이 별로 없고, 또 사단안에서 배치하는 것은 님의 의사
는 전혀 배려가 안 될테니, 수색대에 배치되는 것은 하늘의 뜻에 맡겨
야 할 듯합니다.(개인적으로는 후방사단 수색대가 과연 얼마나 역할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색대로써 할 일이 후방에서 많을지?
혹, 후방사단 수색대나오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화를 내지는 말아
주세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그리고 특전사는 뽑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특공여단에 갈 수는 있을 겁
니다. 역시 보안 문제로 얼마나 위치가 어디인지 몇 개인지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님이 병이라면 특전사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특전
사는 하사관-지금은 부사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군요- 중심이라서 병사들
이 하는 일이 한정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공여단은 병
사들이 중심이라 좀더 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훈련받은 35사단에
서도 특공여단 병사들을 차출했는데, 신기하게도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미리 선발되어 있는 병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랑스러
워하면서 가더라구요. 면접에, 신분조회에 암튼 뽑는 것 자체가 좀 까
다로왔거든요. (여단에서 간부님이 직접 나와서 선발합니다.)
비록 2군지역에 있지만, 특공여단이 많지 않은데다 부대특성상 병사들
이 힘든 훈련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는 아니지만,
일부는 2군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복무
한 부대가 아니므로 정확히 말을 드릴 수 없지만 전투모에 윙, 왼쪽 가
슴에 공수마크, 오른쪽에 흉장달고 다닙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부대방어 훈련때 특공여단 간부하나가 대항군으
로 부대에 들어왔는데, 무전기를 매고 뛰는 그 사람을 제대로 따라 잡
을 수 없었던 것, 그리고 대민지원 나왔을 때 그 부대사람들이 무전기
매고 나와서 하더라는 것이었죠.
아무튼 님이 바라는 부대라면 특공여단이 만족시켜 줄 듯합니다. 그런
데 님이 훈련받는 기수에서 뽑는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에 여단 병사를 뽑으려 온다면, 자원하십시오. 그러니까 만약에 기회가
온다면 끝까지 놓지지 마시고 잡을 생각하십시오.
그럼 좋은 군생활하시기를 빕니다.
ps.운영자님, 보안에 위반된다면 삭제시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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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6월달에 광주31사단으로 입대하는 놈입니다.
제가 제주도라서 친구들은 다들 논산으로 가는데 저만광주31사단으로 입대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인데 광주31사단으로 다녀 오신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답변좀 부탁드리겠습니다.글리고 31사단에서도 특전사 특공/수색대 헌병 특기병같은거 뽑나여? 논산만 뽑는건지 알고싶습니다. 고수님들의 답변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1사단은 최전방 못가져? 최대한 북쪽으로 간다든지 아니면 빡센쪽으로 가는게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